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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주 흉가 체험 2편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8.28 21:38조회 수 47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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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쪽을 보고 앉아 고개를 숙여서 그 여자의 얼굴은 
그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에 가려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또한 그 여자의 겨드랑이에 껴있는 제 왼발... 
그 여자가 몸을 뒤로 젖히면서 제 왼발을 당길때마다 밀려오는 통증 
  
귀신영화에서 보면 귀신은 손톱을 세우며 널 죽이겠다 너의 피가 필요해 라는 등의 대사가 있지만 
이 귀신은 도무지 아무 말도 없이 계속 제 왼발만 붙잡고 뒤로 당기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귀신이 몸을 뒤로 젖힐때마다 일렁거리는 검은 생머리 얼굴이... 
그 얼굴이 보일것만 같아 미칠것만 같았던 그 날 새벽...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오늘 여기서 난 죽는구나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도망가면 밖엔 폐가의 할머니 귀신이 있을것이고 
더욱이 비바람과 번개가 치는 이 논둑길을 달려야한다는 건... 
  
한참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그 통증을 꾹참으면서 그 귀신이 하는 행동을... 
이젠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귀신영화에서 보면 가장 처참하게 죽는건 항상 도망가는 자의 몫이었습니다. 
  
  
오기가 났습니다. 
  
신발 내가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에게 이러는건지 나하구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런 젠장 젠장!! 
  
눈물이 났습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정말 화가나서 
왜 도대체 왜 내가 아니 나만 이렇게 당해야하는지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내가 받은만큼 돌려주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내 두볼을 타고 흘렀습니다. 
주먹을 꽉 쥐고 이를 꽉 다물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쌈판에서 익은 자세임다. 물론 귀신에게 통하지는 않겠지만) 
  
  
싸우고 싶었습니다. 
죽을때 죽더라도 도망가면서 뒤에서 당하기보다는 칼이든 손톱이든 제 등이 아닌 제 배를 찢고 
제 뱃속의 내장들이 쏟아져 나와도 두눈 부릅뜨고 노려보고 싶었습니다. 
  
극도의 공포속에서 무서움보다는 열이 받았습니다. 
  
전 크리스챤 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사망의 계곡에서도 주님이 나를 지켜주시고~~' 라는 뭐 그런 내용이죠.. 
  
전 지금 사망의 계곡에 있었던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자라는 결심과 함께 조용히 누었습니다. 
  
그리고 주먹을 풀고 꽉 다물었던 입을 열어 나즈막히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 저 더러운 귀신에게 뭔가 복수를 해주고 싶어서 귀신이 당기고 있는 
그리고 빼려고 ♥♥을 하는 제 왼발을 공중으로 차버렸습니다. 
  
그리고 귀신이 앉아있는 곳을 향해 누운 상태에서 왼발로 무쟈게 빨리 찼습니다. 
뭔가가 맞는 느낌은 없었지만 그래도 내 다리 잡아봐라 라는 식으로... 
그리고 조용히 속으로 기도하던 것을 이제 악을 써가며 기도했습니다. 
  
  
이제 사생결단의 순간이었습니다. 
  
  
귀신이 절 죽이러 달라든다면 죽는 것이고, 제 기도가 먹혀서 
오늘밤만 넘기면 학교를 때려치우더라도 절대 이곳 나주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각오로 
생의 에너지를 다 끌어모아 방안이 쩌렁쩌렁 할 정도로.. 
  
그 조용한 새벽이 제 목소리 때문에 깨져도 좋으니 그렇게 소리라도 질러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 때 기도 했던 내용은 뭐 이런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나의 주 예수그리스도여 제가 오늘 곤경해 처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당신의 힘을 빌어 
저 추악하고 더러운 귀신을 내쫒고자 하니 당신의 권능으로 저것을 사하여"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때 제 모습을 지금 생각해보면 졸라 웃깁니다. 
  
  
누운상태에서 두 손은 꼭 잡고 악을 빼락빼락 질러가며 기도하는 중에도 왼발은 허공에서 
열나게 이리저리 휘젓고 도저히 귀신이 제 왼발을 못잡게... 
(상상해보시길 바람...) 
  
그렇게 몇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지만 제 풀에 꺽여 쓰러졌나 봅니다. 
작은 창문은 지붕 바로 밑에 있기에 비가 마니 와도 비가 들치는 일이 없어 열어 두었습니다. 
  
지붕에서 마당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스르륵 눈을 떠 방안의 풍경을 봅니다. 
해가 떳나 봅니다. 
날씨가 좋아졌나 봅니다. 
  
비도 오지 않고 햇살이 작은 창문을 통해 자취방에 가득히 들어옵니다. 
물방울이 마당에 떨어지는 그 맑고 경쾌한 소리를 몇 번 더들었습니다. 
  
천당인가 봅니다. 
죽어서 천당에 왔나봅니다. 
  
새들의 지저귐소리도 들려오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래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죽다니...흑흑 
누운 상태에서 가만히 손을 들었습니다. 
  
이런 망할!!! 종석이란 놈이 있어야 내가 죽은건지 안죽은건지 알수있지 불러서 
그넘이 내 목소릴 못들으면 그땐...그땐 죽은건데 그러다 살짝 제 허벅지를 꼬집어 봤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아파옵니다. 고통이 통증이 느껴집니다. 더 세게 좀더 세게 
(나중에 보니 제가 제 허벅지를 꼬집어서 피멍이 들었더군요) 
  
눈물이 날 만큼 아파옵니다.눈물이 날만큼 기뻣습니다. 
  
살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용수철 처럼 팔딱 일어나 츄리닝 차림으로 걸어논 옷에서 
지갑만 빼서 부엌에서 신는 슬리퍼만 신고 쫒기듯 달려나왔습니다.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빨리 달려본 건 첨이었습니다. 
  
머리 위엔 파란 하늘과 논에선 물을 빼는 아저씨들이 보이고 
그들에게 소리치고 손을 흔들며 열나게 달렸습니다. 
(아저씨들은 아침부터 왠 ♥♥♥ 했을 겁니다) 
  
  
숨이 차오고 허파가 터질 것 같았지만 상관없습니다. 
그 집... 그 집으로부터 해가 떠있는 동안 최대한 멀리 도망가야합니다. 
  
그렇게 버스정류장까지 달려가서 나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 
버스 기다리는 사람들을 본 순간 그들이.. 안면도 없는 그들이 얼마나 미워보이던지... 
난 어젯밤 죽을 뻔했는데도 그들은 그들에게 평상시처럼 찾아온 아침을 별 의미 없이 맞이하는 
그런 사람들을 보는 순간 얼마나 밉던지... 
  
그렇게 목포까지 도망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총알같이 제 방으로 들어가 
아무 말도 하지않고 어떤것도 먹지 못한채 부들부들 떨기만 했습니다. 
  
집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분명히 나주에서 학교에 있을놈이 
지금 이 시간에 집에 와서 아무말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 이불속 에서 벌벌떨고 있으니 말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도 대답없이 부들부들 마치 경기들린 넘처럼 떨기만하고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말해도 믿지 않을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다 저녁 무렵이 되고 그래도 자초지종을 말해야 되지 않나 해서 부모님께 말했습니다. 
  
간밤에 귀신을 봐서 여기까지 도망쳤다고 그랬더니 
울 아부지 한동안 멍하니 절 쳐다보시더니 피식웃으시더니 나중엔 박장대소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얌마 공부가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하지 그런 거짓말치면 못쓴다는 겁니다. 
  
그리고 내일 당장 짐싸서 가라고 합니다. 
저는 때려죽여도 거기는 안가겠다고 버티고 
그러다 종석이 생각에 아버지가 부르는 것도 잊어버리고 전화기 앞으로 튀었습니다. 
  
재빨리 완도 지역번호를 누르고 종석이의 집으로 전화를 해서 
가지 말라고 난 여기 목포에 있으니 가지말란 말을 하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종석이의 아버지가 받으시길래 종석이 있냐구 물었습니다. 
  
그런데 종석이는 오늘 오전에 잠시 바람이 잔잔해져 그래도 배가 안뜨자 
종석이 아부지가 사비로 배를 구해 사선을 타고 완도로 갔다고 하더군요. 
(섬사람들은 파도가 높아 배가 도저히 항해할 수없는 날씨여도 
육지에 급한 일이 있어 꼭 가야만 한다면 배를 띄우는데 그 배를 사선이라고 한답니다. 
즉 목숨걸고 육지로 가는 것이라서 그렇게 불리운다고 하네요) 
  
우리는 길이 엇갈렸습니다. 
  
종석이는 나없이 혼자선 그 집에서 절대 못자는데... 
우리 종석이 아부지의 불타는 교육열...정말 감탄스럽습니다 -_-; 
  
그런데 그게 평상시라면 괜찮지만 
지금 종석이는 아무도 없는 자취방에 가고 있는지 아니면 벌써 도착했을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좋은 시대에 살고있습니다. 지금 같았으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야 가지마 귀신나와 너 죽을수도 있어" 

라고 말을 해줄 수도 있으련만 ... 
그 시절엔 핸폰도 또한 자취방에 전화조차 없었으니 이건 눈뜨고 당하는 꼴입니다. 
  
뉴스를 보니 오늘의 날씨가 나옵니다. 
  
잠시 소강상태였던 태풍이 다시 활동하며 오늘 저녁 전남지역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일고 
지역에 따라서는 천둥과 번개가 칠거라는 일기예보를 보며 종석이가 있는 곳도 
이 좁아터진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그것두 전라남도이고 나 또한 같은 곳에 있는데... 
차이라면 벽이 가로막아 있다는 것인데 누구는 오늘밤 귀신을 보고 죽을지도 모르고 
누구는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며 일상의 생활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걱정이 됩니다. 
  
"내가 걍 나주에갈까" 
  
하다가 만약 갔는데 그넘이 내가 없으니까 
친구집이라도 갔으면 또 혼자서 보낼것을 생각하니 절대 가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또다시 길이 엇갈리면... 
  
그렇게 갈팡 질팡 하다가 저녁 12시가 되었고 전 좋게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내가 본 건 헛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진짜로 봤다고 해도 오늘 종석이에게 나타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안나타나겠지! 
또한 귀신을 본다는게 동네 슈퍼 아저씨 보는것처럼 매일 볼 수도 없는 일일거구 
그래 종석이는 괜찮을거야 아무일 없을 거야" 
  
라고 생각하며 겁없이 또 제 방에서 저혼자 잤습니다. 
  
(여동생방에서 동생하구 같이자고 싶었는데 도저히 쪽팔려서... 
안그래도 귀신보구 목포까지 왔다구 이가시나가 무시하는 와중에 베개들고 
'하룻밤만 재워줘 제발~~부탁이야' 할 수는 없는노릇이니까요;) 
  
그러나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었지만 그집은 흉가였습니다. 
  
흉가엔 귀신이 나타나는게 아니라 귀신이 사는 집을 우리가 빼앗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귀신 또한 그 집에서 사는거라는 걸 우리는 몰랐던 것입니다. 
  
나의 그 착각때문에 종석이는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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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와 제친구의 자취방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합니다. 
그 친구로부터 그가 겪은 일들을 전해 듣기까진 3일이라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그 친구 역시 친구집으로 도망가서 학교에 안와버리다가 저희집으로 전화가 와서 학교에서 
(또 엇갈릴까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우리에게는 전쟁터에서 살아돌아온 전우처럼 
뜨겁게 포옹하고 어케 살아났는지 묻고 대답할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학교에 가자마자 담임 선생님에게 끌려가 체육실 문잠궈놓고 그날 하루 종일 터졌으니까요 ... 
  
첫 빠따 때리기 전 담임선생님 잠시 망설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와 제친구는 담배도 안피고 그동안 야자나 보충수업 한 번 
제껴보지 않은 이른바 완전범생이었습니다. 
  
담임샌님의 고민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때리기에는 저와 제친구의 성적이 너무도 월등합니다. 
전교1등과 2등을 둘이서 바꿔치기하고 3등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니까요 
  
그러나 지금 이자리에 우리가 아닌 재민이나 지훈이가 서있었더라면 
문 잠그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죽었을것입니다. 
이것이 범생에 대한 특별대운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담임선생님의 수사가 시작됩니다. 
  
담임 : 요누무 시키들 느그들 왜 핵교를 3일씩이나 제꼈나? 
  
범생의 피는 거짓을 말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했습니다. 
  
저와 종석이가 이구동성으로... 
  
"귀신을 봤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난 후 저와 종석이 우리가 더놀랬습니다. 
  
"어! 종석이에게는 전화로 만나자는 말만 했는데 이시키가 어케 알고있지?" 
  
그 놈도 안그래도 큰 눈이 왕방울만해집니다. 
  
둘다 벌벌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머리를 강타한 쇠뭉치. 
너무 아파 담임샌님의 손을 보니 교무실에서 쓰는 열라 큰 호치케스가 들려있었습니다. 
  
그 날 우리는 샌님 우롱죄로 100대 맞을거 1000대 맞았습니다. 
우리 담임께서 그랬습니다. 
  
"둘다 공부 잘해서 그럴싸한 핑계만 대면 속는척 봐주려했는데 귀신을 봤다? 
요 시키들 나랑 장난하자는 거야?!" 
  
라며 정말 죽지 않을만큼 맞았습니다. 
  
억울했습니다. 아~♥ 정말봤는데 -_-... 
  
우리가 첨 만난건 교무실이었고 다른 선생님들 그렇게 많은 곳에서 어케 둘이서 짤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맞아도 행복했습니다. 
울 담임샌님에게 맞는거니까요. 
  
만약 그 귀신이 담임이 들고있는 저 pvc파이프를 들고 있었다면 헉 생각만 해도 싫습니다. 
  
그렇게 오후5시까지 쉬는 시간마다 체육실에가서 맞고 왔습니다. 
절뚝거리며 서로를 부축하고 다른 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서로의 엉덩이에 물파스를 발라주려고 보니 이건 사람의 피부에다가 
피카소의 그림을 그려놓은 것 같았습니다. 발바닥부터 목까지... 
  

그리고 제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꽃뱀아 너 아까 귀신봤다는데 어떻게 생겼든? 정말 봤냐?" 
  
라고 물으니 종석이도 제게 묻는것이었습니다 
  
"재희야 너도 봤냐? 그 흰옷 입은 여자?" 
  

거기까지 듣고 우리 주위에 있던 지훈이랑 철민이가 열라 쫄았습니다. 
  
그놈들 하는 말이.. 
  
"느그들 지금 짜고 말하는거쥐? 잉 ? 그치?" 
  
차근차근 설명을 해줬습니다. 
  
"나와 종석이가 짰다면 시간이 필요한데 우린 오늘 아침에 교무실에서 첨 만났고 
느그들도 알다시피 우리가 쉬는 시간마다 체육실에서 얻어터지고 
또 지훈이 느그집에 오는길에 우리가 서로 말하는거 봤냐 이 시키들아" 
  
그러자 이놈들 무서워서 떠는 꼴이란.. 

그리고 우린 학교에서 스타가 되었습니다. 
구신본 놈들이라고... 
  
  
어떤 친구넘들은 한참 인기있었던 '이야기속으로'에 우리의 이야기를 보내라고 하더군요 
  
해볼까 하다가 티비나가면 전국적으로 쪽 당하고 족보에서 제명시켜 버린다고 
울아부지 그러시고 또 공업샌님이 울학교 이미지 망가진다고해서 
오늘날까지 이야기가 묻혀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경품이...;; 
  
어쨌거나 그 날 친구집에서 종석이로 부터 그넘이 겪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제 친구 종석이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귀신을 보고 놀라 혼비백산하여 나주에서 목포로가는 버스 안에 있을때 
종석이는 완도에서 나주로 오는 버스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게 길이 엇갈렸습니다. 
  
그 순간 흰옷의 여자귀신은 우리 자취방에서 웃고있었겠지요... 
  
  
........오늘밤 또다른 놈이 올테니까... 
  
종석이가 나주에 도착해서 버스를 갈아타고 자취방으로 온 시각은 햇볕 창창한 대낮이었습니다. 
  
자취방에 와서 보니 밥은 되어있구 김치찌개도 끓여져 있고 
갖가지 밑반찬들 하며 제 옷가지 몇 벌이 보이길래 종석이놈이 생각하기를 
  
"재희가 안보이네! 도서관갔나?" 
  
하며 그넘 역시 집에서 갖구온 반찬들을 냉장고에 넣고 방청소를 하고 
뭐 이것 저것 하다보니 밤이 되었다고 합니다. 
  

낮엔 날씨가 좋더니 밤이 되니까 비가 조금씩 오던게 강한 바람과 함께 심하게 내리더랍니다. 
  
밤 9시가 되어도 내가 오지 않자 
  
"재희가 도서관 마지막시간인 10시까지 있을려나? 
이상하네 재희는 거의 도서관 안가고 방이 더 시원하다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11시가 되자 천둥과 번개가 치고 소나무 가지에 바람이 찢기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우리의 종석이 이제 방에서 거의 미쳐갑니다. 
  
저는 오지 않고 밖엔 비바람이 몰아치고 그래서 이넘...친구집으로 가려고 했다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와 같이 이렇게 몰아치는 비바람을 뚷고 그 먼 친구집까지 가는게 
대낮이라 해도 어려운데 더욱이 그넘이 젤 싫어하는 폐가 앞을 이 시각에 지나야한다는 건... 
종석이넘은 오늘만 여기서 자고 내일 저 만나면 오늘 왜 집에 안왔는지 따질라고 했답니다 -_-;; 
  
제가 친구 지훈이 집에서 자고 안오는 줄 알고 말입니다. 
  

종석이가 잠자리에 든건 새벽1시30분쯤 이었습니다. 
  
  
이넘은 등 면적의 80%만 어딘가에 닿아도 
금방 골아떨어지는 아주 훌륭한 버릇을 가지고있던터라 즉시 깊은 잠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통증 ... 
종석이가 한참 자고 있는데 (그넘 역시 오른쪽 벽에 붙어서 잤습니다) 
왼발이 엄청 아팠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진 저와 같습니다.) 
그래도 귀찮으니까 안 일어나고 발을 몇 번 굽혔다 폈다하고 다시 잤다고 합니다. 
  

두 번째 통증 왼발이 거의 통째로 빠져나갈 듯한 고통이 옵니다. 
우리의 종석이 그 급한 성격대로 누운 상태에서 벌떡 상체를 일으켰습니다. 
  
뭔가 검은 머리가 자기 눈과 맞닿을 정도로 가까웠다고 하는군요... 
  
(이 부분이 저와 틀립니다. 저는 누운자세에서 제 발치를 봤는데 이넘은 앉은 자세에서 
그 귀신의 머리와 자신의 머리가 한뼘 정도되는 그 가까운 거리에서 봤으니까요) 
  

번개가 치고 방안이 밝았다 어두워지고 아주 또렷이 보이더랍니다. 
  
  
하얀 실루엣... 
  
눈을 아래로 깔자 자신의 왼발이 그 여자의 왼쪽 겨드랑이에 껴있고 그 여자는 아무 말도 없이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더랍니다. 
  
(제가 링이라는 영화를 봤을때 느낀 공포는 일반 관객의 100배였슴다. 
왜냐면 제가 본 귀신도 역시 링에서 나온 귀신처럼 행동이 굉장히 어설프고 딱딱했으니까요 
그리고 얼굴을 뒤덮은 검은 머리가 같았습니다) 
  

그 여자가 그 특유의 어설픈 동작으로 
종석이의 왼발을 잡고 뒤로 당길 때마다 밀려오는 통증 다리가 빠질듯한 고통. 
  
그때 우리의 종석이 드뎌 미쳤습니다. 
  
이누무 시키가 첨엔 제가 그러는 줄 알았답니다. 
  

종석이 생각하길... 
  
'어라? 재희가 새벽에 늦게 들어와서 미안하니까 지금 장난치나? 
그런데 지금 밖엔 비가 오고 있다. 그것두 앞이 안보일정도로...' 
  
  
우리의 종석이 아이큐는 울학교 최고였습니다. 
148이었으니까 그 상황에서 거기까지 유추했었나 봅니다. 
  

'재희가 지금 들어와 나에게 장난을 치고있다면 옷이 젖어있어야 하는데 물기가 물기가 없다. 
그렇다면...........' 
  
(여기까진 종석이와 귀신이 나란히 같이 앉아 있었습니다. 
누가 보면 아주 다정한 연인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친이 남친의 아푼 다리를 주물러주고 있나라고 할 정도로 말입니다. 
또한 둘다 그윽하게 상대방을 바라보고 있었으니까요 ㅋㅋㅋ) 
  

거기까지 생각하자 종석이넘 체온이 급속이 내려가면서 
무서운것보다는 추워서 턱이 덜덜덜 떨리고 온몸이 부들부들떨리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종석이는 그래도 호기심에 누가 새벽에 들어와서 장난치나라고 생각해서 
(아마 당시 종석이의 심정은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나 봅니다.) 
  

얼굴을 보려고 눈을 위로 올렸습니다. 
번개가 자주 쳐서 그런지 방안이 자주 환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석이는 쓰러졌습니다. 
  

그래도 종석이는 저보다 나은 편입니다. 
저는 그 공포의 시간이 엄청 길었거든요 
  
근데 그넘은 그렇게나 빨리 쓰러져버리다니...아까버라 

이 부분에서 저와 제 친구들이 종석이에게 묻습니다. 
  
"야! 꽃뱀아 어케 생겼던? 엉? 어케 생겼냐고? 난 머리카락 땜시 못봤는데" 
  
그렇게 묻자 그넘 그 상황을 회상하듯이 말합니다. 
  
눈을 들어 보니까 이마와 이마가 한뼘 정도 되는 거리에서 
그 가까운 거리에서 눈을 들어 얼굴을 봤다고 합니다.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보이는 흰♥♥만 드러난 눈과 그리고 눈썹이 없었다는것... 

그렇게 보면서 쓰러지기 전까지 몇 번의 번개가 쳤었고 
그때마다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보이는 그 눈...그리고 쓰러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지훈이와 철민이의 이야기입니다. 
  

담임 : 야! 오늘도 재희랑 종석이 학교 안나왔냐? 
  
아이들: 네 
  
담임 : 지훈이하고, 철민이가 가서 이시키들 깨워라 이누무 시키들 늦잠자서 지각할란갑다. 
어제는 태풍 땜시 못왔다 쳐도 오늘은 왜 안오는 거야! 
빨리 자취방가서 깨워와 요누무 시키들 오기만 해봐라 
  

지훈이와 철민이가 자취방 앞에 도착한 시각이 8시30분쯤이었습니다. 
  
"재희야 종석아"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없자 
  
우리의 친구녀석들 우리가 늦잠 자는 줄 알고 담을 뛰어넘어 비상키 숨겨놓은 곳에서 
키를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현관엔 제 신발과 종석이 신발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현관에 서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없자 
방문을 살며시 열고 방안을 봤더니 종석이 놈이 얌전히 잠을 자고 있더라는겁니다. 
  
근데 제가 없는걸보고 
  
"어라! 재희는 어디갔냐? 우선 종석이부터 깨워라" 

그리고 친구넘들은 종석이가 자는줄알고 첨엔 좋게 서서 말로 
  
"야 일어나! 느그들은 이제 학교 가면 담임한테 뒈졌다. 푸카카카..." 
  
그래도 종석이가 대답이 없자 서 있는 상태에서 발로 툭툭 차며 
  
"야 일어나! 이시키 지금 쪽팔려서 연극하냐? 괜찮아 일어나" 
  

근데 흔들리는 종석이의 몸이 이상했습니다. 친구들 종석이의 몸을 이리저리 흔들었습니다. 
  
코에 손가락을 갖다대었습니다. 
  
숨은 쉬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종석이가 일어나질 못한다는 겁니다. 
  

그 때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소리를 질러서 깨울려고 해보고 뺨도 때리고 하다가 철민이가 세수대야에 물을 이빠이 담아와서 
종석이에게 뿌리자 그제서야 실눈을 뜨며 처음 한다는 말이 
  
"나 죽었냐?" 

그래서 친구들이 병원데리고 가야한다며 떠드는 소리와 자신의 말에 대답한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종석이가 벌떡 일어나 빨리 자기를 이 집에서 데리고 나가주라는 말에 
이놈 후다닥 밖으로 튀어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집에서 저희집에 전화를 했고 저를 만나서 서로가 겪은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저희가 본 것은 여자였고 하얀 소복을 입었고 칠흑같이 검은 머리가 무지 길었고 
그리고 남자의 다리를 무쟈게 좋아해서 뽑을려고 그렇게 노력을 기울였다는겁니다. 
  

뭐 눈썹이 없었고 눈엔 흰자만 있었다는건 종석이넘이 본거라 저는 확실히 말할 수가 없군요 ... 


그 일이 있은 후 저희는 곧바로 자취방을 옮기려고 짐싸러 그 자취방에 친구들과 우르르 가던 중 
폐가에 조금 못가서 있는 무지 큰 나무 밑에서 그 동네 할배들이 막걸리를 마시던 것을 보았습니다. 
  

그 옆을 지나치려할때 그 중 어떤 할아버지 한 분이 말을 거셨습니다. 
  
  
할배 : 학생들 어디사나?" 
  
저(재희) : 저기 초등학교 옆에 사는데요 
  
할배 : 아 그 집 참말로 그집 주인도 몹쓸 사람들이여! 
즈그들은 못사는 집에 타지 사람들에게 돈받고 살게 하니 말이여 
  
재희 : 못사는 집이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할배 : 아따 그랑께 말 여러번 하게 하네! 긍께 저기가 흉가란 말여 흉가! 
  

우리들 모두다 '헉 이럴수가' -_-; 
  
재희 : 아니 어떻게 하다 흉가가 된건가요? 사람이 저기서 죽었나요? 
  
할배 : 죽은게 아니라 죽은 사람 자리에 집을 세웠잖여 집을...그러니 산 사람이 어떻게 사나? 
  
재희 : 아 그러면 옛날에 저기가 무덤이었다는 말이네요 
  
할배 : 그렇지 몹쓸 사람들 같으니라구 
그렇게해서 집을 세웠으면 굿이라도 한 판 해줘야지 말이야 암튼 서울사람들 야박한 것은 쯧쯧쯧... 
  
재희 : 근데 할아버지 저기있는 집엔 총 3세대가 살 수 있잖아요? 
2층하고 1층 본채하고 저희가 사는 옆에 조그마하게 붙어있는 방까지 하면 3가구가 살수있는데 
왜 동네 사람들이 저 집에서 안살아요? 집값도 싸고 집도 멋있잖아요? 
  
할배 : 귀신나와 귀신나온다고 이 동네에 소문이 쫙 퍼졌는디 누가 들어가 살라고 하겄어? 
  

맞는 말이다 촌은 소문도 그렇게 빠른법이다. 
  
근데 우리는 몰랐다. 모를 수 밖에... 
  
아침에 학교가서 밤늦게 오는데 그리고 동네 사람들하고도 교류도 없으니... 
  

할배 : 근디 학상들은 저 집에서 산다고 하면서 귀신 못봤어? 
  
재희 : (아무말 못하고 고개를 숙여 발끝의 흙만 차고있었다)... 
  
할배 : 이상허다 모두들 저 집에서 2달을 못버티는디 학상들은 언제부터 살았는감? 
  
재희 : 2월 말부터요. 근데 지금은 이사가려고 짐 가지러 왔어요. 
  
할배 : 오래도 버텼네 그래...젊은데 귀신이 무신 해코지 하겄어 설마! 근디 왜 여기서 안살고... 
  
재희 : 학교가 멀어서요. 그럼 좀 바빠서 먼저 가보겠습니다. 얘들아 가자 
  

이것이 우리가 들은 저 자취방에 얽힌 이야기였습니다. 
  
이사를 가고 나서 이사간 집에서 고 3이 되었고 어느 여름날 이제 2년이 지났으니까 
그 집이 어케 변했는지 궁금하기도해서 토요일 낮에 그 집에 한 번 가보기로 친구들을 선동했습니다. 
  

일행은 다섯 명이었습니다. 
2년이 지났으니 무척 궁금했습니다. 
  
누가 살았나 누가 살고갔나 싶어 갔는데 대문이 열려있었습니다. 
대문을 열고 마당에 들어서니 아무도 안사는 듯 했습니다. 
드뎌 떨리는 손으로 자취방 현관문을 열고 안을 보는 순간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방안이고 부엌이고 모두 장판이 걷어내진 상태로 맨 시멘트 바닥이 보였고 
그 위에 하얀 알맹이들이 있었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뭔가 싶어 만져봤는데 그건 소금이었습니다. 
  
그것두 아주 굵은 소금이 온통 뿌려져 있었습니다. 
  

눈을 들어 부엌으로 통하는 문위의 벽을 보니 작은 종이에 빨간글씨로 쓴 부적이 보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부적... 
  
곳곳엔 거미줄이 있었고 벽지는 여기저기 뜯어져있었습니다. 기분이 우울해졌습니다. 
  

그래도 2년 전에는 이곳에서 친구들과 장난치고 웃고 떠들고 그렇게 살던 집이었는데... 
눈물이 날만큼 서글퍼졌습니다. 
  
  
달라진게 없다면 그 서늘함 뿐이었습니다. 발목아래로 전해져오는 그 차가움 
  

이 집에서 귀신을 봤고 유체가 이탈되고 많은 기억들이 머리 속에서 교차되었습니다. 
몇몇 친구넘들이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온다고 빨리 나가자고 합니다. 
  
대문을 닫고 오는 길에 뒤를 한번 돌아 봅니다. 
노을이 져가고 있습니다. 
  

역시 저 집은 노을을 배경으로 서있을 때가 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주의 서글프도록 빨간 노을을 배경으로 하늘의 한쪽이 서서히 어둠에 잠겨올 무렵 처량히 
서있는 그 집, 누군가 자기에게로와 생명의 불을 밝혀주길 기다리듯이, 
더 이상 어둠이 싫다는 듯 저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저히 그 집으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을 다시 겪기엔 저는 너무도 많은 것을 알아버렸으니까요 
  

여기까지가 저희가 그 집에서 겪은 일들이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또한 제가 보고 들은 그대로를 자판으로 쳤을 뿐입니다. 
  
못난글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후로도 전 어떠한 귀신의 형상이나 믿지못할 일들을 겪어보질 않았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그 집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때 이후론 단 한번도 가보지 않았으니까요. 
스승의 날 때 고등학교를 찾아가 선생님들 뵐때도 그 집쪽으로는 차도 몰지 않으려 했으니 말입니다. 
  
글의 진실성을 위해 제 폰번호를 적으려 했으나 좀 그럴것 같아서 안했으니 
궁금하거나 묻고 싶은것들이 많으신 분들에겐 개인적으로 폰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그 집의 위치를 알고자 하시는 분들은 제 이멜로 편지 보내주시면 성실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jjrokmc@hanmail.net'>jjrokmc@hanmail.net) 
  
출처 : Daum ㅡ 흉가체험카페의 '지니우스'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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