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 이런 표정으로 깡언니를 봣고
깡언니는 스스로 몸에 상처내면 안되니까 무섭기도하고..
라며 자기 새끼 손가락을 나에게 내밀음.
그래서 어쩔수없이 깡언니 새끼 손가락을 땃(?)음.
인형 두개 얼굴과 속안쪽으로 열심히 피를 바르던 언니는
그 눈이 피를 보자 더 가까워진걸 알았는지
내 새끼손가락도 땃음..말도없이..아팟어요...
인형에 피 칠을 하고 깡언니는 인형 두개를 안고
내 손을 잡고 현관문 밖으로 막 뛰어나감.
체력과 지구력이 개똥같은 내가 헉헉거리며 거의
매달려가다시피 할때 깡언니는 어떤 나무 앞에서 멈추더니
이쯤이면 되겠지? 라는 말로 가져온 인형을
나무에 매달음.
갑자기 그 눈이 가까워지는걸 느꼈고
언니는 또 내 손을 잡고 펜션으로 막 뛰었음....
뒤돌아볼 힘도 없어서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미친듯이 숨을 헐떡이고 있는데
깡언니가 입을 열었음.
가만보면 저것들이 우리 엿먹으라고 이런 펜션만 구하는건가
싶은 찰나에
"야 이런게 쫓아다니는게 다 언니때문이야
신내림을 안받아서 잡귀들이 지 집인지 알고 들어오려고
자꾸 빵이나 니 형부나 모르는 새에 끌어들여서
이런장소만 고르는 거니까 니 형부한텐 말 말아라"
하길래
"독심술도 해..??"
"너 얼굴에 다써있어.그리고 아까 그 눈
진짜 엄청난 살기더라 잡귀를 몇을 잡아먹은건지
소름끼치더라 진짜."
이런 대화를 나눴음.
날이 밝고 올라가기 전 가까운 스파에 가기로 했고
남자들이 짐을 챙기는 사이
깡언니랑 난 어제 그 나무에 가봄.
...진짜 소름이 돋다못해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그 나무에 매달아놓은 두개의 인형 목이 잘려서
몸통은 바닥에서 구르고 목은 나무에 어찌어찌 매달려
흔들거리고 있었음.
우리가 이렇게 됐을수도 있었다는 거임.
죽은자가 산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는건 정말 큰 원한이나
악귀나 그런거지 산사람에게 그러는건 자신의 앞으로를
영원히 나락속에 어둠속에 빠트린채 사람으로써 살아갈기회를
다 날리는거라고 했음.
실제로 해를 끼치는 귀신을 많이 본터라
(제가 쓴 전글들 보시면 에피소드가 있답니다..)
이제 익숙해질때도 되지않았냐 하지만
평생 익숙해지지는 않을거 같네요.
익숙해지실리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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