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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자취시절 무서운이야기...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4.10.13 02:30조회 수 99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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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시절 무서운이야기...

 

 

 

 

 

 

 

 

 


이건 친구한테 들은 얘기인데...

 

실화인지 아닌지는 확실히 몰라요

 

암튼 제 친구로 가정하고 얘기 시작하고 편의상 반말ㄱㄱ

 

친구가 고딩때 서울살다가 부모님 사업이 망해서

 

지방으로 내려가게됨

 

사업이 망했으니 집분위는 개판이고

 

대학가면 자취할 마음을 먹고 부모님한테 조르기

 

시작했대 안된다고 하셧지만 대학들어갈쯤엔

 

다행히 집안사정도 어느정도 풀리고

 

부모님도 애 자립심도 키울겸 허락하셨던것같아

 

그래서 부모님이 집보는것부터 계약까지 친구가 다하게끔 맡기셨는데

 

친구가 돌아다니다보니 학교앞에 오피스텔5층에

 

굉장히 좋고 저렴한방이 나왔더래

 

그래서 바로 계약하고 그집서 살기로 한거야

 

짐옮기자 마자 신학기라 매일 친구들불러다 술마시고

 

중간고사 시작하기 몇일전까지 혼자 자는날이 별로 없었대

 

근데 이제 중간고사쯔음 되고 처음으로 혼자자는날이 되었는데

 

지침대에 첟으로 제대로 누워서 자니까 잠이 잘안오더래

 

잠이 잘안와서 그냥 눈뜨고 멍하니 누워서 창문쪽을 봤는데

 

창문을 봤는데 창문이 반투명 유리였는데

 

바깥에서 벌레라고 하기엔 크고 비둘기 정도 크기의

 

선명한데 모양은 애매한 그림자가 왔다갔다하더래

 

그래서 얘는 창문 난간같은데에 비둘기가 집지어서

 

날아다니나보다 하고 그냥 똥이나 잘피해야지

 

이러고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잤대

 

근데 다음날일어나서 학교가면서봤더니

 

비둘기같은 새가 집지을만한 난간도 없고 주변에

 

그림자를 선명하게 만들어줄 가로등도 주변에 없더래

 

그래서 그냥 아 어제 잠결이었나하고 그냥 넘기고

 

그날밤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또 그림자들이 왔다갔다하는거야

 

근데 이번에는 어제랑 다르게 너무 무서운거지

 

자세히보니 새도 아니고 한개가 아니라 여러 그림자가

 

막움직이더래

 

하지만 무서우ㅓ도 뭔가 확인해보려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그순간부터 가위에 눌렸는지 몸이 안움직이더래

 

그리고 귀에선 갑자기 테이프거꾸로 돌아가는 소리가 막 들리더니

 

아이들 목소리로

 

누....ㄴ...팔....다...리.....

 

하는 여러명의 목소리가 계속 들리기 시작했대....

 


 

그렇게 계속 이상한소리들이 들리다가

 

어느순간 잠이 들었대

 

 

이젠 진짜 무서운거지

 

학교에서 내내 무서운데 친구들은 셤기간이라고

 

같이못잔다고하고 오늘도 혼자서 자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운거야..

 

부모님한테는 몇년졸라서 한자취라

 

쪽팔리게 가위때문에 집에 간다고는못하고...

 

그냥 하루 더 자보기로 했대

 

그날밤....

 

 

누워서 눈을 감고 창문을 아예 안봤대

 

 

 

근데.....

 

 

 

소리가 어제보다 더 많이 나는거야

 

 

 

나 쟤 눈가질꺼다 

 

 

어?난 그럼팔갖을래

야난다리갖는다

 

뭐이런식??

 

이러면서 유리창깨지는 소리가 막나더래

 

테이프거꾸로 돌아가는 소리랑 아이들이

 

소리지르는 소리 내가 갖겟다고 싸우는소리..

 

무서워서 눈을 뜨기싫었지만

 

자기도 모르게 너무 궁금하고 애들이 유리창을

 

깬게 아닌가해서 눈을 떠버렸대....

 

근데...

 

그 반투명한 유리창문이 금이 막가있고 군데군데

 

깨진틈사이로 아이들이 보였는데....

 

아이들이...조각나있더래

 

머리나 팔 다리 몸통이 엉망진창이고 없는곳도있고..

 

그런몸으로 계속 창문에 부딪혀서 몸을 비집어넣더래

 

그렇게 또 공포속에서 잠을 설치게 된거지...

 


 

이젠 너무 무서워서 안되겠는거야

 

그냥 집에 갔대

 

갔더니 아니나다를까 부모님이 구박하시더래

 

왜왔냐 이러려고 자취했냐등..

 

무서워서 왔다고는 못하고 그냥 셤끝날때까지만 있는다하고

 

있었대...

 

그렇게 시험이 끝나고 중간고사끝났다고

 

친구들데려다가 자취방서 또 술먹고 다같이 자니까

 

아무런일도 안일어나더래

 

그래서 이젠 무서움도 조금 없어지고

 

다음날은 혼자 자기로 결심하고

 

마음을 굳게 다졌대

 

근데...

 

다 소용없었대

 

그냥 조각나고 부패한애들이 더심하게 울부짖고

 

자길 노려보고 창문을 두들기는데

 

그전보다 더많이 깨지고 아이들 모습도

 

더 많이보이더래..

 

그렇게 또 밤새 시달리고 났는데

 

이번에는 충격이 너무커서 낮에는 움직이지도 못하겠는거야..

 

그렇게 저녁이되고 또 가위눌리고

 

낮엔 뻗어있고..

 

몇일이나 그렇게 있엇는지도 잘모르겠고

 

이러다가 창문도 깨져서 애들이 들어와서

 

날 찢어죽이거나 내가 이렇게 있다가 죽거나

 

어쩌든 죽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래

 

그런생각이 든 그날밤...

 

또 아이들이 찾아온거야...!

 

그날도 어김없이 창문부수고 난리도 아니였지..

 

아 진짜 내가 잘못 살았나.. 이러다가 죽을거 그냥 내가 죽자

 

내일 가위풀리면 내가 죽자..라는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이쌍놈의 새끼들 저리꺼지지 못해!!!

 

라고 하면서 하얀소복입은 할머니가 나타났대

 

그할머니가 나타나자마자 아이들은 다도망가고

 

할머니가 친구한테 와서 인자하게 웃더니

 

늦어서 미안하다고 고생했다고 하면서 무릎베개를

 

해주는데 이제야 살것같은 기분이 들더래

 

그래서 얘 생각으론 아 내먼조상이거나 수호천사같은건가

 

하고 생각했대

 

그래서 무릎에 누워서 엉엉 울고 얘기도 하고 안정이

 

좀 되었는데

 

할머니가 다얘기 듣더니만

 

자기가 매일 올수없다고 쟤네 쫓는방법을 알려준다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그대로 한다고 했지

 

그방법이

 

친구가 먹는 밥그릇에 물을 받아서 그위에 칼을 올리고

 

3일동안 자면 다없어질거라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고맙다고 하고 바로 다음날 실행했대

 

그러니까 정말 신기하게도 가위도 안눌리고 애들도 안나타난거야

 

그래서 푹자고 너무 신기하니깐 엄마한테 전화해서 막 말했대

 

그러니까 그소리 듣고 엄마가 뭔가 이상하다며

 

엄마아는 무당집을 가보자고 하셔서 거길갔대

 

근데 그무당이 보자마자 욕하고 난리도 아니더래

 

그래서 아내가 꼬마구ㅣ신들을 달고왔구나 하고 생각하고

 

앉았는데

 

무당이 친구보고

 

너무슨짓을 한거냐고 미쳤냐고 하더래

 

그래서 친구가 뭐냐고 내 얘기듣지도 않고 그러냐고

 

했더니 잘때 뭐하고 자냐고 혹시 귀신이 뭐 시킨거

 

없냐는거야..

 

소름이 쫙 끼치지...말한적도 없는데 맞추니까..

 

다말해줬지 있던일들...

 

그랬더니 그 무당이 뭐랬는줄알아...??

 

 

 

 

 

 

 

 

 

 


 

 

 

이런.. 당장 그집서 나와...

그렇게 네놈이 먹던 밥그릇에 물을담아 칼과

같이놓고 잔다는건

네놈이 귀신한테 몸을 허락한다는 의미란말이다!!

 

 

 

아 그리고.. 친구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조각난 아이들은 아마도 그집에서 살던 대학생들이 동거하다가 생긴 아이들이 아닐까 하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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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

 

 

 

 

 

 

 

 

 

 

 

오랜만에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라.

이놈이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전학을 갔는데, 그전에도 친했던 터라

 그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연락도 뜸해지더라.

근데 오랜만에 연락이왔더라고,

 

술한잔 하자고, 너 예전살던 그곳에 아직도 사냐고, 맞다면 나 그근처에 지나가고있는중이라고.

거절할 이유는 없어서 부랴부랴 옷을 차려입고 

 집앞 인근에 '도누네'라는 돼지고기 집에서 그놈을 만났지.

 


 

야 새끼야 오랜만이다, 뭐하길래 요즘 연락도 없이 쥐죽은 듯이사냐?

 

아니, 그냥 일차 요앞 지나가는데 우리다녔던 학교가 보이길래 니생각이 나더라,

연락이 혹시 될까해서 해봤는데, 아직도 연락이 되더라?, 

우리 이렇게 오랜만에 봤는데 별 감흥이없다.

 


 

하며 술한잔 걸치면서 말하더라.

미리 시켜놓은 고기 몇점 입가심 하면서, 녀석에게 물었지

 


 

 요즘 뭐하고 다니냐?

 


 

아, 나 그냥 뭐, 고등학교 졸업한지도 얼마안됬고, 학교도 다녀야되고, 딱히 잘하는것도없고.

그냥 아는 지인분 가게에서 배달일좀 도와드리고있어, 새벽에

 밤낮이 뒤집혔지. 아니, 밤낮이 아예 구분이 없다고해야되나

 

 오토바이? 그거 조심해야되,

창수(가명)알지? 그놈도 배달하다가 끽했지, 진짜 조심해야되.

 


 

히죽 웃는 녀석이 왠지 옛날 그놈이 그놈이긴 하구나.

똑같구나 예전이랑. 생각하면서 예전 이야기꽃을 피웠지.

 

진짜. 예전 생각이 뭐라해야되지?

다 큰 어른이 되었을때 옛날 어릴때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보고

 옛날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그런 느낌있잖아, 그런느낌이 들더라고.

 


 

시간이 흘러 고기도 몇점 안남았고, 술은 동나고, 취기가 얼굴에 화끈하게 올랐을때.

놈이 말하더라

 


 

 나중에 보자

 


 

 일어나곤, 나도 따라 일어나서 지갑을 들었지.

 


 

계산은?

 

내가 물었지, 물론 내가 낼 생각이였지만 , --;

 


 

미안, 오늘은 차비밖에 안들고왔네, 그렇다고 지갑채로 들고온것도아니라서

 나중에 또 들르면 내가 한턱 쏠께.

 

그냥 내가 계산했지. 둘이서 먹은양 치곤 꾀 많이 나왔어.

간단하게 버스정류장까지 터덜터덜 끝까지 이야기하다가

 웃으면서 보냈지.

 

 

 

 

 

그로 부터 한 한달 후인가?

자다가 갑자기 꿈을 꾸었거든, 그 꿈의 내용이 뭐냐면.

 

개랑 같이 고기집에서 술한잔 걸치는 내용이였어.

그때 마지막날이랑 같이말이야.

 

별 감흥없이 얘기가 흐르다가.

그놈이 갑자기 일어나더라.

 

나 가야되.

 

나도 남은 술잔 쭉 마시곤, 일어났지. 근데 왠지 취기가 안오르더라?

근데 그땐 몰랐지 꿈이라는게 자각이안되더라..

 

또, 계산하는 부분이 기억이 잘 안나..

하여간 그 다음에

 친구놈을 바래다 주러 버스정류장쪽으로 같이 걸어가는데.

그놈이 말하더라.

 

더이상 안와도되 나혼자 갈수있어

 

 새끼 부랄친구를 그냥 바람맞으며 가게 할거같냐

 너혼자 갈수있더라도 그냥 친구가 인심 쓴다쳐

 

 놈이 웃으며 끄덕이더라고,

그렇게 꿈에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꿈안에 도로에서는 진짜,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더라, 아무 차량도 안지나가고.

어떤 차량도 주차되있지않았어.

그냥 뻥뚤려있다해야되나.

하여간 또 얘기를 했지 걔랑.

 

너희 어머니 아직도 그 가게하시지?

(우리 어머니는 우리동네에서 찻집을하고 계셔, 어릴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응, 왜?

 


 

그냥,

 


 

좀 얘기하다 보니까 저기 버스 오는 불빛이 보이더라. 

녀석이 일어나면서 품에서 봉투하나를 내밀더라.

 

자.

 

뭐야 이게.

 

봉투를 받아서 열라하는데.

녀석이 말하더라.

 

저번때 고기값인데, 내가 버스 타고나서 인사해주고.

그러고 나서 열어.

 

알겠다고 그러려니 끄덕이곤, 녀석이 버스에 탔어. 

맨뒷자리인가? 그 앞자리인가? 하여간 창문을 열고 녀석이 손하나 창문 밖으론 빼서 손인사하더

라.

나도 그걸 보고, 봉투를 열라하는데 꿈에서 딱 깨어나더라고..

꿈이 조카 이상하더라고.

뭔가 친구가나와서 좋긴한데, 후가 찝찝한 그런기분.

 


 

별탈없이 지내다가, 아는 친구하는테 들은건데

 


 

 녀석이 죽었더래.

진짜 어이없게 죽었더라.

 

탈없이 배달 가다가, 배달을 다하고,

돈받고 내려와서 다시 바이크에 타는 순간이랬나?

돈을 받는 순간이랬나 하여간 픽하고 쓰러졌더란다.

그리고 갔대.

 

왜?

 


 

그리고 딱 생각이 나더라.

꿈.

봉투.

그리고 어머니 가게물어본게.

 

어머니 한테 훗날 들은건데.

어떤 내또래 보이는 애가 어머니 출근하는데 

 어머니 가게 문틈 사이로 봉투를 넣고 가더래.

어머니는 뭔가 하고 그 애가 가고나서 봉투를 열어봤는데.

만원짜리로 5개가 있더래.

어머니는 뭔가하고 생각해봤는데.

그냥 외상값인가?, 그런가? 하고 말았더래.

 


진짜 그얘기 듣고 친구에 대해 슬픔보단 분노만 차오르더라.

병신새끼. 갚을라면 살아서 나한테 한턱이나 쏘지.

 

진짜

 

 아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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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실화 - 외가댁의 귀신이야기......

 

 

 

 

 

 

 

 

 

 

 

우리 외가댁은 경기도 화성시 쪽에 있다.

 

어렸을 때부터 외가댁에 자주 놀러갔고, 그래서 온동네 마을 소문은 어느정도 아는 수준이었다.

 

우리 외가집의 정자가 있는 언덕의 바로 밑에는 노부부가 사시는 집이 한 채 있었다.

 

자식들이 부모를 만나러 오지 않아, 그 노부부들은 두분이서 조용히 사시고 계셨다.

 

아니, 애초에 자식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그 집의 할아버지분의 건강이 급속도로 안좋아지셨고, 금방 늙어지시더니 돌아가셨다.

 

그 때가 내가 아직 어렸을 때였는데, 건강하시던 분이 매번 뵐 때마다 십년씩 늙어가시는 것을 보

고 충격을 먹었었다.

 

그리고 홀로 남게 된 그 집의 할머니. 점점 이상해져 가셨다. 이상해진다는 게 도를 넘을 정도로.

 

마을 주민분들은 그 할머니가 이상하다며 멀리하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하셨는데, 나는 그게 무슨

뜻인 지 잘 몰랐다.

 

그 잡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몇년이 흐르고 어느 날 밤이었다.

 

그 시절엔 매주 토요일 밤마다 '토요미스테리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이 TV에 방영되곤 했다.

 

나와 내 사촌들은 옹기종기 모여 이불 속에 몸을 파묻고 토요미스테리극장을 보고 있었다.

 

어쩐지 그 날의 기억이 나에게 충격적이었는지 그 때 방송내용도 기억난다. 무슨 4차원세계에 빨

려들어가듯 사람들이

 

텔레포트하고 우리나라의 아버지와 아들이 등산을 하다 순간이동되고, 일본의 어떤 도로 위의 차

가 이상한 구멍으로 빨려들어가고

 

무슨 그런 내용이었다. 한창 재밌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창문 너머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비명이

들렸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나와 내 사촌들은 그렇게까지 어린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놀라 다같이 엉엉 울면서

부모님한테 달려갔던 기억이 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집의 할머니가 갑자기 비명을 지른 것이랜다.

 

그 일 이후로 외가집에 놀러만 가면 몇 번이나 할머니가 오밤중에 비명을 지르곤 했다.

 

확실히 말하면, 그건 그냥 비명이 아니라 무언가에 급격하게 놀라거나 죽기 직전의 단말마같은 느

낌이었다.

 

듣는 사람까지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부모님과 친척들도 다같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처음엔 그냥 비명만 지르셨는데, 그게 점점 바뀌어갔다.

 

 

 


 

"꺼져!!!", "저리가라!!!", "이새끼야!!!", "안나가!!!"

 

 

 


 

밤중에 하도 목소리가 커서 처음엔 다들 깜짝깜짝 놀랐다. 마을사람들은 다들 그 할머니를 미친년

이라 불렀다.

 

나중에는 외할아버지와 할머니도 "저 미친년 또 시작이네" 이렇게 무덤덤하게 넘어가기 시작하셨

다.

 

해가 지날 때마다 그 미친년이라 불리는 할머니의 비명소리도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다. 힘에 부치

듯이 점점 약해져갔다.

 

몇 년의 시간이 흐르고, 나도 어느덧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였다. 더이상 마을에 할머

니의 비명은 들리지 않았다.

 

어느 날, 미친년 할머니가 임종 직전이라며 친척분들이 돌아가며 그분 집에 찾아가 간병을 해드렸

다.

 

당시에 큰이모부, 외삼촌, 작은이모부, 우리아버지 네분이서 돌아가면서 간병을 해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집쪽 몇분과 나를 포함해서 그분 임종 직전이라고 임종 직전에 다같이 모여

있었다.

 

난 어머니께서 외가댁에 있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억지를 부려 그냥 따라간 것이었다.

 

그 날 처음으로 그 미친년 할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얼굴엔 큰 반점들이 잔뜩 끼어있었고, 이불 위

에 누워계셨다.

 

 

 


 

그 때의 기억은 너무 생생하고 무서워서 지금 생각을 끄집어내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조차 온몸이

쭈뼛쭈뼛 선다.

 

쾅! 하는 소리가 부엌쪽에서 들렸다. 아마 바람에 문이 열린 것이겠거니 했다. 그리고 한 몇 초 후

할머니가 눈을 크게.

 

아주 크게 뜨시며 흠칫 놀라셨다. 임종 직전의 눈빛은 절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부엌쪽을 향해 고개를 휙 돌리더니

 

"이새끼야! 왜 또 왔어!"

 

마침 할머니의 위치에서 부엌쪽으로 앉아계시던 분이 작은이모부셨는데,

 

작은이모부가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던 것 같은데 덜컥 놀라셨다.

 

"나는 못 데려간다! 나는 못데려가! 저리 썩 꺼지지 못할까! 내 집에서 나가! 나가란 말이여!!"

 

그순간 외삼촌이랑 작은이모부랑 눈이 마주치셨는데 아이컨텍을 하시다가 고개를 끄덕이시곤 갑

자기 두분이서 자리에 일어나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아마 누가 온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을 갖으셨던 것 같다.

 

1분도 지나지 않아 두분이서 다시 방안으로 돌아오시더니 아무도 없다고 고개를 가로저으셨다.

 

할머니의 시선은 바로 앞의 무언가와 눈이 마주치기라도 한 듯이 계속 허공을 바라보며 호통쳤다.

 

"괘씸한 것, 이젠 나까지 데려가려 왔느냐! 괘씸한것!"

 

그리고는 할머니의 눈동자가 막 바르르 떨렸다. 그리고는 꽥!

 

하는 소리를 내시더니 눈동자와 고개 모두 뒤로 젖혀진 채 그렇게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 집은 주인 없는 폐가가 되었다.

 

 

 


 

그 다다음 해였나? 한 2년정도 흘렀을 때였던 것 같은데, 그 일 이후로 우리집에 액운이 끼였던 것

같다.

 

큰이모부께서 간암 말기로 돌아가셨다. 그 때에 암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았다 온몸이 노래지

는 것을 보곤 충격을 먹었다.

 

그리고 다음 해에 외삼촌이 희귀 불치병 판정을 받으셨다. 온몸의 살이 타들어가는 병이었는데, 그

래서 외삼촌은 뼈만 남으셨다.

 

같은 해에 아버지께서 척수종양인가? 비슷한 질병으로 사망의 문턱을 넘으셨다. 외삼촌의 병을 듣

고는 종합검진을 했는데

 

6개월 정도만 늦었게 발견했어도 사망할 뻔 했다고 의사가 그랬단다.

 

그 다음해에 작은이모부와 작은이모께서 교통사고가 나셨다. 혹시 기억할 사람은 있으려나?

 

그 경부선 30중 교통사고... 이 사건 아는 사람은 알텐데... 아무튼 작은집이 이 교통사고가 나서 병

원에서 치료받았다.

 

사실 나도 뭔가 신기가 있는지 한창 주윗분들 막 돌아가시고 하셨을 때에 그분들 돌아가심을 예지

하고 그 전날에

 

조심하라고 당부드리고 그러기를 반복했다가 외가댁은 물론 친가쪽까지 신기들린 놈으로 지금까

지도 낙인찍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말하면 무당하시는 분들은 기분나쁘실 수도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무당과 같은 직업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무섭잖아요.

 

 

 


 

각설,

 

자꾸 흉조가 들자, 외할아버지께서는 결국 참다 못해 집에 유명한 무당을 불렀다.

 

그때 나는 첨으로 무당을 보았다. 막 등꼴이 오싹했던 건 아닌데 뭔가 그 오묘한 이상한 나쁜것같

은데

 

정말 나쁜건지는 잘 모르는 그 기분...

 

그 이상한 기분.. 쉽게 그냥 무당 불러보면 님들도 같은 기분 느낄 것이다.

 

아무튼 그 오묘한 상황 속에서 무당이 외가친척 모두 모여있는 앞에서 거실 한가운데에 떡하니 앉

으셨다.

 

그리고 반원형으로 친척분들이 무당을 둘러싸고 앉았는데, 무당이양반자세로 올곧이 앉은 상태에

서 오랫동안 명상하듯이 있다가

 

별안간에 무슨 부채 접은모양처럼 생긴 막대기로 어딘가를 딱 가리켰다. 거기가 집안에서는 베란

다쪽의 난초 화분쪽이었는데

 

난 너무 뜬금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별안간 작은이모부가 "어?!" 하셨다. 나는 순간 '왜지?'

생각했다가 한참후에

 

왜인지 알았다. 무당이 가리킨 곳이 그 노부부께서 돌아가신 폐가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무당이

말을했다.

 

다른것들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왜인지 무당이 한 말은 목소리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

튼 이런 내용이었다.

 

"저기에 아주 질나쁜 귀신이 있다. 산 사람 다 데려가고 귀신이 이 집으로 들어와서 또 사람죽이려

하는데 외할아버지의 기가 너무 세서 집안으로 못들어오고 있다. 이렇게 계속 있으면 외할아버지

빼고 다죽는다. 외할아버지 늙어서 기가 다 빠지면 마지막으로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실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복주머니 두개를 주셨는데,

 

"이거는 저 집 주위 사방에다 골고루 뿌리고 이거는 저 집과 이 집 사이에 뿌려라" 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무당이 가자마자 바로 실행으로 옮기셨고, 몇년 후 쯤에야 그게 뭔지 확실히 알게 되었

다.

 

집 주위에다가 뿌리라고 한 것은 무슨 덩굴 씨앗 같다. 지금은 그 폐가가 완전히 덩굴로 뒤엉켜서

덮여있다.

 

그리고 집 사이에 뿌리라고 한 것은 단풍나무 씨앗이었다. 우리 외갓집 정자와 폐가 사이엔 지금

단풍나무 두 그루가 많이 자라있다.

 

덩굴과 단풍나무가 귀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갰지만,

 

그 일 이후로 외갓집에 나쁜 일은 거의 10년이 흐른 지금까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한참 후, 오늘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그 할머니는 항상 창문을 열고 집 안에서 항상 놀고 있는

우리들을 말없이 바라보곤 했다.

 

그땐 무서워서 눈만 마주치면 부모님께 달려갔다. 부모님은 항상 집 근처로 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그 할머니는 "날 좀 구해주세요"라고 매일마다 속으로 외치고 계셨던 것은 아닐까... 눈만 마주치면

피했던 나 자신에게 미안해진다.

 

단 한번도 인사드리지 못했는데 모든 것이 끝나고  외가댁을 방문할 때마다 덩굴로 뒤덮인 그 집을

보면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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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외할아버지의 부적

 

 

 

 

 

 

 

 

 

 


전 한번도 외할아버지를 뵙지 못했습니다.

 

제가 태어나시기도 전에 돌아가셨으니까요.

 

어머니께서 고등학교에 입학하실 즈음인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요절을 하셔서 슬픔은 더욱 크셨다고 어머니에게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외가에서 외할아버지에 관련한 이야기를 입에 올리는건 거의 금기와 마찬가지였고 실제로

 

 추석이라던지 설날, 외가친척들이 모두 모인자리에서 외할아버지에 대한 말이 나온적이 한 번도

 

 없었으며 외할아버지에 대한 질문을 하더라도 얼버무린다던지 꾸중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엄격했냐면 제가 어렸을 적 고무공을 집안에서 가지고 놀다가 거실 벽에 외할아버지의 사

진이

 

 들어있는 액자를 깨뜨렸을때 어머니에게 뺨을 수차례맞을 정도로 엄청 크게 혼난적도 있었고

 

 심지어 친척들 모두가 외할아버지의 존함을 저를 포함해 외종사촌들에게도 가르쳐 주지 않았으

니.....

 


 

지금은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사이가 많이 안좋으셔서 이혼을 하신뒤 어머니와는 떨어져

 

 아버지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몇일전에 꿨던 외할아버지의 꿈이 더욱 기묘해지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럼 지금부터 제 꿈 얘기를 시작 하겠습니다.

 

몇일전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린때였습니다.

 

빌라의 2층에 살고 있는데 빌라가 떠내려가는건 아닐지 걱정될 정도로 끝없이 비는 내리더군요.

 

밤에 다리가 축축해서 깨보니 이런 젠장, 창문을 열고 자버린게 아니겠습니까?

 

빗물이 방충망을 기어코 뚫고 들어와 이부자리 언저리를 적시고 책 몇권은 이미......

 

얼른 일어나서 닫았지만 여름날이라 열대식물을 기르는 온실 안처럼 무척 습하고, 덥고

 

 이거 환장할것 같았습니다.

 

선풍기를 옆에 틀어놓고 겨우겨우 잠에 빠지려고 할때에 창밖은 어느새 낮으로 바뀌어 햇살이 쨍

쨍합니다.

 

비몽사몽에 밖을 바라보니 얼씨구 그 많던 비가 어느새 그치고 새들이 지저귑니다.

 

이상하다 생각하며 냉장고에 사이다나 꺼내마실려고 방에서 나갔더니 왠 애가

 

 거실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더군요.

 

뒷 모습만 보였는데 어렸을적 모래사장에서 모래집을 만들며 노는것 처럼 뭔가를 꼼지락 거립니

다.

 

저는 3층이나 1층 애들이 몰래 들어와 노는구나 여겼습니다.

 

윗집애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수학이라던지, 영어를 공짜로 과외를 해 줄 정도로

 

 윗집과 친분이 있었고 아랫집과도 그에 못지않게 잘 아는 사이라 가끔씩 3,1층 애들이 '형아~ 심

심해'

 

이러면서 벨도 안누르고 집에 벌컥벌컥 들어오거든요.

 


 

 "야, 너 뭐하냐?"

 


 

뒷 모습만을 보이며 손을 꼼지락 거리는 애한테 말을 걸어도 도통 돌아보지를 않더군요.

 

윗층, 아랫층 애들 모두 꼬맹이에다가 낮이라고는 해도 구름이 꼈기에 어두워서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지요.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할 찰나에 뒤에서 누가 어깨를 세게 붙잡았습니다.

 

악력이 엄청나게 세서 소스라치며 뒤를 돌아보니 왠 아저씨가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양 옆으로

 

 저으며 가까이 가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애들은 평소에 가끔씩 놀러오니 상관없지만 왠 처음보는 어른이 집안에서 제 어깨가 부서저라 붙

잡으며

 

 노려보고 있으니 강도가 들어왔구나 놀라며 일단 잡힌 어깨를 빼려해도 도무지 빠지지 않는 겁니

다.

 

낚시바늘을 덥썩 문 물고기마냥 파닥거리고 있을때 아저씨가 한심하단듯 처다봅니다.

 


 

 "니는 십년쫌 떨어져살았다고 외할아버지 얼굴도 모르나?"

 


 

무섭게 뜬 눈을 살짝 풀면서 말하자 그제서야 제가 깨뜨린 액자속 외할아버지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음을 깨달았지요.

 

15년 보다 더 전에 액자를 깨뜨렸지만 그때 엄청나게 혼나고 직접 사진을 다른 액자로 정성스럽게

 

 바꿔 껴넣은게 저였기에 액자속 외할아버지 얼굴을 똑똑히 기억했거든요.

 


 

 "이제 알아보네. 아가, 니 방에 들어가 있어라."

 


 

고개를 끄덕이며 방에 들어갔는데 돌아가셨다는 외할아버지가 떡하니 사진속 젊으신 그대로

 

 집에 오신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고 차라도 대접해 드려야 하나 고민할때에

 

 

 거실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야, 명원이. 니 뭔대 방해하나?"

 


 

외할아버지의 목소리는 아니였습니다.

 

거실에 있던 사람이 저와 꼬맹이, 외할아버지를 포함해 3명이였는데 꼬맹이의 목소리라고는 여겨

지지

 

 않을 정도로 늙고 가래낀 목소리로 마치 바람빠진 풍선처럼 쉭쉭거리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상관마라. 어서 꺼지라."

 


 

이번에는 외할아버지의 말이였는데 무척 화나신 목소리여서 싸움이 일어날것 같아 말려야겠다는

 

 생각에 문을 열었지요.

 

그때 외할아버지가 돌아보며 다급히 말하셨습니다.

 


 

 "아가! 들어가 있으라니까!"

 


 

호통이 청천벽력처럼 우렁차서 잔뜩 쫄아 얼빠진체로 고개를 끄덕이고 방문을 닫았는데,

 

다시 쉰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미 늦었데이."

 


 

말이 끝나자마자 롤러코스터를 탈 때 꼭대기에서 수직에 가깝게 낙하하는 것처럼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방안이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랐습니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꿀때와 같다고 해야할까요?

 

갑자기 무서워져서 방문을 열려했지만 안열리더군요.

 


 

 "외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목청이 떨어저라 소리쳤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쿵! 소리가 방 전체에 메아리치듯 울려퍼지며 다시 절벽에서 떨어지는 느낌과 함께 방안은

 더 어두워집니다.


 "아가! 이거 붙잡아라!"


창문에서 외할아버지의 말이 들려서 뒤돌아보았더니 납작 엎드린체로 방안을 들여다보고 계셨습니다.

이유인즉 엘리베이터가 오작동으로 반만 입구에 걸친것 처럼 창문의 반은 땅에 묻히고 반은

 땅 위에 있었거든요.

아, 이방이 점점 지하로 떨어지고 있구나,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납작 엎드린체 보고 계시는구나

 뇌리에 문득 든 생각이였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창문을 여시고 부적 하나를 꺼내주신뒤 불을 붙이셨습니다.


 "그거 가지고 되겄나?"


방문 밖에서 쉰 목소리가 비웃듯이 낄낄거리며 말했는데 정말 무서웠고 갑자기 온 몸에 힘이 빠집니다.

이제 방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땅바닥은 완전히 새카매집니다.

또 떨어지는구나, 이번에 떨어지면 정말 죽겠다 하는 생각에 창문에 매달려 살려줘요 외할아버지

 막 외치니 외할아버지가 불붙인 부적을 제 왼손에 쥐어주더라구요.


 "아가, 그거 꽉 잡아라!"


외할아버지의 말을 듣고 손가락 뼈가 부서지도록 꽉 쥐었죠.

그 순간, 꿈에서 깼습니다.

새벽 5시반정도라 밖은 조금씩 환해지는 중이였는데 창문을 닫지 않아 방안이 비로 흠뻑 젖어있었어요.

어안이 벙벙했지만 비는 아직도 내리는 중이라 일단은 창문을 닫으려 하는데 왼손이 아팠습니다.

화상을 입었다기 보다는 무언가가 꿰뚫고 지나간 느낌과 비슷했어요.

꿈을 생각하며 정말 외할아버지가 오신걸까 싶었지만 무서워서 더워도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고

 손에 쥐가나서 아팠을 거라고 위안삼으며 다시 잤습니다.


얼마뒤 우연히 앨범을 보던 중 앨범의 마지막 페이지에 무언가를 넣어놓은게 눈에 띄어

 꺼내봤더니 결혼증명서와 등본 발급날자가 198x년인 낡은 등본과 호적이 들어있었고

 호기심에 펼처보았더니 아버지쪽 친가의 친척 이름들이 기록된 것들 이였어요.

부 김택x 모 정필x 이런식으로요. (아버지의 등본이니 할아버지,할머니의 기록이 부, 모겠지요?)

어머니쪽도 있어서 봤더니 세상에 모 김순x 부 김명원 이더라구요. 깜짝 놀랐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외할아버지의 존함, 꿈속에서 싸울때 들었던 외할아버지의 존함과

 일치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외가에서 어렸을적 외할아버지의 존함을 들은게 꿈에서 기억이 난걸지,

아니면 꿈속에서 외할아버지와 싸운 사람이 말한게 정말로 처음이였을지는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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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버지의 존함은 가명으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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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내가 초등학교때의 이야기야. 난 어렸을적부터 몸이 허약하고 안좋아서 수시로 병원에 드나들면서 입원을 했었어.

1년에 거의 3분의 1이상을 병원에서 보내던 나에게 가끔 문병으로 오는 친척들이 있었는데, 난 유독 친할머니를 꺼려했어.

솔직히 하자면 두려웠지.

우리 친할머니는 당시 70대 후반의 분이셨는데, 시골에서도 욕을 가장 잘하고 드세기로는 사내대장부보다 더하다고 평판이 자자했지.

듣기로는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더욱 그렇게 되셨다는데,

 

병원에 입원해 있는 나를 보시면 늘


"사내아이가 되가지고 이렇게 약해서야 어디에 쓰누? 아, 애미야 뭐하냐? 거 고추 달랑거리는거 떼어버리지 않고? "


"아따, 요 쓰글놈이 언제까지 아플려고 이러누? 응? 느그 애미가 챙겨주는 약 먹었는데도 그따구믄 앞으로 으쯜려구 그러냐?"


"니놈 애비도 어렸을적엔 이리 아프지 않았는데 넌 누굴 닮아서 이리 비실비실 거리는지 원."


그렇다보니 할머니가 한마디 한마디 하실때마다 난 울기 십상이었고, 친가, 외가분들은 그런 나를 달래느라 진을 빼야했지.

나중엔 할머니가 온다는 말만 들어도 어디론가로 숨어서 할머니가 버스시간에 맞춰 돌아가실때까지 나오지 않았다가 부모님에게 혼난적도 많았어.

할머니는 나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으니까.


"어째서 입원을 했는데도 건강해지기는 커녕 .."


그러던 어느날, 부모님은 병원에 입원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원인모를 이유에 점차 시름시름 앓아가는 나때문의 의사를 붙들고 말했고,

의사도 백방으로 검진을 해보았지만 신체는 정상이라는 것에서 이유를 몰라 난처해했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을때는 거진 매일마다 토하기 일쑤였고,

나도 모르게 산책겸으로 걷다가 무언가에 밀쳐진것처럼 자주 쓰러지다 보니 나중엔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어.

몸도 점차 앙상하게 변해서 아무것도 먹기 싫었고, 하루종일 잠만 자다보니 밖에서 뛰어보는게 진심 소원이기도 했어.

나중엔 도저히 안되겠는지 병원에서 퇴원절차를 밟고 집에 돌아왔는데, 어느날은 부모님이 무당을 모셔왔어.

그땐 집에 할머니도 계셨는데, 할머니는 무당을 보면서도


"아따, 그래. 이젠 둥둥거리는 년까지 불려서 이 소란이냐? 내 살다살대 별꼴같잖은걸 다보겠네."


라고 윽박을 질렀지만 무당은 눈하나 꼼짝하지 않고 짙은 눈썹으로 나를 내려보더니 집안을 휙휙 둘러보더라는 거야.

그리고는 엄마에게 몇가지를 물었었어. 이집에 언제부터 왔는지, 아이는 어디서 태어났는지 등등.

엄마는 그에 대해서 전부 답변을 했고 모두 듣고난 무당은 그제서야 입을 열더니 충격적인 한마디를 외친거야.


"이 집에 악귀가 있어! 아이가 이집에 태어났을때 데려가려고 붙어버린거야! 쯧쯧, 대체 이집을 판놈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당해도 제대로 당했어!!"


"예? 그렇다면 제 아이에게 악귀가 붙었다는 건가요?"


"에잉, 너무 늦었어! 악귀가 아이의 몸에 너무 강하게 붙어버려서 떼어낼수가 없다는 말이네! 어쩌자고 이집을 에잉.."


충격적이었지. 나에게 악귀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지만 갖은 의학을 동원해도 되지 않는것에 부모님은 비틀거리며 쓰러지셨고,

할머니는 돌아가는 무당에게 갖은 욕설을 퍼부으시다 집으로 돌아가셨어.

 

앞으로 살아봐야 몇개월이라는 무당의 말에 매일저녁마다 울고 있는 우리 부모님에게 또하나의 비극이 날아든것은 몇일 이후였지.


"명수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구나."


그렇게 건강하고 욕잘하고 기까지 드세셨던 분이 고작 며칠만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는 전 일가에 충격을 주었고,

마을사람들도 믿을 수 없다며 소근거리기 일쑤였어. 나조차 믿기지 않았지,

그렇게 나에게 욕만 퍼붓던 할머니가 간단하게 돌아가실 줄 누가알았을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혼자 살아오신 할머니가 편안히 주무시는 것처럼 돌아가신것을 발견한것은 당시 밭에서 아침일하고 집으로 안부차 방문한 큰아버지가 발견하셨다고 해. 아무튼 장례식을 치르고 이젠 다시 내가 죽을날이 다가오는 것에 온 일가가 슬퍼하고 있을때쯤, 난 한꿈을 꿨어.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 내 꿈에 무덤을 열고 도끼를 든 할머니가 성큼성큼 어느쪽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신거야.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방향이 우리집쪽이었고, 그때 가까이서 보였던 할머니의 얼굴은 흡사 분노한 악마와도 같아서 너무 무서웠지.

금세라도 저녁이 되면 도끼로 나를 쪼개버릴것만 같았어.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났을까. 또다시 꿈을 꿨는데 소복을 입은 할머니가 도끼를 들고 어느 집앞에 서있었어. 놀랍게도 그곳은 우리집 현관이었지.

할머니가 드디어 죽어서도 나를 어떻게 하는 구나 싶어서 두려웠는데 거실에 엄마,아빠가 나를 돌보느라 지쳐 주무시는 가운데 내가 누워있었거든.

할머니가 내게 다가오더니 갑자기 도끼를 휘두르기 시작한거야. 그리고 꿈에서 깨었어.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지. 그 꿈을 꾸고 난뒤부터 내 몸이 놀랍도록 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거야.

믿어져? 어제까지만 해도 죽조차 먹지 못하던 아이가 다음날 아침 일어나 죽부터 시작해서 밥이며 고기까지 폭식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감격에 겨운 부모님은 친할머니가 죽어서 우리 명수를 지켜줬다고 했지만 난 믿지 않았거든.

그렇게 다시 무당을 부모님이 부르셨는데, 놀랍게도 무당이 얘기하더군.


"너네 할머니가 악령을 죽여버렸어. 대단하신 분이야, 죽어서까지 손자를 지키려고 하다니."


무당의 얘기는 놀라웠지. 마을에 무당이라고는 그사람 한명뿐인데,

할머니가 돌아가시기전에 찾아와 자신이 죽거든 도끼한자루만 달라고 했다는 거야.

무당은 당초 무슨소리인지 영문을 몰랐지만 할머니가 드세게 말하며 돈을 주니 그렇게 따랐다고 해.

그래서 할머니가 묻힌 무덤에 몰래 찾아가 도끼를 올리고 말대로 제사를 지냈대.


"넌 정말 축복받은 꼬마다. 악령은 이제 사라졌으니 건강하기만 해. 그리고 돈은 돌려주마."


무당이 부모님이 아닌 나에게 넘겨준것은 검은 손때가 가득묻은 만원짜리 76장이었어.

지금은 부모님이 가계에 써버리셨지만 난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나에게 매번 욕을 하시던 할머니가 나를 구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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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령? 수호견?

 

 

 

 

 

 

 

 

 

 

이건 내 100% 실화 이야기니까, 너희들에게 말할께.

-아마 지금은 지워졌을지도 모르겠지만, 할머니와의 사연이후로 내 몸은 다시 건강을 되찾았어. 날 죽이려고 했다던 악귀가 진짜 사라졌는지 새집으로 이사를 간 이후로 1-2년동안은 학교도 잘 다니고 새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그랬거든?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어. 점차 다시 내 몸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한거야, 그런데 끔찍한것은 나는 그 상황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내가 나만의 방을 가진이후로 한번 하도 앓는소리를 하길래 방에 들어오셨던 부모님이 내 양손이 따로놀면서 내 목을 서로 조르고 있었다지 뭐야. 내가 괴로워하는것에 손을 떼보려고 했는데 무슨 애 힘이 그렇게 세다면서 떼어놓아지지도 않고 억지로 깨우고 나서야 내 손이 풀렸다고 해.


"문제는 난 그런 꿈을 꾼적도, 괴로워했던 기억도 없다는게 문제지."


잠을 자는 동안에는 그저 평온할뿐이었거든. 그런데 아침이 되면 시름시름 앓고, 잠을 잔것 같지도 않고 도통 이유를 모르겠는거야. 당시 싯가 몇십만원때의 mri 등을 찍어보았지만 뇌파는 멀쩡하니 부모님으로서는 속이 터질 노릇아니겠냐고?


"니 몸은 무슨 옹이구멍이냐?"


그래서 몇년전 나한테 악령이 붙었다고 말하는 무당을 다시 찾아갔는데, 들어서자마자 나를 보면서 하는말이였어. 방울한번 흔들지 않고 날 매만지면서 요리조리 쳐다보던 무당이 부모님에게 우리집으로 한번 가보자고 하더라고. 우리집을 한번 슥 흝어보던 무당이 끌끌거리며 말하더라


"악령같은 건 없지만 수맥이 이 근처를 흐르고 있어. 일반적인 사람들은 괜찮겠지만 이 아기 같은 경우라면 잡귀들이 좋아할만도 하지."


"잡귀들이요?"


"애 팔이 따로 놀았다면서? 잡귀들이 이녀석 몸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우는거야. 서로 나가라고 목을 조르는거지."


무당이 돌아가고 나서 부모님꼐서 저녁내내 한숨 쉬더라고. 대체 어떻게 해야좋냐고 부모님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나라고 마음편하겠어? 당시엔 인터넷도 발달이 안되고 윈도우는 95가 다인데다 난 컴맹이었거든. 그냥 가만히 누워서 막 [나가라, 나가라] 하고 말하는게 전부였는데 이런, 그게 통하면 무당도 필요없었겠지. 하는 수 없이 돈 지출을 감수하고 서라도 날 치료하겟다는 맹념으로 부모님이 다시 날 데리고 무당집을 방문했어. 그런데 놀라운게 무당이라고 하면 대게 잡귀쫓는 부적이요~하고 몇십만원짜리 부적을 써주고는 복채라면서 돈챙기잖아? 그런데 이 무당이


"부적따위로는 막을 수 없어. 어설프게 부적썼다간 잡귀들만 더 꼬여, 개를 키워. 개가 잡귀를 쫓는데는 그만이야."


라고 하고는 부적하나 안써줬지. 나름 지출각오했는데 처방이라는게 그게 다라고 하니 우리부모님은 그러면 어떤개를 길러야겠냐고 물어봤어. 그러니 또 무당이


"개는 다 좋아. 개들이 원래 영물이라서 똥개든 잡개든 귀신에게는 겁먹기 딱 좋아."


라니 부모님께서는 마침 외할머니댁앞에 검은봉지에 담긴채로 버려진 새끼강아지들중 한마리를 데려오기로 했어. 이름은 다롱이라 지었는데 수컷이다보니 워낙 사나워서 날 잘 물더라고. 중성 수술을 시키고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했지. 처음에는 사이도 안좋고 서로 으르릉거렸는데, 밥도 주고 산책도 자주시키고 같이 놀다보니 어느새 친해져서 같이 자기도 했거든.

다롱이랑 같이 지내면서 놀라워진건 내 그런 시름시름 앓던게 씻은듯 사라졌다는 거야.
진짜 이상하지? 현대의학으로 고칠수 없는게 이런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고쳐졌다는거야.
다롱이랑 같이 잘때면 다음날 일어나면 몸도 개운해져서 정말 우리 다롱이는 축복을 주는 개야.

각설하고 어느날 저녁 평소보다 늦게 퇴근하셨는지 늦게 돌아오신 부모님이 나에게 대화를 요구했어.
다롱이랑 놀다가 무슨일인가 했는데 부모님 왈,


"명수야, 당분간 집주변의 도로 근처는 가지마라."


고 하시는거야. 왜냐고 물었더니 무당이 우리집이 수맥근처라면서 명수를 해치는 나쁜애들(잡귀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하시더라. 걔들(잡귀)들이 어떻게든 몸을 차지하려고 해칠지도 모른다면서 (당시 내가 어렸으니 해친다고 했지, 성인판으로는 직설적으로 디진다는 거잖아?) . 그럼 언제까지 그래야 하냐고 내가 물었더니 잡귀들이 알아서 떨어져나가려면 족히 몇년은 있어야한다고 그때까지만 그러시라고 하더군.


이후로 그쪽은 피해서 아파트끼리 뜷린길로 학교를 다니길 몇년, 중학생이 된 이후로는 아예 집에서 먼곳이다 보니 도로를 굳이 피할 이유는 없게 되었지. 하지만 내가 중학생 2학년이 되었을때 사단이 났어. 오랜 세월로 망각한 탓인지 나도 모르게 도로 근처로 다롱이를 산책시킨거야.


아파트끼리의 도로라 폭이 좁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거든. 다롱이를 데리고 가는데 멀리서 흰차가 오는거야. 그것도 아파트 앞인데 멈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오더라고. 주변사람들이 내가 지나가는데도 멈추지 않으니까


"어어!"


하더라. 난 재빨리 피할려고 했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어. 거 있잖아, 마치 갯벌에 발이 박힌것처럼. 그리곤 차에 치였지. 비명질렀는데 몸이 붕뜬 느낌과 함께 내 의식이 끊겼나봐. 눈을 떴더니 병원이고 엄마,아빠가 날 지켜보고 있더라고.

눈을 떠보니 낯선천장이었다-라는게 내 이야기인가봐. 산소호흡기에 엄지손가락에는 이상한 장치가 되어있고, 내 팔에는 수액주사기 꽃혀있고 삐-삐-소리는 들리고, 중환자실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눈을뜨니까 부모님이 대뜸 자신들을 알아보겠냐고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니까 가족들이 울면서 의사를 찾더라.


의사가 와서 소형전등? 으로 눈을 살피면서 몇가지 검진하더니 정확한 조사는 어쩌구 저쩌구 하고 가족한테 말하는데 가족들이 울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더라고. 정신을 차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롱이는?"

하고 찾았어. 그런데 묵묵부답, 가족들이 말이 없는거야. 아무리 중학생 2학년이지만 분위기파악은 쩔지.
다롱이가 죽었다고 인식이 되지 않아서 계속 미친듯이


"다롱아! 다롱아!"


하고 병원을 돌아다니며 불렀는데, 병원에 있을리가 없잖아. 가족들이 서프라이즈 파티로 집에 놔뒀구나 해서 억지부려서 집에 갔는데 다롱이는 개뿔, 다롱이 진짜 서럽게 울었어, 진짜 다롱이 생각 많이 나더라. 지금 쓰는데도 막 안구 습기찬다 진짜..


아무튼 다롱이가 죽은게 내탓이다 생각하고 한동안 밥도 못먹고 그러는데, 부모님이 너가 그러면 다롱이가 불쌍하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꾸역꾸역 먹었어. 먹으면서 울고, 잠자다 울고, 진짜 초상집분위기 저리가라할 정도지. 아무튼 그렇게 병원을 나와서 집에 돌아갔어.


집에 돌아가서 다시 평소처럼 지내는데만 2주가 걸렸는데, 2주동안 난 잠만 자기 일쑤였지. 
진짜 잠만 자니까 개운하긴 한데 마음은 꺼림칙하더라. 그동안 중간, 기말고사 망친건 대박이지.
개근상? 못받았어, 병원에 있었는데 어떻게 받아?


-여기서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잘한거야. 2주동안 잠만잤는데 나한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거. 
이젠 잡귀고 뭐고 짜증나 미치겠는데 부모님은 나한테 이상이 없으니 무당한테 가보자고 설득하더라.
겨우겨우 무당한테 갔는데, 무당이 날 보면서 방울 몇번흔들고 이상한 향 지피는거 흡입하고는 
나한테 몇번 후-하고 불었지.


"평소 개한테 잘해줬구나. 이제 잡귀따위 붙을 일이 없겠어."


"얘?"


어머니가 물어보니까 다시한번 입김을 후-하고 불다가 몇번 휘젓더니 내 몸을 막 만지던 무당이 안심하라고 해. 그 이유인 즉슨, 우리집 다롱이의 영혼이 내 구멍에 안착했다나? 원래 개들은 죽으면 곧바로 저승세계로 가는데, 주인이 잘해주면 죽어서도 주인을 지키는 수호견이 된다더라고. 그래서 다롱이가 내 영혼의 구멍인지 뭔지를 집으로 삼아서 머문다는거야, 앞으로는 잡귀로 고생할일이 없을거라고 하더라.


날 위로하기 위한 말인지도 몰랐지만 아무튼 난 그말듣고 진짜 감동했어.
아니 무당이라는게 이렇게 멋져보였나 할정도였지.
지금은 그 무당집이 없어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그 무당이 무당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고는 해.

다롱이가 죽은 이후로는 
아무론 영적사건도 겪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어.
지금도 내 영혼인가 하는곳에 다롱이가 머물고 있지. 진짜였으면 좋겠어.

 

서툰 글이지만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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