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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마카오 앵벌이하는분 이야기7

돌아이_아자르2015.10.27 00:12조회 수 107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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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안녕? 나야 나....마카오 앵벌이.....오늘은 잠깐 낮잠 좀 자려고 들어왔어...오늘은 카지노들이


조용하대? 내일이 금요일이라서 그런가.....마카오는 금요일, 토요일이 북적이는 동네거든....


호텔값도 많이 오르고.....낮잠 두 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베네시안으로 출근하든지, 내 소굴인


윈으로 가든지 해야지....요즘은 한국에서 아는 사람들도 안 오니...이거 병정놀이도 못하고....


심심하네.... 점심 때.....잠깐 가서 스타월드 룰렛에서 이천불 빨리고 일어나서 블랙잭으로 가서


천오백불 만회하고....민박집으로 오기 전에 윈에 들러서 딱 오백불만 던지자하고 0번 주위로 


다섯 개 번호 걸었는데 32번이 나와서 3천불 더 먹었지......오늘 일당 채우려면 힘들거 같으다...


내가 리플을 보니까 한국식당 이야기 하시는 분 계신데....여기 한국식당이 다섯군데인가 여섯군데


정도 있지....대장금 열풍 이후로 대장금 이름 가진 곳이 두 곳이고...베네시안 푸드코트에도 있지..


총통 호텔 2층의 한식당은 망했나? 그리고 뉴센추리에서 공항가는 길쪽 3층에도 하나 있었는데

 

망했는지 요즘은 통 안 가게 되네....내가 뉴센추리 호텔을 더 안가서 그래...여기 카지노는

 

중국 본토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조용히 도박하기가 힘들어....


룰렛은 완전 개판이고....하나 나은 건 새벽에 조용할 때 캐러비안 포커 하기에나 좋지....


칩도 유럽식 칩 써서 조옷 같고....유럽식 칩 알지? 플라스틱으로 크게 만들어서 손에 쥐기도

 

힘들고....세는 맛도 없고....짜증 이빠이지...손에서 잘 떨어뜨리기도 하고.....


리플 또 보니까 사우나 서비스 타임 이야기 하시는 분도 있던데..... 우리 사이에서는 안 하는


이야기야.... 그거 서비스 타임이 몇푼이나 된다고 그걸 구걸해? 테이블에서도 딜러들한테 


구걸하기 바빠 죽겠는데.....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잘 차려입은 거지가 밥 한덩이 더 얻어

 

먹는다고....우리 같은 앵벌이들은 돈이 아무리 없어도 와꾸하고 액면을 중요시한다고.....


그래서 18사우나 할인카드, 제휴카드 쓰는 놈들도 없어....앵벌이들 중에서는....제냐 양복

 

차려입고, 프라다 구두 신고, 시계는 피아제 풀르면서 서비스 타임 이십분 더 주세요? 이런거

 

절대 못하지, 그냥 한 타임 더 끊으면 그만이지.... 앵벌이들은 남이 사주는 건 먹어도 식당

 

가서도 뭣 좀 더 주세요....하지는 않아....그날 재수 옴붙는다고 생각하거든....차라리 먼저 좀

 

돈 쓰고 풀면 나중에 더 재수로 들어온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노름꾼들은 말야....먹는 거,

 

입는 거, 자는 거는 정말 아트로 해야 해.....제일 불쌍한 놈들이...한국에서 츄리닝 입고와서

 

이, 삼천만원씩 잃고 밥은 담배 피워대면서 햄버거 먹는 쉐리들.....베네시안 3층가면 졸라 많지...


새벽에는 거의 햄버거 밖에 없을 게 없으니.....방값, 식사비 얼마나 해? 베팅은 한 번에 오천불,

 

만불씩 지르면서 밥값 아까워서 벌벌 떠는 쉐리들은 노름할 자격도 없어.... ** 오늘 기분이

 

왜 이렇게 찜찜한가 했더니만 오늘 어버이날이네....어릴적엔 나무젓가락에 종이카네이션


붙이고 했는데.....이따 전화나 해야겠다.....홍콩 무역업이 워낙 바빠서 못 찾아뵙는다고 말야.....


무역은 쥐뿔.... 칩 무역 하나? **....


내가 몇달전에 스타월드의 갤럭시 카지노 5층에 본 양아치 쉐리 이야기를 해 줄께...이 **놈


존나 골때려....


갤럭시 5층에 가면 텍사스 노리밋 홀덤 스크린 게임기가 있어....기계이긴 한데...사람이 앉아서

 

하는 거라 딜러가 돌리는 거나 진배없어....요즘은 똥 많이 뗀다고 소문나서 사람들이 잘 안 가는데


몇달 전에는 줄 서서 할만큼 인기있었지.... 총 열한 명이 할 수 있는 기계도 있고, 아홉명이

 

할 수 있는 기계도 있고.....스몰/빅 블라인드가 작은 건 5불/10불이고 쎌 때는

 

50불/100불도 해....이거는 하다가 플레이어들끼리 서로 조정해 가면서 하면 카지노 직원이

 

와서 바꿔주지....돈은 카드에 꽂히고 진행이 빨라서 재미는 있지만 아무리 해도 사람들끼리

 

직접 하는 맛은 좀 없지....콜이나 베팅을 기계가 대신 하니까....


내가 저녁 아홉시쯤에 여기에 앉아서 조용히 하고 있는데 흰 티셔츠에 흰 바지에, 흰 운동화를


신은 한국놈....한 서른 먹었으려나? 존나게 싸가지 없게 게임을 하는 거야....혼자 한국말로


다 떠들고...거의 포커 중계방송을 하는 줄 알았어....남이 좀 장고하면 혼잣말로 **놈아 빨리


해라...장고한다고 패가 바뀌냐? **리야! 하면서도 얼굴은 웃고 그래....홀덤은 중국인들이


반 정도 있고 서양 사람들이 반 정도 있는데 이 쉐리는 정말 매너가 황이야 황....


이 양아치가 히든에 봉이고, 한 홍콩 아줌마가 히든에 집을 잡았는데.....양아치가 거의 가진 돈의


반 정도를 베팅한 거야....그랬더니 홍콩 아줌마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다가 올인을 쳤거든...


이 쉐리....숨도 안 쉬고 콜! 그리고 깨꼬닥! 


원래 홀덤은 장고가 인정이 되는 게임이야....체크에서도 되빠꾸도 가능하고....그런데 이 양아치는


갑자기 존내 성질 내는거야.....집인데 왜 장고하고선 올인했냐고.....지도 콜 했으면서....


그것도 영어가 아니라 거의 한국어야...그러니 말이 통할리가 있나.....콜할 때는 땡큐하면서


콜해 놓고 지니까 게거품 물더라고....


"유 풀하우스 오케이. 아임 쓰리카드. 졷도 와이 유 팅크 투 머치? 와이 쒸발?" 뭐 이런 수준이야....


옆의 사람들도 다들 어이없어하고.....그러다가 전화가 왔는데 원래 홀덤 기계 앞에 앉아서는


전화를 받으면 안 되거든....짜고칠 우려도 있고 하니까...이 양아치 전화하는 통에 양아치란걸


알았어...


"어...** 조옷같아...내가 지금 삼일째 두시간도 못자고 이거하는데 몇번 물길러 갔다왔는줄


아냐...? 돈좀 부쳐봐....돈 없다고? 줄께 **놈아....졸리고 돈잃고 ** 조옷같다...."


난 양아치가 삼일동안 한 이삼천만원은 잃은 줄 알았어.....그랬더니 다음 하는 말이 웃기더라...


"벌써 만천 나갔어!!! 조옷같이! 한국에서는 내가 마귀인데 여기서는 다들 조옷같이 쳐!"


그러니까 삼일동안 만불 좀 넘게 잃은 거야......백 사십만원 정도 잃은 거지....삼일동안 그렇게


쳐서 그거 잃었으면 그냥 재미있게 놀은 셈쳐야지...에효 꼬꼬마 삥발이쉐리....


그러다가 카지노 직원이 와서 전화를 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주니까.....이 양아치쉐리 벌떡


일어나더니 "예스터데이 폰 오케이, ** 투데이 와이 노우?" 하면서 카지노 여자직원을 어깨로


존나 밀어대네.....어제는 전화를 했었다 이거지....


내참....같은 한국인으로 쪽팔려서 말도 못하고.....그러자 제복입은 가드들이


와서 끌어내니까 바로 꼬리 말고 오케이 하면서 전화 끊더라고.... 씩씩 대면서 다시 치는데


이 양아치쉐리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지..... 그러다가 이번에는 선글라스하고 흰 모자를

 

꺼내서 쓰더라고.....카지노에서는 모자를 못 쓰게 하는건 알지? 다시 카지노 직원이 와서


뭐라고 하니까.....또 지럴하는 거야...


"디스이즈 마이 포커페이스! 유노우? 포커페이스!"


직원이 안된다고 하면서 아까 왔던 가드들이 다시 오니까 또 슬그머니 모자를 주머니에 넣더라고.


그리고 한 세시간 동안 이 쉐리 계속 물길어왔어. 치는 꼴이....나도 어디가면 상병급인데 이쉐린


훈병수준이야.... 뻥카는 다 걸리게 치고....이 쉐리는 뻥카를 들고 올인을 치면 특색이 있어...


"컴온! 에브리바디 컴온!" 


이 말이 나오면 100% 뻥카고....그냥 조용히 화면만 보고 있으면 진카야...나만 늦게 알았고


다들 알고있는 눈치더라고....그러니 삼일동안 계속 잃었겠지....


그러다가 이 쉐리가 나랑 붙었는데 그냥 죽어 버리더니 비명을 지르는 거야.....베팅을 하려고

 

했다가 그냥 FOLD를 선택한거지....터치스크린을 잘못 누른거.....


나는 투페어였고 그 양아치는 삼봉이었대....히든이 남기는 했지만 그 쉐리가 거의 95% 이상


이기는 게임이지.... 이 양아치 존나게 광분을 해대면서 울부짖는거야.....자기 잘못눌렀다고....


그러면서 나한테 묻더라고...."왓 카드?"


하도 4가지가 없어서 모른척 할려다가 그것도 좀 그래서 그냥 한국말로 했어..... 투페어


잡았다고 할려다가 이쉐리 너무 4가지가 없어서 원페어 잡고 쳤다고 했지....그랬더니 더


미친듯이 광분하는거지.....손으로 지 머리 존나 세게 때리면서.....그리구선 한국사람이


같이 치고 있어서 반가웠는지 삼일동안 지 잃은 이야기를 존나게 풀어놓는거야.....삥발이


쉐리가.....집 잡고 포카에 밟혔다는 둥...K플러쉬인데 A플러쉬에 밟혔다는 둥.....아니 홀덤이


내가 집이면 남은 포커 나오기 쉬운 거고....내가 플러쉬면 남도 플러쉬지.....그걸 모르고 치나?


자기가 서울에서는 상마귀로 통하는데 여기 사람들한테 다 잃은거보니 이 사람들이 타짜 아니면


짜고 치는거라는 둥....우리도 같이 깡을 주고 받자는 둥.....입이 쉬질 않아...


내가 볼 땐 같은 테이블에도 그다지 특별한 고수는 없는거 같았는데...이 똘추가 워낙 상병진이라


돈을 잃은거거든.... 


병진이 계속 돈을 읽으면서도 어디서 조금씩 수혈을 받아오더라고....그러다가 한번 크게 밟혔지.


이 쉐리 포켓에 8, 9들 들고 쳤는데 사실 원래는 플롭 전에 죽어야 하는 패인데 이 쉐리는 죽는


적이 없어....완전 독일병정이야.... 그런데 우연히 플롭에 5, 6, 7이 깔린거야...이 쉐리 광분해서


존나게 베팅했지....턴에서 7이 또 나오고 이 쉐리가 올인을 쳤어....그러자 옆에 놈이 망설이면서


올인 콜하고....그 다음에 반대편 서양 아저씨가 또 올인 콜 했지.... 현재까지 커뮤니티가

 

5, 6, 7에다가 7이 하나 더 깔렸지.....이 쉐리는 지가 8, 9 들고 있으니 같은 줄에서는 무조건


먹었다고 생각을 한 거지....기계로 홀덤을 하고 올인을 치면 TV보는 것처럼 패가 까지면서


해당 핸드의 승률이 표시가 되거든? 자기 카드 위에 이길 확률이 나오지....리버가 한장 남았으니


이 쉐리는 두명이 올인 콜 받아주니까 주먹을 불끈 쥐면서 예스를 외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난


거야....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그러면서 쪽팔리게 원 헌드레드 퍼센트! 원 헌드레드 퍼센트!


하면서 큰소리로 떠드는 거야..... 그러니까 다들 걔 쪽의 스크린만 보게 되고.....


그런데 승률이 뭐라고 나왔게?


0%


다들 웃고 난리났지....왜냐면 옆의 친구는 포켓에 아원이라 올인콜 받았고, 반대편 서양 아저씨는


포켓 7페어였어. 7포카를 잡았으니 양아치 쉐리가 어떻게 해서든 이길수가 없던 패였지....


한마디로 비운에 걸린거지....이 쉐리 얼굴이 하얘지면서 나를 보더니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고


하소연을 해대는데 나는 속으로 꼬시다....생각하면서도....그냥 안타깝다는 표정만 지었어...


그러니 이쉐리 마지막으로 한번 더 물길러 갔다온다고 왔는데....마지막으로 이빠이 찾은게


삼천불이라는 거야.....이만 정도 잃고 더 이상 돈이 안 빠진다고.....이걸로 오만 만들어


갈거라고.....그런데 이쉐리 오자마자 골 때리는 일이 있었어....... 그건 이따 퇴근 후에


계속할께.....






>횽들아 안녕? 어제 윈에서 퇴근 후에 계속 이어서 쓰려고 했는데 졸려서 그냥 잤네....몇 시간도


못 잤어....네 시에 일어났네....마카오는 한국보다 한 시간 느린 거 알지?


어제는 겨우 일당 맞췄어....오전장에 고생 좀 하다가... 저녁장에 윈에 가서 블랙잭하고 캐러비안 


포커에서 코파기 진짜 한참하고..... 캐러비안에서 이삼천불 따오면 블랙잭에서 잃고....


에효.....윈의 블랙잭에는 나랑 사대가 절대 안맞는 여자 딜러가 있어....이름도....발키리야

 

발키리....나중에 혹시 만나면 조심하도록 해....키는 약 166센치 정도되고 얼굴도 마카오

 

여자치고는 상당한 미모인데 카드 뜨는 건 독사 같아....딜러 페이스 6이면 그 다음은 무조건 5야. 


그 다음은 픽쳐고.... 블랙잭도 존나 잘 잡아....


한번은 내가 개발광을 한 적이 있어....그 전에도 발키리한테 대판 깨져서 복수의 칩날을 갈고


있었는데....그때도 발키리한데 한 삼천불 빨린거야...100불짜리 블랙잭에서....개쪽이지....


그냥 일어날까....아니면 다른 딜러 올 때까지 쉴까 하고 있다가 무리하게 300불 베팅을 했지..


블랙잭이 나오길 기원했지만 내 첫 카드는 7이었어....발키리는 6였고....그 다음에 내 카드가


또 7....당연히 스플릿 했지....내 아이디 알지? 스플릿....(사실 이건 블랙잭 용어에서 만든게


아니라 룰렛의 투 넘버에서 딴 거야...내가 주종목이 룰렛이라...) 스플릿 했는데 또 7이 나온거야.


그리고 또 스플릿에서 7이 나오고...7이 네 장 나왔지....죽죽 찢었어....당연하지 14로 만들


필요 있어? 딜러가 6인데 버스트 확률이 42%인데.....그리고 7은 스플릿하면 17이상 만들

 

확률이 84%쯤 돼.


7을 넉 장 늘어놓고 카드를 받는데 옆에서는 7을 계속 외치지만 무슨 영화 찍어? 베네시안은


네장까지만 스플릿 할 수 있고 그 이상은 스플릿이 안 돼....랜드마크는 계속 스플릿 받아줘...


윈은 나도 그런 적이 처음이라서 모르겠어....그런 거 물어볼 정도로 딴 상황도 아니었고....


오늘 이 기회에 발키리를 완전히 나의 세븐 커세어로 녹여 없애겠다는 일념뿐이었어...


픽쳐 네장이 연속으로 나와주면 좋고, 에이스면 환상이고....2, 3, 4  나오면 숨도 안 쉬고

 

더블업하려고 준비 중이었지.....첫번째 카드가 에이스였어! 엑설런트하지...그런데 내가 욕심이

 

난 거야... 원래 소프트 18에서는 스탠드가 당근 정석이지...여기서 히트해 버리면 된장 플레이어로


소문나서 같은 테이블 사람들이 빠져나가지....그런데 그날은 무슨 개바람이 불었는지 나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내 손이 내 칩을 마음대로 움직인 거야....삼백불을 더 가져다 받쳐놓은 거지..


발키리가 더블업 하느냐고 묻는데 내 입술도 마음대로 예스! 하고 움직여 버린 거지....


그리고 7이 세장 나오고 에이스가 하나 나왔으니 픽쳐카드가 나올 때가 됐다고 느낀 것도


있었고...그 테이블에 다른 플레이어들이 두 팀밖에 없어서 마음의 위안도 됐어....그들 눈빛을


보니까 내가 된장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것보다는 따서 발키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줘라...하는


무언의 응원도 느꼈어....내 생각일뿐인지는 몰라도.... 역시 내 생각은 적중해서 픽쳐가 나와서


첫번째 7은 18로 마무리 짓고, 두 번째 7은 그냥 픽쳐가 꽂혀서 17이 됐고...세번째 7에서는


2가 나와서 더블업, 그다음에 픽쳐 건져서 19 만들었고, 네번째 7에서는 4가 꽂쳐서 당근


더블업...그랬더니 9가 꽂혀서 20으로 만들었지....총 베팅금액이 2,100불이야. 스플릿에


더블업 세개 했으니....그것도 카드가 다 17이상이니.... 17, 18, 19, 20....이런데 딜러 페이스

 

카드 6에서 뭐가 두려워?


그런데 발키리는 예외더군....원래 그렇게 조작되어 있던 것처럼 5를 깔고 그 다음에는 픽쳐...


한 방에 다 죽어버렸지.....예전부터 발키리는 피해야 한다고 느꼈는데 그날 저렇게 죽고,


어젯밤에도 또 죽고....발키리 밉다 미워....그러다가 하도 안 되어서 잠깐 쉬는데 보니까

 

룰렛 전광판이 그야말로 아트인거야 아트!


윈의 룰렛은 총 세 테이블이 있는데 50불 다이가 두대, 100불 다이가 한 대....그 중에서 50불 다이


한 대를 캐러비안 포커 근처로 옮겨놨거든. 그 테이블 전광판을 보니까 전광판 16개 넘버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번호가 열 개나 나온 거 있지....0을 필두로....32, 26, 15, 3, 35, 19 등등....


미치고 환장하는 거지....물론 내가 자리에서 했을 때 저런 번호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지만서도


아깝기는 아깝지....그래서 계속 0번 라인으로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딱 이천불만 쑤셔


보자고 하고선 딜러 볼 스핀 직전에 돈을 던졌어....이때가 중요해...딜러가 볼을 스핀하려고


굳은 마음을 먹고 있을 때는 돈을 던져도 이미 볼이 굴러가고, 볼이 구를 때는 돈을 칩으로


바꾸어 주지 않아....볼 떨어지고 나서 바꿔주지....만약 그런 상태에서 내가 가려던 번호가


나오면 기분 정말 아스트랄하지....만약 안 나왔다면 베팅금액 한 판 값 굳는 거고...그런데


이 딜러가 나를 흘끔 보더니 그냥 스핀을 해 버리네? 나는 이때가 라인 줄타기로 생각해서


돈을 던진 건데...그랬더니 느낌이....오싹오싹 하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거 있지...?


역시 볼이 또르르르 구르다가 0번에서 한번 튕기고 15번에 가서 꽂히더라고....지미럴...


15번에 내가 아무리 못해도 100불은 베팅했을 텐데.....말이지....그런데 갑자기 필이 오는 거


있지...? 알지? 횽들도.....포카 치다보면 이번에는 집 정도 뜰 것 같다....하는 기분 말야....


필이 전기처럼 오는 거 있잖아....다음에는 무조건 0이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그래서 


0번 주위 7개 번호에 100씩 박고 0, 26, 32에다가 100씩 더 박으려던 계획을 버리고, 0번에


5백불, 26, 32에 삼백불씩, 15, 3에 이백불, 19, 35, 4, 12에 백불씩 박았어...총 1,900불 베팅...


아홉 개 번호니까 37분의 9....대략 사지선다에서 찍어 맞추는 확률이기는 하지만 또 앵벌이의


필이란게 무서운 거잖아? 볼 스핀 후에 점점 전기가 찌르르르 하게 오는 게 이건 무조건 0이다

 

하는 생각이 팍팍 드는 거야...그래서 손에 있던 100불짜리 연탄칩을 0번에 한 개 더 올려놓고

 

팔짱을 꼈지....역시!!!! 아니나다를까.....볼이 0번 건너편 5에서 속도가 줄더니 각이 확! 꺽여서


4번에서 튕기고 0번으로 쏙! 들어가는 거야!!!! 내가 그 사이에 "왔다!" "왔어!"를 몇 번 외쳤겠어?


히딩크의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면서 딜러를 쳐다봤는데 햐....쓰**...세상에 이런 일도?


딜러가 마커를 들고 0번으로 내려놓으려다가 흠칫하더니 26번에 올려놓는 거야....지미럴...


내가 룰렛만 그렇게 돌려봤어도 이런일은 처음이네 그려.....볼이 0번 칸에서 멈췄는데....**


무슨 운동에너지가 남았는지....좌우로 흔들거리다가 옆으로 쏙 빠지는 거 있지.....참내....


그래서 26이 들어왔어.....내가 눈을 정말 아무리 씻고 봐도 26이더라고.... 그래도 필 받아


2천 베팅헤서 1만 5백불 들어왔으니 하루 일당 시원하게 채우긴 했는데.....예상대로 0번이 


꽂혔으면 2만 천불이니까 하루 일당 더 채우는 건데.....존나게 아쉽더라고..... 


잠깐 눈물 좀 닦자..... 


아....아래 글 보니까 코파기가 뭐냐고 하시는 분 있던데.....코판다, 콧구멍 판다....이거는


시간 시간 죽인다는 의미야....블랙잭이나 캐러비안 포커나 바ca라는 리듬을 타야 하는

 

게임이거든... 줄타기를 잘 이용해야 해...줄타기는 알지? 바ca라에서 뱅커나 플레이어 어느


한쪽이 연속해서 나오는 거고....블랙잭이나 포커에서는 강패가 계속 뜨는 거지...


보통 정석 플레이에서는 잘 될 때는 한 개 칩을 1개 유닛으로 쳤을 때 1유닛씩 더 올려놓는 게


리듬 따라가는 거고.....안 될 때는 다시 유닛 수를 줄이는 거지...그런데 코파기는 잘 되도,


안 되도 그냥 계속 같은 수의 유닛을 가는 거야....그것도 미니멈 베팅액수 근처에서 말이지....


이런 건 그냥 시간 죽이는 거고, 졸음 방지야....필 올 때까지 카지노에서 구경만 하려면 


서 있기도 다리 아프고 하니까 실전 감각도 쌓을 겸해서 콧구멍을 파는 거지...슬롯머신에


앉아 있어도 되는데 이건 눈이 아파서 나는 차라리 블랙잭 콧구멍을 좋아해....


룰렛에서 콧구멍은 미니멈 벳 칩으로 적은 수의 번호를 계속 가는 거지....한 두 번호 정도...


그리고....앵벌이가 아니고 갬블러가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그 말은 말이지...


세탁소, 치킨집, 태권도장, 미니슈퍼 사장님들한테 전경련에 가입 안하느냐고 묻는거 같다....


마카오는 전세계에서도 하이롤러들이 제일 많은 곳이야....도박금액은 라스베가스를 넘긴지


오래고.....몬테카를로 같은 꼬마 카지노들은 비교도 안되지.....네모난 칩 둘둘 말아서 베팅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나더러 갬블러래? 일반 갬블러나 하이롤러들이 들으면 존나 웃을껄?


뭐...강랜 앵벌이랑은 당연히 다르고, 마카오에서도 구걸 앵벌이들하고는 다르지만 우리들끼리도


테이블 마다 조금씩 버는 애들은 다 앵벌이라고 해....잘 곳 없는 강랜 앵벌이들하고 비교하면


우리도 화나고.... 내 생각에 1회 베팅금액이 10만 홍콩달러쯤 되면 갬블러 축이고....30만이나 


그 이상이면 하이롤러, 나머지들은 다 앵벌이야..... 갬블러라면 프로도박사 급은 되어야 하는데


앵벌이들한테 그런 이야기 하면 화나지...우린 연탄칩 하나 들고 절절 매는데.... 타워팰리스 사는


친구가 25평 아파트 새로 장만한 친구 집들이에 와서 "와~ 집 좋다야!" 이런 소리 하는거야...


그리고 스물다섯 먹은 횽아....정신차리고 공부하든지 일을 해라....인터넷 포커는 절대 실력이


늘수 없어....포커는 상대방의 습성 파악이 기본이고, 게임 시작 후 삼십분 내로 그 습성이

 

파악되지 않으면 자신이 바로 서커야....빨리는 놈이라는 뜻이지... 그런데 인터넷 포커에서는


그런게 어딨어? 그냥 패 떠먹기지... 그걸로 실력 과신하는건 바보짓이고....나야 이제 마흔이


가까운 나이니까 이렇게 산다지만 스물다섯밖에 안 되고 앞길이 창창한 젊은 횽아가 왜 인생을


버리려고 해? 이 직업이 좋은것처럼 보여? 결국은 노름꾼이야...다들 여기서 헤어나오려고


발버둥치는데.... 차라리 다른 직업으로 돈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레저 삼아서 가끔 도박을


하면 모를까.... 이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보다 현실이 암울하다고.....프로게이머는


내가 안 되겠다 하고 정신 차릴 때라도 이십대 중반이지만.....노름꾼 중에 상병진 노름꾼은


죽을 때까지도 못 느껴... 그리고 스타야 뭐 인터넷비 밖에 더들어? 노름은 집안 다 말아먹고


가족팔아먹고 주위 친구, 친지들 다 팔아먹는거야.....횽이 어릴적부터 하우스 재떨이를


해 왔다면 모르겠는데 인터넷 포커 이야기를 들으니 빨리 손 털고 공부를 더 하든지 아니면


지금부터 9급 공무원을 준비하든지 해....


어제 글에 이어서 하려던 홀덤 테이블의 양아치 한국인 이야기는 이따가 할께...오늘도 또


흰소리 주절주절 늘어놨네? 횽들아 미안...






횽들아~ 안녕? 이틀동안 제대로 못 들어왔네.....실은 서울에서 손님들이 오셔서....그분들이

호텔방을 끊어주는 바람에....그냥 베네시안에서 묵었거든.....벨라 스위트에서.....손님들이 하도

베네시안 가보자고 성화여서 할 수 없이 묵기는 했는데 테이블 게임은 좀 개판이라 손님들도

오늘은 엠지엠 그랜드나 윈으로 옮기자고 하시네.....나는 옷 갈아 입으려고 민박집에 들어왔지...

손님들은 서울에서 금융쪽 일 하시는 분들인데 연휴라고 놀러왔어....나는 겜블링 가이드 겸해서

도와주고 있고.....손님들 베팅은 세긴 하지만 그냥 게이머 수준이야.....천만원씩 환전해서 

딱 2박 4일 플레이하고 가시는 분들이지.....이런 분들은 도박중독에도 안 걸리고....오셔서도 

내내 게임만 하는 게 아니라 골프도 치시고, 좋은 음식도 드시고, 사우나도 가시고 좀 일정이
 
릴랙스 해.... 옆에서 딸 때마다 천불짜리 노랭이칩 하나씩 받으니까 나도 일당 쉽게 채울 수 

있어서 좋구....

전에 이야기 하던 거 마저 할께.... 그 스타월드 호텔 5층 갤럭시 카지노의 홀덤 양아치는

마지막이라면서 3천불을 수혈해 왔는데.....앉자 마자....플롭에서 올인을 친 거야....그래서

내가 ....이 쉐리...그냥 열고 하는 구나.....** 자식.....이라고 생각했지.....그런데 보통

플롭에서부터 3천불 올인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다들 죽고 말지...하면서 다

죽었고 어떤 중국인 아저씨 하나만 잠깐 망설이는 중이었는데....이 멍청한 쉐리가 또 얼굴이

하얗게 되어서 나를 쳐다보는 거야.....그리고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한 거지.....저....또

잘못 눌렀어요. 쉬파.......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애처로운 눈빛으로 날 쳐다보는데....**쉐리....

아무리 멍청하기 그지 없는 중국인이라도 눈치로 그 상황을 모르겠어? 

그 홀덤기계는 베팅하고 올인 버튼이 붙어 있는데다가 자꾸 하다보면 그냥 습관적으로 베팅 버튼

누르고 컨펌 버튼 누르게 되거든....

이 양아치 **이 가만히 있었으면 상대가 죽을 수도 있었을 텐데....애처로운 눈빛을 나한테만

보낸 것이 아니라....다 죽고 자기 옆에 혼자 있는 중국인 아저씨한테도 보인 거야....그 아저씨는

눈치를 깠어....망설이던 얼굴에서 활짝 얼굴이 펴서 올인 콜을 하려던 참이더라구....약간 

여기서 딜레이 타임이 있었는데.....이 양아치 쉐리는 자기 때문에 패가 뽀록 났다고 감을 잡았고

갑자기 그 아저씨한테 하소연을 해대는 거야.....

"플리즈~ 노 콜! 마이 미스테이크...플리즈~"

잘만하면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겠더라고......

약간 망설이던 중국 아저씨는 양아치가 진짜 실수로 올인했다고 판단하고 사람좋게 웃으면서
 
그냥 죽어줬을까? 절대 아니지! 아주 웃는 얼굴로 "땡큐 베리마치" 였어.... 중국인을 뭘로 보고~

이 쉐리는 포켓하고 플롭 3장까지 합쳐서 4원 페어.....아저씨는 포켓에 에이스하고 퀸이야...

플롭에 에이스가 하나 있었으니.....아원이지..... 턴하고 리버에서 4가 나오든가 아니면 손에
 
든 다른 카드로 투페어가 맞지 않는 이상 아저씨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지....

홀덤 많이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하이원페어로 승부가 결정나는 경우가 아주 많아.....

투페어면 환상이고......

이 양아쉐리 아주아주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아저씨를 쳐다보구선 허탈한 표정으로 인상 

찡그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확률 표시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거의 아저씨가 7~80% 이상

이기는 거였지.....그런데!!!!

놀랍게도!!!!

턴에서 4가 나온거야!!!!

양아치쉐리 4봉! 아저씨는 아투!

갑자기 승률 표시가 확 바뀌면서 95% 이상 양아치쉐리가 이기는 걸로 나타났지!!!!

세상에 이런 일이!!!

이 양아치쉐리 바로 직전까지만 해도 애처로운 눈빛을 보이면서 살살 플리즈~ 하던 때가

바로 몇 초 전인데 나를 보더니 주먹을 꼭 쥐어 흔들어 보이면서 큰 목소리로....

"이거 보세요! 이게 바로 포커입니다!!!"

하는 거야....

나도 참 어이가 없더라고......

그리고 그 양아치쉐리는 그 주먹을 중국인 아저씨한테도 흔들면서 "예스! 예스!" 하면서

거의 환호성을 질러대는 분위기야....하긴 그 심정 이해할만도 해....개패들고 터치스크린

잘못 눌러서 3천불을 4원페어로 올인 쳤는데 그걸 따라들어오게 해서 먹게 되면 6천 불 이상

먹게 되는 거 아냐....그야 말로 양아치쉐리 입장에서는 대박이지.....

중국인 아저씨 아주 침통한 표정으로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면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는데....

리버가 뭐가 나왔게?

옆에서 그 전에 양아치쉐리가 한국말로 장고에 레이스 한다고 졸라 ** 했던 중국 아줌마가

펄쩍 뛰어오르더니..그 중국 아저씨의 어깨를 사정없이 흔드는 거야...호떡집에 불난다는 말 알지?

딱 그 꼴이야! 존나 시끄러운 중국 말이라서 뭐라고 하는 지는 못 들었지만 상황은 이해가 

되더라구......왜냐면 리버에서 에이스가 날아와 꽂혔으니까..... 남은 에이스는 두 장이었는데

그 두 장 중의 한 장이 날아와서 사뿐하게 스크린에 앉았으니 난리가 날 만도 하지......

아저씨 아집
양아치 4집

잠시 정신을 못 차리던 중국인 아저씨는 두 팔을 월드포커 챔피언십의 거스 한슨처럼 어깨 위로

올리고 환호성을 지르고....좀 전까지 나한테  "이거 보세요! 이게 바로 포커입니다!!!" 하면서

떠들던 양아치 쉐리는 나한테 뭐라고 했느냐면.....

"아...**...잘못 누른 건데.....**...."

그러면서 나를 쳐다 보길래....

"이거 보세요! 이게 바로 포커입니다!!!" 라고 말할려다가 불쌍해서 그만 뒀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중국인을 한 번 쳐다본 그 양아치쉐리는 허탈한 발걸음으로 포커장을

나갔지....그 이후로는 볼 수 없었어.....아마 한국 돌아가서 착실하게 살고 있으려나 몰라....



돌아이_아자르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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