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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꿉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26부)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22.09.26 12:46조회 수 5809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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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손님.. (L양 의비밀...)

 

고등학교시절 아침을 굶는게 습관이 되서 아침을 먹으면 늘 배가 아팠음. 속도안좋고 하지만계속 아침을 먹고 익숙해지면 괜찮다고해서 일단 삼각김밥이나 우유 같은걸 한두개씩 먹어줬음.  그런데 아침뿐만아니라.. 새벽에도 단골 편의점에 갔었음. 24살의 잘생긴 알바생있었는데 분명 그때 토요일밤 새벽1시정도로 기억됨. 그때도 그 훈남알바생 을 보려고 갔었는데 알바생이 바껴있었음... 그런데 내가 아는 사람이였음!! 바로 L양과 같은 비슷 한 존재의 서군이였음.서군은 중학교동창으로 아쉽게도 고등학교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간간히 연락을 하는사이였음.

 

서군은 날보더니 반겼음.ㅋㅋ 근데 알고보니 여기가 서군의 외삼촌이 점주로 일하는 곳이라서주말야간 알바생 구할때까지 자기가 임시로 하고있다했음. 편의점 마다 틀린데 서군이 일하는곳에는 거의 1시넘어서 물량이 들어온다했음. 그리고 새벽4시전엔 삼각김밥이나 햄버거같은게들어오고.. 그때 내가 갔을때가 하필 새벽1시 (제일 바쁜시각) 이라 서군 일도 도와주고했었음

 

그런데 거기 단골편의점이였는데 왠지 거기만 오면 좀 몸이 뭔가 짓눌리는 느낌..? 이 들기도했음.

 

동네 근처에 사는 L양도 부를까 라고 서군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면많을수록 좋다고해서 ㅋㅋㅋ 부르라했음.

 

그렇게 부르고 2시쯤넘어서 L양이 오셨음. (우리는 야행성이라 잠도없었음) L양이 오더니 편의점을 쭉 둘러봤음..

 

 

 

 

서군:오랜만이다.

 

L양:어 반가워

 

서군: 무종교랑 같은 학교 같은반이라며? 니네 참 대단하다

 

L양:어 대단한건아니라 우연이겠지  그런데 여기 , 터가 쎄다.

 

라고 하니까.. 서군이 말해줬음.

 

서군: 터자체가 기가 쎄서 기약한사람들이 알바 오래 못해 맞아

 

L양:화장실 써도돼?

 

 

 

라고 뜬금없는 소리.. 그렇게 L양이 화장실에 가있을동안 서군은 계산대 (포스기인가?)그거 잡고있고 난 과자나 맥주 그런걸 창고에다 채워주고있었음... (처음이라 익숙치 않은데 서군한테 잘했다고 칭찬받았음)

 

화장실에서 갔다왔는데 L양이 화장실 옆에 되게 조그만한 쪽방같은 창고같은게 있었음 (그.. 뭐라고해야하지.. 그러니까.. 거기에 개수대랑.. 물건 들여놓고

남은 박스 쌓는곳) 아무튼 거기였는데.. 거기를 또 유심히 보는거임. 내가

왜그러냐니까 L양이 내말 무시하고  서군한테 말했음..

 

 

 

L양: 너네 편의점 화장실. 새벽마다 뭐 안느껴?

 

서군:느끼긴하는데.. 내가 화장실 자주 못가잖아

 

 

편의점 알바생들은 화장실 자주 못간다함.. 화장실갔을때 손님오면 낭패..

그리고 이어지는 L양의 말..

 

 

L양: 화장실에 영가 하나가 있고.. 창고쪽 개수대 구석에 쪼그려 앉아있는애

하나 있네.. 배고픈가보다..

 

 

그러더니  삼각김밥 하나 구매해서 개수대 옆에 놓고 왔음.. 편의점에 있는 영가는 해가 되지않는다함. 그렇게 또 셋이모여서 얘기 하면서 일도와주고있을때

거의 손님없는한가한 시간이였음 3시넘은 시각.. 그런데..왠 남자분이 오셨음. 그런데 그 남자분이 이상한게 우리 셋을 묘하게 뚫어져라 보고있었음.그때  여행때 산신들어간 할머니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이제 묘하게 보는게 왠지 기분이 불안해지고 안좋아졌음. 남자분이 묘하게 보다가  과자 4봉지랑 우유 3개를 들고와서 계산하는데 뜬금없는 말이 이어졌음

 

 

남자: 타로 무료로 봐드릴까요?

 

 

타로카드!! 그때 나는 완전 시골 촌닭이라 타로가 무엇인지도 몰랐음.. 카드로

운명을 점쳐주는..뭐 그런거 같았음..   근데 이 남자분이 서군과 L양만 뚫어져라 보고 우리 셋한테 타로 봐준다고 한거임..  L양도 그남자를 뚫어져라 봤음

 

L양: 감사합니다 봐주세요

 

라고.. 했었음 뚫어져라 보다가.. 서군은 갑자기 뛰쳐나갔음.. 아니 알바생이 이래도 되는건가.. 따라갔더니 서군이 파라솔근처에 쭈그려앉아서 심호흡을 하고있었음. 걱정되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서군이 말해줬음.

 

나:왜그래??

 

서군: ..저사람 보니까 기운이 쫙빠진다.. 저사람.. 보통사람 아닌거같아...

 

 

그러니까..그남자의 포스에 서군안에있는 아기동자가 기에 눌렸다..뭐 이런소리 같았음.. 그래서 서군이 마음을 추스릴 수 있을동안  담배 갯수 세어주고 있었음 .. 졸지에 알바생된 기분.....ㅋㅋㅋ 그런데 옆에서는 L양이 타로카드를 보면서 생각 하고 있었음. 대부분 타로카드는 금전운 연애운 뭐 이런게 궁금할 법도 한데.. L양도 설마 연애운이나 금전운 선택하는 건아닐까 내심 궁금도 해서

유심히 듣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남자의 말은 의외였음.

 

 

남자:그쪽한테 장막이 덮여있는데.. 반은 보이고 반은 가려져있는데 궁금하지 않아요?

 

라는 소리.. 나는 평범한사람이라.. 이말이 무슨말인지도 몰랐고 나중에 남자의 말에서 나름 해석을 내릴 수 있었음..

 

L양은 남자의 말을 이해했는지 카드를 뽑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타로를 안배우고 관심조차 없어서 뭐가 뭔지 몰랐음..  어떤 그림이 좋은건지 어떤 그림이 안좋은 건지..  ) L양이 뽑은 카드를 봐도 뭐가 뭔지 도통 몰랐음. L양이 카드를 몇장 뽑고 남자가 해석을 해줬음.

 

남자:영가를 언제부터 봤어요?

 

 

서군말대로.. 이 남자는 보통평범한 사람이 아니였음.

 

L양:어렸을때 부터요.

 

 

남자:혹시 어머니가 교회 다니시지 않았어요?

 

 

L양: 네 그랬을거에요

 

 

(1부부터 못보신 분들에게 다시한번 더 말해드릴게요. L양의 외할머니는

동네에서 유명한 무당이셨고 L양어머니는 내림굿을 받아야 했는데 내림굿 거부로  종교 기독교에 의존하셨는데 결국 돌아가셨고 그게 L양한테 대물림 됬음)

 

 

남자:잠잘때 괴롭죠? 가위눌리고.. 영가의 소리도 들리고.. 뭔가 보이고..

그사람의 모든걸 다 볼 수 있지만 어쩔때는 못보는거...

 

 

그랬더니 L양이 고개만 끄덕였음.

 

 

남자:어머니가 막고 계셔서 신들이 다가오지 못하는거에요. 독불장군처럼..

그래서 기운이 많이 눌렸지만 신들 노여움때문에 영가가 보이고 밤에 잠도

못자고 신병이 더 심한거에요.

 

 

라고... 즉, L양이 이렇게 신병으로 괴로운 이유가 어머니가 신들이 오려는걸 막고 있어서 그런거다 라고 해석이 됬음. L양은 가만히 있었고 남자는 계속 말을 했음.

 

 

 

남자:어머니가 딸을 많이 생각하셨나봐요 그 기운을 잠재우거나 확실히 깨우려면, 최면을 받아보세요. 단, 장담 할 수 없어요.

 

 

즉, 최면이후에 L양안에있는 반만 보이는 장막이 완전히 걷혀지거나, 아니면

그대로 묻히나, 둘중에 하나라는 소리같았음.

 

L양은 이때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그 남자 멱살을 잡았음.

 

 

 

L양:네깟놈이 감히 날 가르치려 들어? 네 놈한테 붙어있는 아사신한테나 잘해라.

 

 

이때 L양너무 무서워서 내가 뜯어말리고 장난아니였음. 혹시라도 손님이 오기라도 하면 안되니까.. 내가 바깥에 나가있는 서군한테 말했더니 서군이 와서

말려줬었음...  그런데 멱살 잡혔는데 남자는 되게 태연했었음. L양은 그러다

갑자기 막 웃고 장난아니였음 그때 진짜... 남자는 L양이 그러거나 말거나

나를 보더니 말해줬음

 

 

남자:친구분이시죠? 친구랑 다니면서 못볼 꼴 다 보았겠네요. 친구가 신병이 심한이유는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막고 있어서 그런거에요 그래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거에요 잘 보살펴 주세요.

 

 

문득 남자분이 궁금해져서 물어봤음

 

 

L양:아저씨 타로카드를 볼 줄 아시나요?

 

그랬더니 남자분이 대답해주셨음

 

 

남자: 26살에 무당집갔다가 무당한테 "너는 여기 올 곳이 아니다." 라는 소리를 들었었거든요. 저한텐 친구분 말대로 아사신이 붙어있다네요

 

 

그리고 내타로를 봐주고 그대로 편의점을 나가셨음.. ㄱ-;

 

서군한테 물어봤는데..아사신이 뭐냐면.. 아귀가 굶어죽은 영가이면.. 아사신은 식탐이 많은 신으로써..  먹어도 먹어도 금방소화되서 다시 또 배가고픈.. 뭐 그런신이라고 들었었음. 그남자가  간뒤에도 서군은 파장이 커서 머리가 아프다고하고..  힘이 빠진다 는 둥.. 아무튼 아픈티를 팍팍냈음.. 그리고 L양도 집으로간다해서 갔음..

 

참.. 묘한 사람이고.. 그후로 그 남자는 오지 않았다함. 참 문득 그때 생각하면서 쓰는 글이지만 L양어머니가 L양을 참 많이 사랑하고 걱정도 하나봄..

나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고 엄마라는 존재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될거 같음.. 나는 간간히 주말마다 서군일하는 곳으로 가서 도와줬지만 L양은

불러도 그 편의점엔 오지않았음..

 

 

- 도서관 &독서실

 

고등학교2학년때로 기억됨.

시험기간때 L양과 나 김군 셋은 도서관에서 공부좀 하다가 독서실로 가기로했었음 때마침 월요일이 시험이였고 주말이 껴있어서 공부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았음.담임선생님이 윤리와사상 선생님이셨는데 윤리와사상 만큼은  틀리면 틀린갯수대로 발바닥 맞는다고해서  그말이 너무 무서워서 윤리와사상만큼은 !! 진짜 잘봐야겠다 다짐이아니라 세뇌를 시켰었음. 그래서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했었음. 다른학교도 시험기간인지 공부하는 학생은 꽤많았음.  그렇게

성선설 성악설 어쩌고저쩌고를 주저리주저리 이해하고 외울때 즈음,  L양이 공부를 하다가 문득 비어있는 자리를 뚫어져라 보는거임. 내가 왜그러냐니까.

L양이 메모지에 메모를 적어줬음

 

 

L양:저기 끝에 빈자리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애가 빨간펜으로 찍찍그어가면서 종이 씹어먹는다.. 공부하다 죽었나

 

 

라고.. 갑자기 빈자리를 보니 온몸이 서늘 해졌었음.. 김군은 윤리와사상은 포기 했는지  다른 걸 공부하고 있었음.. ㅋㅋㅋㅋ김군의 발바닥이 걱정됬었음..

 

그렇게 도서실 을 나와서 근처 매점인가? 요금은 선불이였고  메뉴판에있는거

원하는거 계산하고 식권받아서 먹었던 걸로 기억됨.밥을 사먹으려고 들어갔는데 L양이 주방을 보다가 갑자기 교복 조끼를 벗고 블라우스 안에 입고있는 흰반팔 만 남기고.. 매점에 있던 몇몇사람들이  L양을 쳐다봤지만 L양은  거리낌없었음  그때가 가을로 기억되는데 내가 왜그러냐고 그랬었음 L양이 오징어 덮밥을 먹다가 말해줬음

 

 

 

L양: 여기 매점 생기기전에 집이 있었는데 화재가 났었나봐. 더워.

그리고 주방쪽에 있는 영가가 불에 타죽은 화귀인가봐.  그래서 덥다. 난

노린내도 나네.. 하긴 화귀들한테는 노린내가 나지..

 

 

 

라고.... 그리고 오징어덮밥 폭풍 흡입하심... 그리고 ㅋㅋ좀 웃겼던 얘기가있었음.김군이 L양먹는거 보고 되게 징그럽게 쳐다봤었음  엄마의 미소라기보단..거의 **적으로..

 

김군:너 먹는것도 되게 예쁘다.

 

L양:지금 말하라고 쓰는 입 아니다. 그냥 먹어라

 

김군:너 어떤 남자 좋아하냐?

 

L양:밥먹는데 얘기하는 남자는 사절.

 

김군:내가 밥먹을때만 말 안하면 되는거네?

 

L양: 이미 넌 사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웃겼다면 미안함..ㅋㅋㅋ 난 이때 물먹다 뿜었었음....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밥을 먹고  도서관에서 공부좀 하다  김군네

동네에 있는 독서실로 갔었음. 김군의 말로는 여기 독서실은 새벽에 사람이 한두명 밖에 없었다 했음.그래서 집중도 도 최고 라고  꼬드겼던걸로 기억남.  그런데 독서실 이낡은 상가 3층 에 자리 잡았었는데 이건 그림판으로 그려줘야하는데..피시방에 그림판이 없음.. 기억을 더듬어서 말해주겠음... 그때가 밤 11시 정도로 기억됨.계단을 올라가기전에 밑층에 지하와 같은 공간이 있었음. L양이 지하를 보다가 김군한테 말했었음

 

 

L양:귀신동네 귀신 상가.

 

 

라고...김군이 그래서 또 흥미가 발동했는지 L양 한테 폭풍 질문 을 던지기

시작함.. (앞서 말했지만 김군은 호러 오컬트 심령 그런거 굉장히 좋아함..)

 

김군:어떻게 생겼어? 여자야 남자야? 어떻게 죽었어??

 

김군의 폭풍 질문을 예상했는지 L양은 싹뚝 잘랐음

 

L양:목매달아 죽은 여자. 가서 위로라도 해주던가?

 

라고.. 김군은 더이상 폭풍질문을 하지않았음.

 

그렇게 독서실에 도착했는데 독서실은 김군의 변두리동네 답게 좀 작았음.

역시 도서관보다 독서실은 조용하기도하지만 좀 음침했었음. 그리고, 독서실 총무?? 맞나.. 그거 보는사람은 컴퓨터로 게임하기에 정신없었음 (확실히 알바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독서실 요금이 이틀에 얼마였는지 기억이 안났음. 일단 하루치만 요금 내고 독서실 안에 들어갔더니 남학생 두명 밖에 없었음.

 

우리까지 총 5명.. 여기가 진짜 독서실이 맞나.. 원래 시험기간이면 좀 많아야하는데..  그래도 사람이 별로없어서 집중은 되게 잘됬던거 같음. 그렇게 김군, 나 , L양 이렇게 세명이 자리 잡아서 붙어서 앉았는데   L양은 독서실 공간을 막 둘러보다가 나한테 귓속말로 말해줬음

 

L양:여기. 왜 사람 없는지 알겠다.

 

그래서 내가  왜? 라고 했더니 L양이 말해줬음

 

L양: 영가가 정말 많다.  기 약한사람들이나 귀문살이 낀 사람들은 빙의되기 쉽겠다. 너. 여긴 다신 오지마라.

 

 

라고 나한테 말했었음.. 다신오지말라는 L양의 충고를 무시할수 없었음 그래서 고개를 끄덕였음 ㅋ 그런데 김군이 아까전부터 계속 다리를 긁적긁적 거리고있었음. 

 

김군:아 가려워 ㅡㅡ

 

ㅡㅡ<이런 표정과 비슷한 표정을 하면서 미친듯이 다리를 긁적거렸음. 혹시 김군이 아토피라도 있나? 그래서 내가 물어봤음

 

 

나: 모기라도 물린거야? 가을이라 모기는 없을텐데.. 아토피 있어?

 

이랬더니 김군이 황당하게 쳐다봤음

 

김군:뭔 아토피야 나 그런거 없어  아 자꾸 가려워

 

그러면서 교복바지 걷어올리고 진짜 피가 나도록 긁은거 같음. 지금은 가을에도 모기가 극성이지만 내가 학창시절때는 가을에는 모기따윈없었었음.. 환경이 많이 변하긴 변했나봄.. L양이 긁적거리는 소리에 집중이 안되는지.. 김군한테

말해줬음

 

L양: 너 자리옮겨 저쪽으로,

 

L양이 가리킨 곳이 우리랑 좀 떨어진 쪽이였음 그러니까.. 내가 왼쪽이고 가운데가 김군이였고 오른쪽이 L양이였음.

 

(나) (김군) (L양) 가리킨곳이  →→ 끝 자리였음.   김군이 성질내면서 자리옮기니까 L양이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김군이 앉았던 자리 바로 아래를 쳐다봤었음. 그리고나서 혼잣말로  "아" 하는 소리가 들렸음. 내가 뭐있냐고 물었더니 L양이 말해줬음

 

 

L양: 꼬마애가 김군다리 손가락으로 간지럽히고 있어서 그런거야.

 

 

라고... 그말듣고 난 왠지모르게 소름도 돋고 갈증이 나서 복도끝에 있는 자판기에서 이온음료 하나 사먹으려고 나왔었음.  복도끝에 문하나가 있었는데 창고

흔히 말해 청소도구함 같은곳 놓는 공간이였나봄  문짝에 매직으로 (청소)라고

써져있어서 알 수 있었음. 거기 바로.옆에 자판기가있었음. 그래서 내꺼랑 L양꺼 김군꺼 자판기로 뽑고있는데 창고쪽에서 둔탁한소리가

 

쿵. 하고 들려왔었음. 알바생은 게임하느라 정신없었고  ..ㅋ그 쿵소리가

 

쌓아놓은 청소도구가 떨어져서 내는 소리구나 라고 생각했었음. 잠깐 쉬자는 타임에서 L양이랑 김군 을 불러서 복도 에 있는 나무의자? 에 앉아서 음료수를

마시고있었음.  L양한테 쿵 소리 났다고 말하니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 알바생이 청소시간이 됬는지 창고 문 열더니 신경질냈었음

 

알바생:아 또떨어져있어

 

라고  그러다 그 먼지쌓이고 좀 음침한 창고 내부를 봤었음  되게 엉망진창인줄 알았는데 고스란히 다 그대로 있었었음 혹시 거기 창고에 창문이 있어서 바람때문에 떨어진건가 ? 그 생각도 했었는데 내부엔 창문은 커녕 환풍기조차 없었음

L양이 창고 내부를 보더니  말해줬음

 

 

L양: 아 그래서 쿵 소리가 났었구나.

 

나:?? 떨어져서 난 소리가 아니야?

 

L양: 떨어져서 난 소리가 아니라 꼬마애가 문열어 달라고 대수건로 치는소리였어.  죽기전까지 대수건 들고 죽은거 같다. 그러니까 쿵쿵 소리가 났겠지.

역하게 피냄새도 풍겨온다.. 

 

라고...  김군도 그소리를 들었는지 나와 김군은 한동안 패닉에 잠겨있었음..

 

 

 

-담..그아래에 흐르는 하천..

 

독서실에서 새벽1시 넘어서까지 열공을 한터라  우리는 거의 피곤 그자체였음

그러다 내가 폰 배터리 교체를 하다가 그리 높지는 않았음..그담장 아래에 흐르는 하천그쪽 풀숲 사이에  휴대전화 배터리를 뚝 떨어트렸음..  그래도 다행히

배터리가 그 하천물에 퐁당 빠진게아니라  흔히 잡초들이라고 하는..

전에 얘기했던 이상한 암적인 잡초 사이에 껴있었음  사람 피부가 닿으면

쩍 달라붙어서 떼어내려면 피를 봐야하는 그 런 암적인 잡초 (그 잡초 이름이 생각이 안남)  그래서 휴대폰 배터리 를 따로 살 수도 없었던 시절이라.. 할 수 없이 폰 배터리를 찾으러 거기로 내려갔었음. 뛰어내리면 다리 골절될거 같아서

천천히 내려갔었음 근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 김군이 라이터불로 비춰줬음. 그런데 라이터불을 오래 키고 있어서 김군도 뜨거운지 껏다 켰다를

반복 했음.  L양이 그냥 그런거 버리라고 했더니 나는 휴대폰에 대한 집착이 남달라서  절대 안된다했음..ㅋㅋㅋ 풀숲에서 폰을 찾았는데 올라오기 가 문제였음..되게 낮게 봤는데.. 역시 담장은 만만한녀석이 아니였음.. 스턴트 맨도 아닌데.. 괜히 내려간 느낌이 들었음.. 그냥 배터리 버리고말껄..ㅠㅠㅠㅠㅠㅠ 거기 에 꿈쩍없이 갇히는 신세가 됬었음.. 그래서 최대한 몸을 가볍게하려고 교복도 벗고 교복안에 입고 있는 흰티만 입고 올라오려고 했었는데 자꾸 떨어졌었음..  그래서여기저기 찰과상을 입었었음. L양이 거기 담장을 보더니 말해줬음

 

 

L양:너 다치기 싫으면 빨리 올라와.

 

라고... 아니 그게 내맘대로 되냐구요.... 기어올라가다 포기해서 할수 없이

신발 벗고 하천물을 건넜음..  둑하나 있었는데 거기를 방향을 틀어서

건너면 풀 숲으로 갈 수 있었음. 그런데 밑바닥에 진흙이 많은지 움푹 들어가고

수렁이 따로없었음..  그림판으로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ㅠㅠ왜 그림판이없지..

 

 

그러니까

 

-----------------------------------------------------------(둑)

 

(풀숲 풀숲 )

 

=============================(하천)    (굴다리처럼 생긴 둑 하나 건너면

바로 풀숲 그리고 바로 육지(?) 대략 이런구조였음

 

그렇게 힘들게 번거롭게 건너가고 있는데 한쪽이 푹 빠져서  진흙이 워낙 깊은건지 아니면 단단한건지 한쪽 발이 잘 안빠지는거임.  그래서 남자라서 힘좋은

김군이 내 팔 잡아당기고 내가 아프다고 소리 지르니까 내 발 잡아당겨서 겨우

빠졌음... .그렇게 겨우 풀숲으로 건너와서 무사히 폰 배터리도 찾았고 찰과상도 같이  얻었음..ㅋㅋ

 

L양이 그 수렁같은 하천을 보더니 .. 말해줬음..

 

L양: 수귀가 너 다리 붙잡고 있었어. 김군이 도와줘서 너 나올 수 있었잖아

그때 나한테 무슨 소리가 들렸었어.

 

 

나:....???뭐라고??

 

 

L양: 저새끼만 없으면 됬는데. 라고.  너 아까 담도 낮았는데 왜 못올라온지 알아?

 

나:???

L양: 너가 올라올때마다 니 다리 잡아서 떨어트린거야.

 

 

라고...................... 그뒤로 난  바깥에서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안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음...

 

 

 

 

고민 에 조언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의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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