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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6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1 10:05조회 수 1522추천 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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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혜미야.. 어떻게 된거야..? 너 방에 없었어?"

"네 언니 나 물뜨러 나왔다가 언니가 옆방에서 나오는걸 보면서 다가왔는데

이 옆방언니들이 계시길래 인사를 하고 다가갔는데 언니가 갑자기 혼자 들어가버렸어요 "

"응.. 언니 언니 룸메한테 인사를 하는 사이에 언니가 혼자 방에 들어가버렸어.."

 

셋은 문밖에 서있다가 나의 비명소리를 듣고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재차 지르는 나의 비명소리에 혜미가 문을 세게 당겼고

다음순간 문이 열렸다고 했다..

 

한참 그간의 문제를 이야기하던 우리는 일단 원재오빠의 말대로

혜미와 함꼐 네명이 모두 내방에 있기로 했다..

무서우니 네명이 모두 2층에 올라가 둘씩 침대에 앉아 뜬눈으로 밤을 샜다..

 

"근데..혜미씨는 정말 아무일 없었어요..?"

"네.. 정말 저는 무서운 꿈도 꾸지 않았어요.."

"신기하다~~"

셋이 이야기를 하는 사이..

 

나는 머리속이 점차 복잡해졌다..

밤마다 내가가는 방.. 써니가 본 흐릿한 나.. 현이가 느꼈다는 인기척의 시간..

내가 자는 시간.. 써니와 내가 그리고 원재오빠가 본 여자들...

예전에 써니가 가위눌린채 봤다는 여자도 어쩌면..

창 밖이 완전히 밝아오는 시각까지..

방안은 아무일도 없이 평온했다..

 

혜미가 약속이 있다고 해서 나 역시 봉사활동을 가기로 했다.

기숙사 안에서 혜미와 함께 있으라는 원재오빠의 말이 생각나

나머지 두명에게도 어디든 나가있으라고 이야기를 했다..

 

"누나..잘지냈어?"

"오랫만이네.."

엘레베이터 앞에서 만난 혜성이가 웃었다..

"분원은 어때? 살만했어..?"

"응.. 그렇지 뭐.."

"거기서도 잘한거야?"

"그냥 그렇지 뭐.."

잘했겠지.. 한번도 놓친적 없는 독보적인 1등..

성적이 공개될때마다 2등보다 한참 점수가 높은 1등..

그바람에 혜성이의 성적 공개용 ID star는 혜성이 이름대신 불리곤 했다..

1등.. 우리학년에서만이 아니라 위아래 학번에서 모두

혜성이는 star로 통했다..

star.. 그리고 한때 내사람이였던 정말 따뜻했던 사람...

 

"근데 누나 며칠새 좀 많이 늙었다.."

"뭬라?"

"아니 진짜 뭔가 볼에 살이 쪽 빠진거 같아.. 콜라겐이 하나도 없어보여"

"그냥 요새 잠을 잘 못잤어.."

"내과도는게 힘들어서 그래?"

"아니..차라리 그런거면 좋겠다.."

"왜?"

"그냥 자꾸 무서운 꿈을 꿔.."

"뭐야? 또 귀신꿈 꾸는거야? 나이가 몇갠데 그러냐?"

"그러게.."

"그러게 그 무서운것좀 그만 찾아보라고 했잖아..맨날 그런거만 찾아보니까 그렇지.."

"이번엔 좀 다른거 같애..이번엔.."

"아.. 나한테 이야기하지마.. 무서운 이야기 싫어하는거 알잖아.."

 

혜성이 이마가 찌푸려지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멈췄다..

 

"이마에 주름좀 펴.."

막 나오려던 말을 꿀꺽 삼켰다..

어차피 뭐든 나쁜말은 안좋아할테니까..

 

"여어어 누나.. star!!!"

언제나 정신없는 영걸이가 우리를 반겼다..

"응..영걸아.. "

"여어 누나..근데 누나 별일 없죠?"

"왜?"

"어제 엠에센에서 자꾸 원재형이 방에 아무일없냐더니..그담엔

누나 별일없냐고 묻는거야.. 아니 그런건 star한테 물어보던지..쳇..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그래서 모른다고 했지.. 직접 전화를 하랬더니

전화하면 안된다고만 하고.. 뭐지? 형 요새 이상해.."

"오빠가 너에게도 귀신이야기 하던?"

"응 그 재미도 없는 하반신귀신.. 아..하품나.."

 

"이거좀 들어봐!!"

혜성이의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 미안.."

영걸이와 나는 진료실 밖으로 대기용 의자를 나르기 시작했다..

 

4학년이 봉사에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이번주부터 3학년이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문진하면서 볼때는 쉬워보였는데..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먼저 봐달라는 할머니를

돌려세워 대기실 의자에 앉히고 돌아서면서

이것도 쉬운일이 아니구나..싶었다..

정신없는 진료시간이 끝나고 봉사하러 오셨던 교수님들도

모두 돌아가신 시간..

환자 명단을 적고 있을 때.. 한 아주머니가 진료실로 들어오셨다..

 

"무슨일이세요?"

"진료 끝났어요?"

"네..교수님들 다 가셨어요.."

"나 약타야하는데.."

지속적으로 고혈압약을 드시고 계시던 분인데

매번 오기가 힘드니 약을 좀 달라는 애원이었다..

일단 혈압조절은 해야하니 당장 급한 1주일분만 드리고

나머지는 다음주에 오셔서 받아가시라고 조언을 해드렸지만

아주머니는 막무가내 자신의 사정을 말하며 약을 달라고 조르기 시작했다..

 

"진짜..지금 우리한테 뭘 요구하는지 알기나 하고 이러세요?

불법행위라구요 불법행위!!!"

나도모르게 책상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러실꺼면 일주일분도 못드려요.. 지금 그것도 안되는거에요!!!"

남아서 자신의 일들을 정리하던 간호학부와 1,2학년 후배들이 동시에

나를 쳐다봤다..

아주머니는 바로 말을 잃은듯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자자자..1주일분 가져가시고~~ 다음에 일찍 오세요~~ 일찍.."

영걸이가 아주머니를 달래며 보내드렸다..

 

"누나 진짜 왜그래?"

혜성이가 의아하단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모르겠어..그냥 화가 나서.. 그래도 그덕에 일이 끝났잖아.."

"그래도 그럴것 까진 없잖아.."

"언제는 환자한테도 냉정하게 해야한다며!!! 뭐 이래도 저래도

너는 지적하는게 취미야?"

"왜 자꾸 화를 내? 그거랑 그거랑 같아?"

혜성이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

"됐어..너랑 싸우고 싶지도 않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먼저 갈꼐.."

 

"아..누나 왜그래?"

영걸이가 쫓아왔지만 손을 내저어 보냈다..

"나 먼저 갈께.."

보건소에서 한참을 나와 얼굴을 두손으로 감쌌다..

간밤의 귀신도.. 딴사람같은 혜성이의 얼굴도.. 아주머니도..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나왔다..

 

 

드르르르륵

[해인아 시간나면 오빠한테 전화좀 해줘]

원재오빠의 문자였다..

"오빠? 저 해인이요.. 무슨일이에요?"

"응 오빠랑 이야기좀 하자.. 시간되?"

"네.. 전화로요?"

"아니.. 좀 보자..너 어디야? 기숙사 근처?"

"저 보건소 앞이에요.."

"잘됐네..나도 그 근처인데.. 그 앞에 커피빈에서 보자"

"네.."

 

오빠는 집에서 막 올라온듯 좀 큰 백팩을 메고 있었다.

"오빠..집에 갔었다면서요?"

"응.. 우리집 근처에 용한 점쟁이가 있어서.."

"오빠 기독교 아니에요?'

"기독교지..그래도 그 점쟁이는 내가 믿어.."

"왜?"

"그사람이 하는 말은 다 맞거든.. 내친구가 죽을 날짜까지 맞췄었어.."

"죽을날을 미리 알려줬다고?"

"응..그때가 내가 귀신을 처음 본때기도 하지.."

"귀신을 봤다구요?"

"그래..내가 내 친구 귀신을 봤어.. 그 친구가 죽고나서 며칠동안

잘때마다 발이 너무 시려운거야.. 근데 하루는 이발이 시려운게

너무 심해서 발을 이불에 다시 넣으려고 당기려는데

발이 움직이지 않더라구.."

"그래서..?"

"너같으면 어쩌겠냐? 떡하니 고개를 들어 발끝을 봤지.."

"근데..?"

"내 친구가 내 발위에 서있었어.. 진짜 원망스런 눈빛으로 나를 보면서"

"그래서..그래서 어떻게 했어요?"

"왜? 오늘은 장난같지 않냐? ㅎㅎ 계속 눈을 감고 빌었지..좋은데로 가라고

그리고 다음날 그친구 죽은 자리에 가서 한번 더 빌어줬어..

그래고 미안하다고 했지.."

"왜? 미안했는데?"

"그친구가 사실 뒷산에서 나랑 한판 붙으려고 오는 길이었거든..근데 나는 그자리에 가질 않았어.. 싸우기 싫어서.. 문제는 그친구가 자전거를 타고 그곳으로 가다가

어떻게 잘못넘어진게 바로 머리를 다쳤고.. 거기 인적도 없고 하니..

그냥 거기서 죽은거지.."

"오빠가 갔다면.."

"살았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미안했구나.."

"응.. 근데 그뒤로는 안나타나더라구.."

"오빠랑 화해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럴지도..몰라..근데 그친구가 그날 죽을거란걸 그 점쟁이가 예언을 했었어..

그리고 막을 확률이 50%라고.. 그애 엄마한테 굿을 하라고 했지.

근데 자기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면서 5000만원을 달라고 했다는거야..

누가 그말을 믿겠냐.. 그리고 고등학생이 그렇게 죽으리라고

누가 쉽게 믿겠어.. 그리고 그날 아들이 가버렸으니..

그 엄마 한이야 말할것도 없고.

우리동네 사람들이 다 그점쟁이를 용하다고..믿게 되버렸지..

근데 잘안가.."

"왜요?"

"가끔 죽을날짜를 그냥 알려줘버려.."

"아..싫겠다.."

"그지? 나도 그게 무서워서 안가다가 딱한번 진로 바꿀때 갔었어.."

"여기 올떄?"

"응.. "

"그사람이 뭐래?"

"웃긴게 들어가자마자 뭘망설여? 네 뜻대로 해..그럼 잘될꺼야.. 하더니 나가래..복채도 안받고.."

"오빠가 뭘 물어볼지 알았던 걸까?"

"그건 나도 모르지..하지마 그덕에 나도 여기 왔잖니.."

"근데 이번엔 왜 갔어요?"

"이번 귀신이..느낌이 너무 안좋아서..그냥 너무 깨름직해서.."

"오빠한테는 아무짓도 안했다며..?"

"그게..더 꺠름직한거야.. 왠지 진짜 있는거 같단말이지.."

"그사람이 뭐래요?"

"들어가자마자 잘왔어..하더라구.."

'그러더니?"

---------------------------원재의 이야기----------------------------------

잘왔어.. 나한테 와야했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물었지.. 내가 뭐때문에 왔는지 아느냐고..

그랬더니 안대..근데 문제가 내가 아니래..

문제는 해인이라는거야..

 

-내이름을 알아요?-

알더라구.. 해인이가 귀신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그건 해인이한테 집착하는 영혼이 있어서

그렇게 된거라구 하더라구..

 

-나한테?-

응.. 해인이한테 집착하는 영혼이 옆방에 있어서

너조차도 자꾸 거기 가게 된다는거야..

근데 그렇게 영혼들이 모이게 되면 산사람한테 좋을일이 없으니..

자신한테 잘 왔다고 말하더라구..

그러면서 이 부적을 줬어..

네가 잘 때 이부적을 가지고 자래..

그럼 해결책을 네가 찾을 수 있을꺼라고 하더라..

그리고 반드시 네 룸메와 함께 있을때만..

기숙사에서 잠을 자라고 했어..

 

-혜미?-

그래..지금 네 룸메..그사람이 뭔가 기가 아주 강하대..

뭔가가 보호하고 있다는거야..

그래서 그 사람 옆에 있으면 큰일은 안날꺼라고..

 

-근데 그 밤중에 전화는 갑자기 왜 한거에요?-

그 점쟁이가 나한테 전화를 했어..

-그시각에?-

그래.. 나한테 전화를 해서 무조건 빨리 그방에서 나가게 하라고

소리를 지르는거야..그러면서 전화로 자초지종을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쪽에서 알면 안된다고..꼭 기숙사 밖에서 널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라고..

그리고 이말도 했어..

그방애들한테 나타나는건 다 널 부르려고 하는거라고

네가 해결해주려고 하지 말라고..

 

-그럼 써니한테 나타난것이?-

그래.. 그렇다니까..

자..이부적..이걸 가지고 있어..

-----------------------------------------------------------------------------

오빠가 건네준건 아주 작은 주머니였다..

그리고 그안에는 아주 작은 패 같은 것이 만져졌다..

"이게..부적이에요?"

"응..그렇다더라.. 일이 잘 마무리 되고 나면 돌려달래.."

"돈같은거 안바래요?"

"응 달란말 않하더라구.. 그사람 돈달랄때가 따로 있는거 같애..

돈줬다는 사람을 못봤어.."

"그렇구나..."

 

"오빠 이제 외과 끝났죠..?"

"그래.. 이제 내과로 가는거지.. 진짜 혈종 인계좀 해줘~~"

"ㅎㅎ 인계장 봐요 그냥~~"

"야~~ 너 내가 이렇게 애를 써줬는데.."

"오빤..그냥 하반신귀신 쫓으러 갔던거잖아.. ㅋㅋ

그러고보니 하반신 귀신은 못쫓아내는거 아니야? 오빠 쫓기 싫은거죠?"

"야~~"

"ㅎㅎ혈종 회진이 길고.. 항암제 부작용 외우는게 좀 빡쎈거 말고는.."

"항암제 부작용을 다 외워야해? 항암제 별로?"

"그렇다니까.. 그걸 항암제도 다 외워서 말하게 시켜요.."

"아.. 아..ㅠㅠ 그부적 나좀줘.. 내가 가져가서 그거 외울때 써야겠다.."

"안돼~ 줬다 뺐는게 어디있어?"

 

"장난치지마!!"

어디선가 날카로운 여자 목소리가 들려와서 걸음을 멈췄다..

"왜그래?"

"오빠 못들었어요?"

"뭘?"

"아니에요.. 왠 여자 목소리가 들렸는데.."

"너 며칠 귀신이랑 놀더니..헛소리도 잘듣는구나.."

"아 뭐야..놀지 않았어..그냥 날 괴롭혔을 뿐.."

 

"장난치지 말래도!!"

"오빠..오빠 방금.."

"해인이 너 진짜 이상하다.."

"분명히 그랬는데 장난치지 말라고.."

"그래?"

순간 오빠의 얼굴이 진지해졌다..

"그렇다면.. 장난치지 않는게 좋겠다.. 어서 들어가..피곤할텐데.."

"네..오빠도 잘들어가요.."

엘레베이터 안에서 오빠와 인사를 나누고 방에 들어갔다..

혜미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듯 방은 비어있었다..

문자를 넣었다..

[혜미야 언제 오니?]

[언니 저 지금 기숙사 앞이에요]

[그래 어서 들어와~ 언니 방에 와있어..]

 

가방을 내려놓으며 혜미 침대에 걸터앉았다. 혜미의 베개밑으로

긴 염주구슬이 나와있는것이 눈에 띄었다..

'이런걸 가지고 자는 거였나..'

아무생각없이 염주를 가져오려고 손을 뻗었다..

"건드리지마!"

또다시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것이 아닌것은 만지지마.."

조금 누그러진듯한 목소리로 여자가 말했다..

 

"누..구..세요?"

허공에 대고 말했지만.. 그뒤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주머니에 있는 부적을 손으로 꼭 쥐었다..

 

"언니~~"

혜미가 들어왔다..

원재오빠의 이야기탓일까..나도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혜미야.. 오늘.."

 

"말하지마!!"

또다시 여자의 목소리가 귓전에 울렸다..

"언니..방금.."

"너도 들었니..?"

"네..언니..들었어요.."

나도모르게 혜미의 손을 잡았다...

그때..

 

"반드시 기숙사 밖에서 자초지종을 말하라고 했어.."

원재오빠의 말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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