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괴담][번역괴담] 머리카락
친구의 이야기.
그는 가끔 입속에서 긴 머리카락이 나온다고 한다.
입을 열지 않아도 정신을 차려보면 입속에서 위화감이 느껴지는 때가 있다고.
그럴 때는 입속에 머리카락이 꼭 있다고 한다.
전에 그와 함께 세미나의 레포트를 마무리하던 밤,
갑자기 그가 입을 오물거리다가 잠시 뒤 긴 머리카락을 잡아빼냈을 땐 상당히 놀랐다.
우리 둘 다 짧은 머리라 절대로 그 머리카락의 주인이 될 수는 없었기에.
그리고 그때 나는 처음으로 그의 그 특이한 체질에 대한 걸 들었다.
이유는 불명이며, 이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고 그는 태연하게 말했다.
레포트가 완성할 때까지 그는 총 15개의 머리카락을 내뱉었다.
"다음부터는 내 방에서 레포트 마무리는 하지 않을 거야."
그렇게 말한 나에게, 그는 쓴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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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루리웹 괴게 - 사과✿님
[출처] [2ch괴담][번역괴담] 머리카락|작성자 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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