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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저수지 3

익명_b2a5822014.09.28 07:07조회 수 1699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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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시골은 깡촌이다 핸드폰 전파도 통화불능에


전기도 몇몇곳은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는곳이있다...


음 거기선 시골의 시장같은곳을 읍내라고 하는데 


우리할아버지의 집과 걸어서 1시간30분정도며 주마등 하나없으며 


우리할아버지쪽으로가면은 조그만한 부둣가밖에 안나오는지라


낮에만 왕래가있고 밤에은 아예없어서


말그대로 적막과 어둠만 존재한다


뭐...설명은 여기서끝내고 이야길 시작한다


때는 새벽2~3시사이....어둠이지나고 약간 푸르스름한 새벽 기운이찰때이다


그날 시골의 조그만한 화투판이열렸는데 할아버지가 그날따라 돈을많이따셔서


할아버지의 친구분과 막걸리한잔을하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계시다가


할아버지가 돈을지불하시고 늦어지시는 바람에


할아버지 친구분이 좀 앞장서서 가셧다구한다



그렇게 한참을걸었을까...읍내에서 할아버지댁쪽으로 
30분정도 걷다보면 저수지가 하나나오는데......



그저수지는 할아버지가 어릴때 서울에서 사진쟁이하나가와서


그마을 처녀와 성관계를갖어 애를 만들어놓고 도망가버려서 처녀가 자살한곳이라고한다


시체는 찾았지만 그후로 안좋은 소문이 많아 지금까지도 어른들이


낚시질 한번하시길꺼려한다....어쨋든 그저수지가 나올때쯤


앞서가시던 할아버지 친구분이 저수지로 막달려가셧다고한다


안잡으면 그대로 물에 들어가 죽을기세로......


보고있던 할아버지는 심상치 않음을느끼고 친구분을 잡으려 달려가셧다고한다


겨우 달려가서 물이 허리쯤차는부분에서 잡으셧는데


할아버지 친구분이 초조한 표정으로 저기 하얀오리가있어 하얀오리가 저거 잡아서


내아들내미 고아줘야되는데 라며 뿌리치고 계속 들어가시드레는거다...


그분은 힘이 약하셔서 농사 잡일같은걸 항상 할아버지에게 부탁하여 해달라고 
하시던 분이였는데 계속 들어가는걸 잡으시던 할아버지를 한손으로 내팽겨치고 그대로 저수지에들어가
산모습으로나오지 못하셧다고한다...........

너무 갑작스러운일이라 제자리에앉아 한동안 할아버진 손을 부들부들떠시며 계셧다고한다


할아버지 친구분이 물에들어가...물보라가 사그라들고 할때쯤 적막감이 할아버질감쌋고


할아버지는 무서워서 눈물을 흘리시며 마을까지 달려가 말을 했다고한다


그다음날 마을주민 모두가 저수지로 나가 혹시나하며 찾아 보시며 하루나절을계셧다고한다


뭐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라는분도 계시겠지만


전화를 할려면 읍내에 한통있는 전화기로 전화를 해야하며 들어오는데 반나절이 걸리고


그 왜 시골 사람들은 이런일 안알리고싶어하는게 있지 않은가(이건 제아버지 말씀을인용)


어쨋든 그렇게 하루가 지나 어둑어둑 해질때쯤


어떤 아저씨가 옆에서 워메 저기 뭔저리 흰거시기가 있오


그래서 할아버지는 흰오리가 생각나서 쳐다보니까 정말흰오리 한마리가 물위에 앉아서 떠다니는게 
보이시길레 가까이서 보실려고 달려갔다고한다

그런데 거기엔 새하얀 반팔셔츠를 입고 둥둥 떠게신 할아버지 친구분이 

수초에 감겨 한마리의 새 하얀 오리처럼 떠 계셧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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