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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인생 속 귀신과의 대면 8화

익명_2ad9432014.09.04 22:49조회 수 1849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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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점심들 맛나게 드셧나요.

 

 

식사 뒤 커피한잔의 여유를 여러분께 바칩니다.

 

 

 

 

 

 

 

이번 이야기는 저희 집안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경남 합천군에서 있던 일입니다.

 

저희 할머니 댁은 흉가였어요.

 

 

 

 

 

 

말그대로 흉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흉 to the 가

 

렛츠 고 흉가

 

마이 홈 이즈 흉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값이 워낙싼탓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셧던 제 친할머니께선

 

예수의 권능으로 마귀가 물러갈터이니 어떤 집도 상관없다고 말씀하셧죠.

 

 

 

그렇게 해서 이사한 집.

 

20가구가 채 않되는 작은 시골동네에서도

 

 

언덕 제일 위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

 

 

 

 

마당은 넓직하고 동네가 다 내려다 보여서 참 좋았어요.

 

근데 이 놈에 집구석은....

 

 

 

 

뒤로만 돌아서 들어가면.............

 

집 바로 뒤가 대나무 숲이었고,

 

커다란 고목나무가 잘려있어서 괴기스러움을 더했죠.

 

 

 

 

바람만 불면 우우우우우우우웅하며 대나무 숲이 울었고

 

밑둥만 남은 고목나무는 왠지 누가 앉아서 날 지켜 보고 있을듯한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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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생겼죠.

 

 

 

처음 한 2달? 정도는 아무 일 없이 잘 지나갔어요.

집도 넓직하고, 청소도 해놓으니 깨끗하고 참 좋았죠.

 

 

 

처음 발단은 저희 사촌형이였어요.

 

 

 

제가 중학교 시절 사촌형은 고등학생이었는데,

 

 

방학 동안 이곳에서 같이 지내기로 하고 내려와있었죠.

그런데 덩치도 좋고 어렸을때부터 힘도 좋았던 사촌형이 온지 몇일되자 시름시름 앓는거에요.

 

 

이유없이 자다가 식은땀을 줄줄흘리고 웅얼웅얼거리고....

 

 

전 이게 가위라는걸 몰랐어요 ㅋㅋㅋㅋ

 

 

단지 웅얼거리길래 아 꿈속에서 뭐 먹나보다....라고 생각했죠....(미안 형..)

 

 

결국 그렇게 몇일을 지나고 나니..

눈 밑은 시꺼매지고.. 비실비실거리고..

 

 

결국 사촌형의 원래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동생만 남았어요.

 

 

참 웃긴게 제가 둔한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저와 제 동생은 잘 지냈죠...

 

 

사촌형님께선 집으로 돌아가서도 한참을 그렇게 가위에 고생하다가

 

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호랑이 그림을 사와서 걸어놓고 잔 뒤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뭐 어쨋든 말씀드린대로 저와 제 동생은 잘지냈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할아버지께선 저희를 워낙 예뻐하셔서

사촌형님이 없어도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구요.

 

 

 

역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밤 늦게 삼촌과 삼촌 친구분들이 약주를 한잔하고 집으로 놀러오신겁니다.

집에서 역시 술을 사오셔서 드시고,

저또한 안주거리를 얻어먹으며 놀았죠.

 

술자리가 파하고 삼촌과 삼촌 친구두분은 사랑방에서 주무시고,

저와 제 동생은 할아버지와함께 안방에서 잤어요.

 

 

 

근데 다음날 아침일찍 집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깨어나보니..

 

신발은 그대로 있는데 삼촌 친구 두분이 사라진거에요. ㅡㅡ

 

할아버지와 삼촌은 삼촌 친구분들을 찾느라 집이 시끄러웠던거고...

 

집을 다 뒤져도 없자.. 숲으로 찾으러 가신다고 하시곤 두분이 가시더라구요.

 

그리고 전 집에 남아있는데 한참 뒤에 숲에서 못찾았다고 하시며 돌아오시곤

 

근심어린 표정으로 앉아 계시는데......

 

 

 

대문 밖에서 삼촌친구 두분이 맨발로 걸어오시는거에요..

 

굉장히 지치고... 무언가에 홀린 표정들..

 

 

 

그 모습에 할아버지께서

 

"임마들아 어딜 맨발로 싸돌아댕기노!!  한참 찾았구마"하고 역정을 내시는데도

 

 

삼촌친구분들은 그냥 터덜터덜 걸어와서 마루에 털썩앉는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묻자 하시는 말씀이.

 

 

어제밤에 목이 말라서 잠깐 일어났는데,

방구석에 누가 앉아있더랍니다.

 

 

그래서 당연히 저희 삼촌인줄아시곤 물좀 달라고 말을 했더니,

알았다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부엌으로 따라가서 물을 받아 마시고는 다시 방에 돌아와 잤는데

깨어나보니까 산꼭대기인거죠....

다른 친구 한명도 자기 옆에 누워있고..

 

 

 

발은 다 터져서 피범벅이고...몸은 나뭇가지에 얼마나 긁혔는지...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는데... 여기선 도저히 못자겠다고.. 돌아가겠다고...

쉬었다가 가라고 계속 말씀드려도 않되겠다고 하시더니 두분다 돌아가셧어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도깨비에 홀려서 올라갓나보다고 하시길래

 

전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무서운지도 솔직히 몰랐어요.

그냥 신기햇지.

 

 

 

이 사건을 계기로 집안의 이상한일들은 더욱 많아졌어요.

 

 

숙모께서 혼자계실때마다

 

 

지붕에서 쿵쾅거리면서 커다란 소리가 나고..

 

 

어떤때에는

 

이상한 남자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혼자있죠?"

 

"아뇨 남편이랑 있는데요??(무서워서 거짓말로 둘러대신거) 바꿔드릴까요?"

 

 

"아뇨. 혼자있는거 알아요"

 

 

'뚝'

 

 

 

숙모 놀라서 우시면서 삼촌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고 독촉하시고..

 

 

참고로 동네에 젊은 사람이 안살거든요. 다들 노인분들이세요

 

저희 삼촌하고 숙모가 유일하게 젊었으니..

 

 

 

 

한번은 고모께서 놀러오셔서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고 계시는데,

 

젊은남자가 목욕탕 창문에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소리를 질렀는데도 가만히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무서워서 목욕을 대충 끝내고 집으로 뛰어들어가서

 

할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집안에 삼촌과 할아버지께서는 장터에 나가셧고

 

동네엔 남자라곤 노인네들 밖에 없는데 무슨소리냐고...

 

 

 

그래서 할머니와 고모께서 같이 나가봤는데 사람이 있던 흔적도 없더랍니다.

 

 

 

결국 너무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 (그 외에도 굉장히 많았음)

 

할머니께서도 그냥 못넘어가시겠다 하셔서

교회에 담임목사님들과 장로님들 등 높으신분들께 도움을 요청했죠.

 

 

 

한손에는 성경책, 한손에는 십자가

 

목사님손에는 성수까지 들려있었어요.

 

 

'우와 영화에서 보던거 같다~'

호기심에 전 어른들이 못오게 하는것도 몰래몰래 가까이가서 구경을 했는데

진짜 영화에서 나오는것 같은 퇴마의식이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문제의 장소를 탐색하시더니

 

고목나무있는곳으로 가셔서

 

 

"여기에 사악한 것이 붙어 있다." 하시는거에요

 

 

 

그러자 교회분들이 둥글게 나무를 둘러서 자리를 잡고 서는겁니다.

저희 할머니도 거기에 껴계시고..

 

 

목사님이 대표로 기도를 하시고

나머지분들은 뒷부분을 따라서 복창하시고...

 

 

처음엔 조용히 기도하시던 목사님의 목소리가

 

점점 격앙되더니 십자가를 마구흔들면서 기도를 하고

 

성수를 나무에 사정없이 뿌리셧어요..

 

 

 

어린마음에 너무너무 무서웠죠..

처음보는 광경에 신기하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한시간 여를 기도하고 찬양하고 성수를 뿌리더니 결국 의식이 끝이났습니다.

 

마루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시더니

 

다같이 기도를 한번더 하시고 가시더라구요.

 

 

 

전 그래서 이제 귀신은 안나오겠구나했죠.

다른 어른들도 그 뒤론 못보시고.

 

그러다 방학이 끝나서 전 집에 올라오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년도 여름방학때에 또 놀러갔죠.

 

저희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많이챙기셔서 저희를  선물처럼 보내요.

 

저희가 가면 또 너무 반겨주시구요.

 

 

 

 

문밖에서 제 발소리만 났는데도 "태근이 왔나~"하시면서

저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이름부터 부르시는게 참 좋기도하면서

외로워하시는게 보이니까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어쨋든 그래서 다음년도 방학에도 놀러갔습니다.

 

그런데 전에 갔던 길이랑 다르길래 아버지께 여쭈어봤더니 이사를 하셧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할머니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사를 할 수 밖에 없었더라구요..

 

 

 

 

 

5일장이 열리고 할머니께서 시장을 다녀오시는데

 

집에 올라오는 골목에 시꺼먼 남자하나가 길을 가로막고 가만히 차렷자세로 서있더래요.

 

처음보는 마을사람인가 싶어서 인사를 하려고 봤더니,

 

젊어보이는 남잔데 이유없이 히죽히죽거리면서 웃고있더랍니다.

 

왜 그러지? 하면서 뭐 어차피 앞으로 가면 비켜주겠지 싶은 마음에 그대로 가는데

 

입꼬리가 더욱 치켜올라가면서 킥킥소리내면서 웃더랍니다.

 

 

 

순간 아차 싶더라는거에요.

'사람이아니구나.'라는 생각에 비닐봉지들도 내려 놓고

 

십자가 목걸이를 꺼내셔서

"사탄아 물러가라!!! 예수그리스도가 날 보호할지어다." 라고 외치신 뒤

 

큰소리로 기도를 하셨답니다.

 

한참을 기도하고 외치고 하시는데..

 

 

굉장히 차가운 표정으로 할머니를 지켜보던 그 남자가..

 

조롱하는 듯한 비웃음으로 씨익 웃더니

 

할머니 눈 앞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결국 이사를 하셨고.

 

삼촌께선 이 얘기를 끝까지 안해주시더라구요..

 

결국 고모들께 들었습니다.

 

 

예전에 젊은 남자가 그 집에 살았었는데..

 

우울증에 걸려 혼자 살다가 결국 자살을 했는데,

 

가족도 없고 해서 마을 사람들이 산에다가 묻어 주었다네요

 

그 뒤로 이 집에 몇 몇 가족들이 이사를 오긴 했는데,

 

우리집처럼 오래 버틴집은 없고 대부분 금방 나갔다고 합니다.

 

 

 

우연히 근처를 지나갈 일이 생겨서 들러봤는데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고, 완전 낡아서 못쓸정도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선 일년을 넘게 살으셧으니.. 대단하신거죠 ㅋㅋㅋ

 

 

 

 

아 여담으로 귀신덕에 좋은일 말씀해달라고 하셔서.

 

저희 아버지께서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는데

 

갑자기 방안에 있던 거울이 쩌저적 갈라지는거에요.

 

그래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어쨋든 출근은 해야하니 차를 몰고 출근을 하셧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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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을 다 싣고 그림처럼 나가고 있는데

 

갑자기 룬미러에 달아놓은 얇은 금으로 만들어진 달마도가 퍽하고 깨져버리는 거에요.

 

놀라서 급정지를 하셧는데,

 

 

그 순간 바로 앞으로 차가 쌩하고 지나가더랍니다.

 

멈추지 않았으면 큰 사고가 난거죠..

 

 

 

신기한건 뭐 어디 부딪혀도 그렇게 깨지지도 않을 뿐더러.

 

부딪힌 일도 없는데 갑자기 깨져버린 달마도는 과연 어떻게 된거일지...

 

 

 

 

 

그리고 그것보다 신기한건...

 

 

그런 일을 당하고 집에오셔서

 

음 신기하군 하고 말아버리는 아버지..................

 

 

 

 

 

 

 

무서운이야기 동호회 하나 만들었음 좋겟다..

 

 

댓글 다시는분들 중 계속해서 달아주시는 분들 보이네요

 

숙면님 아가야님 당근님 김혜민님 이주용님 riri님 박시은님 언니야님 기타 등등 님

 

감사합니당 나머진 닉네임이 특이하질 않아서 모르겟어요~

 

개성을 찾아봐~

 

 

아 링크달기 귀찮아.

 

누가 한명 알바안할래여? 링크알바?윙크

 

 

 

그리고 리플에 집지으시면 제가 놀러가염

 

집들이는 재밌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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