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나, 깡언니와형부 방을 쓰던 중
빵은 워낙 귀신도 잘 못보고 약해서(?)별 도움이 안됨.
물을 마시고 들어가려는데 창문밖에 뭐가 비치는거임
그동안의 사건 사고들로 밖을 보면 귀찮아지겠다 싶어
방으로 들어왔음.
방에서 다시 누워 이불을 땡기는순간
정말 큰 눈
사람을 눕혀놓은정도의 크기정도인 눈
다른건 안보이고 그 눈이 눈을 깜빡이며
날 보고있었음.
실핏줄이 터졌는지 흰자는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까만 눈동자는 쉴새없이 분주하게 나와 빵을 번갈아보고 있었음.
빵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눈을 주시한채 거실로 나와 쇼파에 앉았더니
날 따라 나왔음.빵이 목적이 아니라 다행이었음.
내가 무슨 퇴마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말이 통하는것도 아니고
성불을 시켜줄수도 없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가끔 보기만하는
사람인데 왠지 이대로 더 뒀다간 안좋은 일이 일어날거 같아서
깡언니가 자고있는 방으로가서 조용히 깨움.
깡언니는 부스스 일어나더니 밖에서 기운을 느낀건지
별말없이 따라나왔음.(평소에 깨우면 쌍욕머금ㅎ..헤헷.)
한참 그 눈과 눈을 마주친채 노려보던 깡언니는
급하게 폰을 찾아와 어딘가로 전화를 했음.
통화내용이 자세히는 기억안나지만
대충 써보겠음.
"삼촌 나 깡인데 지금 이런거 봣는데 살기가 심각하다.
여러가지 잡귀를 잔뜩 잡아먹은 느낌이다.
나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해코지 할까봐..
아 그래 알았다 해볼게"
이런식이었음.
깡언니가 저거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다고
일단 방으로 들어가서 커튼을 막 찢더니
그걸 돌돌말아서 고무줄로 사람 형태로 만들었음.
쉽게 말하자면 왜 일본인형 있자나요?
비 오지말라고 창가에 매달아놓는다는.그 인형처럼 만들었음.
부리나케 인형을 만든 언니는 주방에서 과도를 꺼내더니
날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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