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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누구나 한번쯤은 있는 군대귀신 썰

title: 팝콘팽귄이리듐2019.04.18 12:57조회 수 6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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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 쓰려니 어떻게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과연 이 글을 공게에 올려야 하나... 밀리터리에 올려야 하나 고민도 되지만...

 

일단은 귀신 이야기이니 여기다가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뭐 그닥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니깐 별로 안무섭다는 등의 태클은 자제하여 주시길..

 

편하게 반말로 갑니다.... 양해좀...

 

 

 

 

필자는 01년 군번으로 2002년 월드컵을 유격장에서 경험한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남자다.

 

집은 서울이고 군복무는 집에서 1시간밖에 안걸리는 경기도 전방의 사단에서 했다.

 

보직은 경비병이었다. 위병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부대가 사단 본부인지라 왕래하는 차도 많고, 일반 대대급이나 연대급 부대와는 다르게 도로도 넓고 정비도 잘되어 있었다.

 

아마...왕복 4차선정도 넓이는 되었을거다.

 

필자는 당시 우리 분대장의 말을 빌리면 '육군에서 가장 꼬인 군번'으로

 

자대배치 당시 소대원 30명 중(본부대 특성 상 편재는 중대이지만 규모는 소대규모) 병장이 2명...

 

상병이 3~4명, 나머지는 대부분 일병과 이등병이었다.

 

바로 밑 후임을 상병 물호봉때 받을만큼 군번이 엄청 꼬였고

 

병장을 달았을 무렵 소대에는 병장만 20명이 있어 일병들 하는 청소를 도와주곤 했던 기억이 있다.

 

각설 하고...

 

병장 물호봉때 쯤 이었나... 소대에 전입온지 세달정도 된 이등병이 한명 있었다.

 

대구인가... 경북 출신이라는 것만 알고... 워낙 조용해서 평소에는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그냥 이름만 아는 정도인 녀석이었다.

 

경비병은 하루 24시간 중 적게는 7시간, 많게는 9시간의 정문 근무를 수행한다.

 

주간이 5시간이고 야간에는 6시부터 2시간씩 근무를 교대하는데

 

병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시간대가 새벽 2시 ~ 4시 시간대였다.

 

몇 시간 잠도 못자고 나가서 복귀하고 옷갈아 입으면 다시 잠들기도 뭐한... 그런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간대의 근무는 같은 계급 사이에서도 짬이 모자라는 병사가 나가곤 했다.

 

야간 정문 경계근무는 3인 1개조로

 

위병소에서 그날 당직을 서는 간부 1명 외에

 

조장 1명, 외곽경계 2명으로 구성된다.

 

그날 나는 병장임에도 불구하고

 

소대에 워낙 병장이 많은 탓에 전역을 3주 앞둔 말년병장과 함께

 

전입온지 갓 3개월이 지난 그녀석과

 

한조로 새벽2시 ~ 4시 근무에 편성되었다.

 

그 날은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겨울 초입 이었고

 

가을비가 하루종일 추적 추적 내렸다.

 

조장이 말년인지라 근무군기가 바짝 들어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비가 오는 새벽엔 출입자도 거의 없을뿐 더러 일직간부도 순찰을 잘 돌지 않는 탓에

 

그냥 나가서 시간좀 때우다 오자 식의 생각만 있었다.

 

병장이야 잠은 아무때나 자도 되니깐...

 

그 날 일과를 마치고

 

내무반에서 티비를 시청하는데.. 같이 근무가 편성된 그 이등병의 아비(1년 차이나는 사수)가 다가왔다.

 

"ㅇㅇ병장님 제 아들 오늘 아픈데 근무조정좀 해주시면 안됩니까?"

 

고개를 돌아보니 그 아비와 이등병이 같이 서 있는데... 이등병 얼굴에 열꽃이 터져있다. 환절기 감기몸살인것 같다.

 

근무짜는 병사를 불러다가 근무조정을 시켰더니... 그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외박자, 휴가자가 많아 도저히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가능은 하지만 누군가 두탕을 뛰어야 한다고...

 

결국 근무는 나가되, 위병소 초소에서 재우기로 했다.

 

새벽 한시 사십분이 되니 그 이등병 녀석이 잠을 깨운다.

 

이등병은 병장의 몸에 손을 댈 수 없다.(그 당시엔...)

 

목소리로만 깨워야 한다.

 

난 잠귀가 밝은 편이라 금방 일어났다. 일어나 보니 군장 및 근무 준비가 모두 되어있는 상태...

 

한창 꿈나라를 헤매고 있는 말탱이를 흔들어 깨워 군복을 입히고

 

이미 잠든지 오래인 행정반 일직사관에게는 근무투입신고를 생략하고는

 

칠흙같은 연병장을 지나 위병소로 내려간다.

 

어차피 말탱이는 따뜻한 위병소 안에서 잠이나 잘거고... 이 녀석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 초소에서 쉬게 해 주어야 하니

 

오늘 근무는 나 혼자 서야 한다. 물론 잠이 많은 편이 아니라 별 어려움은 없다.

 

근무교대 후 전 근무자들이 철수하고 도로에는 나와 그 이등병 둘만 서 있었고

 

위병소 안에는 근무조장 말탱이가 인트라넷으로 무언가를 보기 시작한다... 아마 연애소설 이겠지..

 

당직간부만이 초점 없는 눈으로 밖을 응시하는데... 처음 보는 얼굴이다... 아마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는 간부인가보다.

 

그 날은 비만 추적 추적 내리는 그로테스크한 밤이었다. 비 이외엔 모든게 평소와 똑같았다.

 

위병소에는 주 초소 이외에 K3기관총 초소로 만들어 놓은

 

벽돌과 위장망으로 된 ㄷ자형 진지가 2개 있었다. 도로 양쪽으로...

 

사람이 둘 들어가면 꽉 차는 그 초소는

 

평소에는 이용하지 않고 비가 오는 날이나 훈련으로 위장을 하여야 하는 때만 쓰는 간이초소이다.

 

의자는 없지만 안쪽에 철제 프레임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프레임에 걸터 앉으면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구조였다.

 

"너 오늘 많이 아프지? 저 초소 안에 들어가서 앉아서 자라... 근무는 내가 볼게"

 

라고 이야기를 하고는 주저하며 머뭇 머뭇 하는 그 녀석을 끌고 가서 초소에 앉혀 놓고

 

난 반대편 초소로 돌아와 총을 내려놓고 근무를 서기 시작했다.

 

말이 근무지... 그렇게 비가 내리는 새벽엔

 

야생동물 이외의 왕래자는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잡생각에 빠지게 된다.

 

가족생각, 떠나버린 애인 생각, 친구들과 놀던 생각...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추억에 젖다가

 

좋아하는 노래나 부르고 그것도 지겨워질 때가 오면... 슬슬 잠이란 놈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일정한 리듬으로 내리는 빗소리를 멍하니 듣고 있을때면 더더욱 그 시간대가 빨리 찾아온다.

 

슬슬 잠이 들어가는 새벽 세시 반... 진지에 머리를 기대고 쪽잠을 청한다.

 

잠이 드는건지... 마는건지... 불분명한 감각 사이에서 점점 감각이 흐릿해져 갈 무렵

 

'딱'

 

누가 내 철모를 세개 친다.

 

'누구지?'

 

순간 놀라 총을 주워들고 수하를 한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아무도 없다. 비만 내릴 뿐...

 

위병소에서는 밖에서 소리가 들릴 경우 자동적으로 불을 켠다.

 

조장 말탱이가 내가 수하하는 소리를 듣고는 외곽 경계등을 켰다.

 

개미새끼 한마리도 없다... 말탱이도 밖이 평화롭다는것을 감지 하고는

 

누구왔냐? 뭐 있냐? 이런 물음 없이 그냥 불을 끄고 조용히 모니터로 시선을 돌린다.

 

'아... 뭐지?'

 

'꿈을 꾼건가?'

 

기분이 찝찝하긴 하지만 인간, 특히 군인은 망각의 동물... 그 기분이 얼마 가진 않는다.

 

세벽 네시가 다 되어가니 잠이 몰려온다.. '아.. 다음 근무자는 왤케 안오는거야?'

 

다시 초소에 엎드려 잠을 청한다. 십분이라도 좀 자자... 미리 좀 잠 맛을 봐놔야 들어가서도 꿀잠을 잘 수 있을거야...

 

'딱'

 

아까 그 느낌이다. 누군가 내 철모를 세개 내려치는 느낌...

 

이번엔 정말 화들짝 놀란다. 하지만 수하를 하진 않는다. 본능적으로 인기척이 아니란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총을 들고 경계자세를 취한 후 주위를 둘러본다. 하지만 역시... 아무것도 없다.

 

두번째 같은 경험을 하고 나니 잠이란 녀석은 멀리 달아나고 공포가 엄습해 온다.

 

도저히 폐쇄된 초소 안에는 있을 수 없다... 비도 거의 멈추어가고... 도로 한가운데로 나간다.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포 보다는 개방된 공간에서의 공포가 더 낫다.

 

네시까지 5분 남았다. 5분만 견디면 된다...

 

인기척이 느껴진다. 반대편 초소의 그 녀석... 잠시 잊고 있었던 그 녀석이 일어나

 

나에게 걸어온다. 그리고는 내 앞에 선다.

 

"몸 좀 어떠냐?"

 

"한결 괜찮습니다."

 

아까보다는 한결 평안해진 모습이다.

 

"그래... 오늘은 머릿수가 모자라서 꾸역 꾸역 데리고 나왔다만... 담에 아프면 쉬게 해줄게"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리고 군대 오면 네 몸은 네가 챙겨야지 다른 사람이 못챙겨준다... 아프면 너만 손해야.. 몸 관리 잘해"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짧은 대화가 오고간 후 갑자기 그 녀석이 입을 열었다.

 

"그래도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고참님들이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힘이 납니다."

 

"누가 그렇게 잘해주냐? 니 애비가?"

 

"아버지도 잘 해주시고 ㅇㅇ병장님(나)도 잘 해주시고..."

 

"얌마 내가 너한테 잘해준게 뭐 있냐?"

 

"오늘만 해도 저 아프다고 이등병을 근무지에서 앉게도 해 주시고..."

 

"그거야 당연한거지...ㅋㅋ 난 착하니깐...ㅋㅋ"

 

"괜찮냐고 물어봐 주시고 어깨도 주물러 주시고..."

 

 

 

 

"응?"

 

"내가?"

 

 

 

 

"예 아까 어깨도 주물러 주시고 그러지 않으셨습니까..."

 

 

 

 

순간... 정신이 멍 해졌다. 뭐지? 내가?

 

그 때 다음 근무자가 근무 투입을 알린다.

 

일단 이 기분 나쁜 자리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에 별 말 없이

 

근무교대를 서둘러 하고는 내무반으로 돌아왔다.

 

생활복으로 갈아입고 콜렉트콜 전화기가 있는 휴게실 쇼파에 앉아 담배에 불을 붙인다.

 

'뭘까?....귀신인가?'

 

가끔 누군가를 지키는 수호령 같은 존재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담배를 연거푸 피우며 내린 결론은... 그 녀석의 수호령 같은 존재가 있고

 

녀석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돌보지 않고 잠을 자려 하니 그 존재가 날 깨운거다.

 

라고 밖에는 생각이 되질 않았다.... 잠꼬대 혹은 꿈이라기엔 너무나 생생했기에...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것이 편하기도 했고... 그렇게 그 날의 기억은 잊혀져 가는 듯 했다.

 

 

 

 

그토록 가지 않던 시간도 결국은 26개월이 모두 지나갔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전역자들끼리 친목 모임을 갖게 되었다.

 

그 자리에는 전역자들 대부분과

 

모임에 맞추어 휴가를 나온

 

어느덧 상병이 되어버린 그 막내녀석도 같이 참석을 했다.

 

누구 하나 빠질 것 없이 군생활의 에피소드를 안주삼아 술이 몇 순배 돌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난 휴가나온 그 녀석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근데...ㅇㅇ(그 후임)야... 너 혹시 예전에 너 아팠던날 기억나니? 너 이등병때 말이야..."

 

"아... 형 그날요? 기억 나죠... 왠지 잊혀지지 않고... 분위기가 묘했던 날이었죠"

 

"근데 그날 너가 그랬잖아 내가 어깨 주물러줬다고... 그런데 나 그런적 없어..."

 

"에? 정말이에요? 그런데 저도 잠결이어서 사실 기억이 또렷하진 않아요... 근데 기억나는건 한가지 있어요"

 

"응? 뭔데?"

 

"제가 앉아서 잠이 들었다가 잠시 깨어났는데... ㅇㅇ(그날 근무조장)형이 초소에서 형 머리를 때리고 있던데요?"

 

 

 

 

순간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이건 또 뭔 소린지...

 

그 날 누군가가 내 머릴 때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하긴 했지만... 난 누구에게도 이걸 말한 적은 없었다...

 

그때 술이 거나하게 취해 옆사람과 이야기를 하던 당시 근무조장이었던 형이 그 이야기를 듣고는 대화에 끼어들었다.

 

"야 무슨 소리 하는거얌마... 난 밖에 나가지도 않았어... 그리고 밖에서 뭔 소리가 들려서(아마 내가 수하를 하는 소리였던것 같다)

 

밖에 근무등 켜니깐 니네 둘이 맞은편 초소에서 같이 있드만... 뭔 소리냐 내가 때렸다니..."

 

 

 

 

이건 또 뭔 소린가... 난 분명 위병소에서 가까운 초소에 있었다.

 

분명 위병소는 밤에도 내부 등은 켜놓고

 

밖은 깜깜하니 안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외등을 켤 때에만 밖의 상황을 안에서 감지할 수 있으며

 

불이 켜졌을때 내부에서는 각도상 가까운 초소(내가 있었던)는 보이지 않고

 

멀리 있는 간이초소(그 녀석이 있었던) 초소만 보이게 되어있다.

 

그런데... 그 녀석과 내가 같이 있었다니?

 

문득 그 녀석이 내가 어깨를 주물러 주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그리고 불이 켜지던 그 순간에 분명 나는 혼자 가까운 초소에 있었다.

 

모든게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술에 약간 취해 논리적인 사고가 잘 되지 않았다.

 

다만 나를 때린 누군가가 그 말년 형이었다는 그 녀석의 말은 납득이 가질 않았다. 그 형은 위병소에서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더군다나 간부가 바로 옆에 있는 야밤에 구타를 한다는건 당시 군기로도 납득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래 니가 잘못 봤겠지... 위병소 안에 간부도 있는데 어떻게 나와서 구타를 하냐 그것도 말년이..."

 

막내 녀석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나서 술을 한잔 하려는데 이번엔 그 형이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뭔소리야 얘네들이 그날 집단으로 헛것을 봤나... 그날 위병소에 나밖에 없었어... 당직 간부 세벽 한시에 지통실로 올라갔다 ㅋㅋㅋ"

 

 

 

 

머리가 멍 했다.

 

분명 그 자리에선 누구 한 사람이 정리를 해 주진 않았지만...

 

그 자리에 있던 우리 셋은 각자 상대방에 해당되는 헛것을 본것이다.

 

나는 위병소에 있는 그 처음 보는 간부(그리고 보니 처음 본 이후 그 얼굴에 대한 기억도 없어졌고... 본 적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말년 조장은 막내녀석이랑 같이 있던 나

 

막내 녀석은 나와 같이 있던 말년 조장....

 

 

 

 

그 이후로는 귀신을 본 적도 없고

 

귀신이라는 것이 있다는걸 믿지도 않지만...

 

이 경험에 대하여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 날 밤 우리 셋 이외에 있었던 세명의 다른 존재

 

그게 셋인지 아니면 하나에게 모두 홀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날 우리는 각자에게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보았다.

 

십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모이면 술자리에서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 괜찮으면 제 친구 이야기도 올릴게요~

 

아 교육 지겨웡....ㅠㅠ

 

출처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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