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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꿉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27부)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22.09.26 13:22조회 수 5828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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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늦어서 죄송합니다. 슬럼프 극복 중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26부에 고민글

지웠어요...ㅎㅎ 다잊으려구요...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좋은말.. 좋은 충고 좋은 조언.. 모두 다 간직하고 강해질게요^^

 

 

- 자취방  김군 과 H군

 

이때가 고등학교 여름방학 시절..그러니까 방학하고 나서 일어난 일로 기억됨.

고등학교시절  미리 앞서 말했지만 우리학교는 시골에 있는 학교였기때문에

나와 L양같은경우는 버스를 두번 갈아탔었음. 그런데 우리동네보다 좀

멀리사는 김군은 학교통학이 불편한것 도 있지만 아버지가 주말마다 집에오시는데

김군이랑 맨날 트러블이 일어나고 심하게 싸운적도 많아서 아빠가 꼴보기 싫다고

니 혼자 살라고 뭐 그런식으로 말했었나봄 그래서 김군이 엄마한테 연락해서 엄마가 학교근처에 자취방을 구해줬다함. 그런데 김군은 혼자살면..

외로울까봐 고등학교 2년내내 한 반이 였던 친구와 같이 살게됬음. 그게 바로.

 (지금은 직장인인데 나홀로 숨바꼭질 뒤에 연락이 안됨) H군이였음. H군과

김군은 처음에는 안친했는데  여름방학전에 오컬트 심령현상 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로 둘이 척척 잘 맞았나봄 그래서 자연히 친해지게 되었고... 그런데

같이 산다고 했는데도.그래봤자 H군은 거의 금토일 만 김군네 집에서 자는 정도였음. 방학식이 끝나고 김군은 혼자 독립한다고 흥얼거렸음 (아버지랑 싸우고 온주제에.. 참.. 얘도 문제 많았음..)

 

 

 

 

나:놀러가도돼!?!? 방 몇개야?? 좋아?? 햇빛 잘들어?

 

라는 식이였고 L양은 무시했다가 뜬금없는 소리를 했음.

 

L양: 이사는 언제야? 손없는날 이겠지?

 

라고.. 손 없는날이 뭐냐고 물었더니 L양이 말해줬음 그런데 되게 애매한 말이였음.

 

L양:살기 방향과 이사방향이 겹치게되면 액운이 낀다.

 

 

이말의 의미는 난 잘몰랐고 김군도 몰랐는지 비웃으면서 말했던게 기억남.


김군: 원래 이사하면 바쁜데 손 없는날은 또뭐냐? 액운은 또 왜껴 ㅋㅋㅋ

 

그 살기방향은 뭐고.. 이사방향은 뭐길래....라고 물었더니 L양이 김군을 가리켰음.

 

L양:쟤가 직접 알려줄거야

 

김군:내가 뭘알려줘? 손없는날은 또뭐냐? 뭐 이사하다보면 힘들어서 손이 사라지나?

 

라는.. 엄청난 웃기지도않는.. 드립을.. 하면서.. 비웃어대고..그런데.. 이 비웃음이 나중에 김군이 콧물 +눈물 찔찔흘리는 찌질이로 변하게됬고 한동안 우리한테 찌질이로 놀림을 받았었음.  L양은 방학때 학습지로 영어과외를 받느라 바빳고 나라도 김군 도와줘야겠다  생각하고 또 집들이갈때는 빈손으로 가는게 아니라고해서 두루마리 휴지3통과 가루세제 살 돈은 없기때문에  세탁비누 하나를 사들고 갔음 ㅋㅋㅋ 가봤더니  거실겸 주방이 붙어있었고  방은 두개 였고 꽤 아담해보였음. 지하였는데 2층이 주인집이라고 했었음. 갔더니 김군은 짐 정리하다말고  담배 피고 있었고 H군은 전기밥솥 갖고온거잘되나 안되나 실험한다고 안에다 쌀이아닌 감자를 삶고 있었음.  ㅋㅋㅋ그런데 담배를 피면서 김군이 말해준게있었음 .

 

김군: 2층 주인아저씨가 개 키우는데 아까 개가 우리보고 엄청 미친듯이 짓더라

침 까지 질질 흘리면서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 나 완전 쫄았잖아

 

뭐 이런식의 말이였음. 김군이 무서워서 얘기하는데 그얘기를 들었던 H군은 어이가없는지 웃어댔음.

 

H군: 야 낯선사람이니까 개가 당연히 짖지 바보아니야?ㅋㅋㅋ

 

라면서  나도 H군말에 동감했음. 그렇게 짐을 대충 정리해주고..  감자좀 얻어먹고 집에 왔었음. 그것도 H군과 김군이 가지말라고 붙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김군이 내일 와서 놀자고 남자둘이 있으면 심심하다고 L양도 좀 데리고 오라고 했었음. 그리고 원래는 지네 둘끼리 이사 온 기념으로 술 좀 마시자고 나보러 집에 가지 말라고했었는데 .. 내가 학생신분으로 술마시면 되게 죄책감들거 같고..

그리고 술이라는건 어렸을때 엄마가 주는술 맥주 쬐끔 거의 한모금 정도? 그정도

밖에 먹어본적이 없었음 엄청 쓰고 막 트림 나올거같던데..;; 아무튼 고등학생인데도 술먹는애들은 좀 아니라고.. 생각했음.. 뭔가 잘못된 행동? 약간 이런거엔

보수적이였음.. ㅋㅋㅋ..

 

그런데 새벽에 김군한테 온 문자는 좀 충격적이였음. 새벽에 과자먹으면서한쪽으로 묶은머리가 매력적인 남자아이가 주인공이고 추리하는 만화책을 보고있었는데. 김군한테 문자온거임. 만화책 흐름에 방해받기 싫었는데 메세지 소리가 수십번넘게 들려서 짜증나서 확인해본결과.. 김군과 H군에게 온 문자였음. 문자내용이 대부분

이러한 거였음.

 

"이상한 소리가 난다, 이상한 기분이다" , "무섭다 " 라는 식의 문자였음. 전화했더니 전화는 아예 안받고..  걱정되서 (이런현상은 100% 심령현상일거 같아서 L양 이 떠올랐음) 그래서 L양한테 전화를 해봤음. 새벽이라 전화를 안받 을 줄 알았는데L양이 전화를 받았음 그래서 L양한테 김군이랑 H군한테 문자왔는데 무섭다라는 내용이

담겨져있어서 무슨일 생겼을까봐 걱정된다..  라고 말했는데 L양이 말했음

 

 

L양:내가 김군이 직접 알려줄꺼라 했잖아 

 

라고.. 그랬더니 긴 L양의 말이 이어졌음. (이 말은 아직도 기억하는게  글쓴이가

헤어진 남자친구의 집착때문에 집을 이사했었는데 L양의 이 말이 이사에 가장

큰 영향을 줬음. 지금도 L양한테는 고마움.. )

 

 L양: 손 없는날이 뭔지 궁금했었지? 귀신이 움직이지 않아서 이사하기 좋은날을

손 없는날이 라고 해. 악귀가 움직이는 날이 손 있는날이고,그래서 어른들이 손없는 날 이사가잖아. 손있는 날은 귀신이 돌아다니면서인간한테 해코지 하는데, 그 날은 피해가야지. 너 동서남북이라고 아니?

 

나:아니 동서남북이 무슨 관계가 있어?

 

이랬더니 L양이 친절하게 말해줬음

 

L양:악귀가 동쪽 , 남쪽, 서쪽, 북쪽 으로 옮겨다니면서 이틀씩 머물고 나머지 이틀은 활동을 열심히해서 하늘로 올라가서 쉰다고, 그때가 바로 손 없는날이 되겠지.

 

 

나:아.. 그럼 아까 그.. 살기 방향과 이사방향이 겹치면 뭐 액운낀다고했잖아??

그건뭐야??

 

라고 물었더니 L양이 웃으면서 말해줬음

 

L양:태백살이라는게 동서남북의 살기를 주관해서 그런걸꺼야.그런데 이사하는 방향이 살기가 있는 방향이랑 겹치면 안좋잖아

 

아아아아아아아 100%는 이해못해도 한 50%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음..그런데 뜬금없이 L양이 오늘이 음력 며칠이냐고 물어봤음

 

L양:걔네 이사간날. 음력 몇일이였지?

 

전혀몰랐음.. 모른다고 하니까 L양이 또 딴걸 물어봤음..

 

L양:너 김군네 집 갔다왔어? 동쪽 방향이야? 서쪽방향이야?

 

 

나:몰라..

 

그것조차 모른다고했음.. 진짜 몰랐으니까.. 할 수 없이 우리는 내일 김군의 자취방으로 가보자는 약속을 하고 김군한테는 좀만 버텨보라는 문자를 보냈음. 그 즉시 난 바로 만화책 속으로 들어갔음..ㅋㅋㅋㅋㅋ.. 김군도 걱정됬지만.. 난 만화책이 더 좋았음.. 김군 쏘리...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침이 되고 L양과 나는 김군네 집으로 향했음. 가면 술냄새 진동 할 줄 알았더니 아니였음. 술은 까지도않은 새 술병이 그대로 있었고 우리가 오자마자 김군은 콧물 눈물.. 진짜 남자애가 못볼꼴 다보여줬음.. 무서웠다고 울먹거리고.. H군도 퀭한 눈으로 우리를 맞이 했음.  L양이 들어가자마자 말했음.

 

L양: 손있는 날 이사를 왔으니까 잘못이지. 여기가 동쪽방향인가? 동쪽방향에있는 집에 이사오려면 음력 1일이랑 11일은 피해야지 . 좋은거 알려줬네. 무종교야 알겠니?

 

덕분에 좋은걸 배웠음.. 감사함.. 난 그저 고개를 끄덕였음. 고맙다고.... L양이 다시 바깥을 나오더니 그 바깥에 돌 계단 (김군자취방이 지하였음) 이건 그림으로 설명을 해야겠음.

 

대략 이런집이였음.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계단을 내려가면 바로 김군의 자취방.

그리고 계단옆에 높다란 벽? 이라는거 보단 돌로만든 담장? 그런게 있었음. 거기 담장? (정확한 명칭을 몰라서 담장으로하겠음) 담장을 빤히 보더니.. 김군한테 말했음

 

 

L양:혹시 여기서 탁탁 소리 나지 않았어?

 

그랬더니 김군이 어떻게 알았냐고 고개를 끄덕거림. 그러다 L양이 말해줬음

 

L양:여기 살던 여자애가 죽었는데 여기 담장에 올라가 있어.

 

김군:그럼 탁탁소리는 뭐야??

 

L양:발로 담장 치는 소리. 

 

김군:뭐야?? 그럼 원래 여기 있던 귀신이라는 거네??

 

이랬더니 L양이 갑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말해줬음 작은방에 김군 서랍장을 보면서

말해줬음 그러니까 큰 서랍장 말고 자그마한 수납장 같은것

 

L양:너 저 서랍장 누가줬니?

 

그랬더니 김군이 말해줬음 

 

김군: 아 저거 이사올때 엄마가 예전에 쓰던건데 준거야 필요없다고

 

L양: 태워버려.

 

김군: 왜??

 

L양:원념이 아주 강한 꼬마애가 서랍에 붙어갖고 너 노려보고 있잖아.  쟤가 악귀네. 쟤가 어제 있었던 일의 원흉이였어. 너네 엄마도 혹시 이사했었어? 그럼 그때 들러붙은 귀신이 돌아다니다가 여기까지 온거네.

 

라고.... 그래서 김군이 놀래서 서랍장 에 있는 물건 다 빼다가 나무결에 스쳐서 피나고 그거 들고 버리려다가 넘어져서 발톱 찌었는데 발톱사이에 피흐르고 장난아니였음. 어젯밤에 그런일이 있었다함.

 

 

그러니까 내가 가고.. 새벽까지 지들끼리 얘기를 하면서 놀았었나봄. 그런데 그때

바깥에서 그 담장에서는 탁탁 소리가 들려오고  서랍장위에 담배놓았던게 뚝 떨어지고 거기까지는 그나마 참아줄 만 한데  서랍장을 왠지 옮기고 싶어서 옮기려고했는데 갑자기 서랍장이 무거워졌는지 잘 안들어지고 서랍에 놓았던 컵이 지혼자 떨어지고 유리컵 깨지고 장난아니였다고 했음.

 

그래서 서랍장을 갖다버리면 모든게 다 끝날 줄 알았더니 서랍장을 겨우 버리고나서 집으로왔는데 L양과 나는 집으로가려고했는데 김군과 H군이 가지말라며 우리를 붙잡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하룻밤 같이 있기로 했었음. 그런데 김군이 여기는 귀신이 몇마리냐고 물어서 L양이 말해줬음

 

L양: 계단 옆 담장에 한명. 그리고 마당 뒤엔 꽤 많은거 같다. 뭐 가보진 않았지만.

 

그래서 김군이 자기네들도 가봤긴 한대 아무런것도 발견 못했다며 가보자고 L양을 끌고 갔음 . 뒷뜰엔 말그대로 말만 뒷뜰이지 거의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음.  그리고 조그마한 창고? 같은게 있었는데 창고 문 옆에 누가 버렸는지는 몰라도 전신거울이 있었고 거울이 반은 깨져있었음. 그리고 창고는 되게 음침해보였음. 말만 창고지 거의 역시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었음. 먼지도 엄청 껴있고.. 농기구도 보였고..

농약병이며.. 뭐 그런게 굴러 다녔음..  L양이 창고 문앞에 가더니 들어가진 않았음

거의 입구만 봤음 그러다..

 

L양:그냥 들어가지말자. 집에 들어가자.

 

라고.. 그래서 김군이랑 H군이 왜그러냐고  이런게 심령체험 아니겠냐고 뭐라했었는데 L양이 성질냈음.

 

L양: 창고 들어가면. 너네 장담 못해. 부유령들이 화났어. 건드리지말래.나가래. 다

 

그러다 H군이 갑자기 멍해지더니 창고 안으로 들어갔음. 들어가는 순간 H군옆에 있던  빨갛게 녹슬고 먼지 잔뜩낀 낫이 떨어져서 우리는 거의 패닉에 가까웠음. 나랑 김군이 비명지르면서 나왔고 L양은 H군 끌고 왔음. H군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는지 애가 머엉.. 했음.. 집에오자마자 L양이 가방에있던 소금을 H군한테 엄청 뿌리던게 기억남. 김군이 아까 낫떨어진거 아직도 살떨린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L양이 말해줬음 .

 

L양: 할머니가, 낫으로 H군을 찍으려했다. 너, 무슨 생각으로 거기 들어갔었냐.

 

H군:..... 그냥 들어가고 싶었어 가보고 싶었어 느낌이 그랬어.

 

라고... 우리가 지른 비명때문에 2층 에 사는 주인집 아저씨가 시끄럽다고 했었음.

주인집 아저씨의 쓴소리 와 함께 창고이야기도 듣게됬음. 주인아저씨가 이 집에 살게됬을때 부터 저 창고는 계속 있었다함 없애려고 하는데  없애려고 할때마다 사람이 다치기도 하고 주인아저씨도 저거 없앨때마다 작은 사건사고들이 생겨서 그냥 냅뒀다함.  더이상 은 안알려주고 주인아저씨랑 여기 사는 사람들도 창고에 대해 거의 관심조차 갖지 않은거같았음. 그렇게 김군네 집으로 와서 L양이 말해줬음

 

L양: 수맥도 흐르나봐. 수맥이 흐르는 곳은 영가들이 있기 마련이지.

너희들도 창고에 관심을 갖지마 아예. 그냥 여기 사람들처럼 무시해.

 

라고...

 

 

 

- 아는 동생 ...

글쓴이 무종교는 어릴적부터 3살어린 아는동생이 있었음. 무종교가 사는 빌라 엔

조그마한 마을 같은게 있었는데 무종교 아는동생이 거기 살았음. (지금 그곳은 아파트가 들어서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음) 아는동생이랑도 인연이 깊어서 거의 중고등학교때도 알고 지낸 동생이였음. 무종교가 고등학교때 사고나서 입원해 있을당시에

병문안까지 와주고 피자 두판까지 사들고 왔었음.그때 L양도 내가 소개해줬고

자연스럽게 아는동생, 나, L양 이렇게 친해지게 됬음 L양한테 이 동생 어떠냐고

소개 해줬더니 L양이 웃으면서 말해줬음

 

L양: 서로 도움을 많이 주는 관계 야. 좋은 동생같아. 믿어도돼. 라고..ㅎㅎ

 

그리고, 아는동생네 어머니가식당을 운영하시는데 나한테 늘 잘대해 주셨음. 그러니까 새벽 4시 30분에서 5시마다  거실에서 자게되면 오토바이 소리를 들었는데 아는 동생 어머니가 퇴근하시는 시각이셨음.  그래서 베란다에서 인사했던게 기억남.ㅎㅎ (오토바이라서 대부분 못들으셨겠지만..ㅠ)  식당을 운영하셨던 분이라..아침에 오셔서 주무시고 밤에는 식당을 하셨음.. 그리고 늘 먹을걸 갖다주시고 막창도 되게 맛있게 구워주셨던게 생각남..그날 아는동생네 집에 나랑 L양도 갔었는데..  아는 동생 어머니는 깨어 있으셨고.. L양이 인사를 했었음..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그게 마지막모습으로 기억됬음... L양이 갑자기 날 부르더니.. 바깥에서 얘기를 좀 했음.

 

 

L양: 오늘 가게 안나가시면 안될까? 왠지 불안하다.

 

나: 그게 무슨소리야??

 

L양: 막이..엄청 껴있어.. 왠지 무슨일 생길거 같아.

 

라고.. 걱정하는 모습이였음..  그래서 차마 어떻게 말할 수 없고.. 그날도 어김없이 아주머니가 베낭을 매고 식당으로 가셨음. 식당이 있는 위치가 재개발 지역이라

식당도 재개발 지역에 들어가기때문에 거기에 며칠있어야 돈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거 같았음. L양이랑 나는 차마 아는동생에게 도 그렇고 아주머니께 말도 못했음.. 그렇게 아는동생이 아주머니를 배웅하고 아는 동생도... 나도.. L양도..

그게 마지막 모습이였음... 아는동생한테 어머니 왔냐고 물었더니 이틀전에

전화가 왔다했음. 그걸로 안심을 하고 있었는데.. 참고로 이 아는 동생은 교회를 다녔음.. 무종교는 교회가기싫었는데 아는동생 보려고 띄엄띄엄 갔었음.. 그래봤자

한달에 한번..

 

그날도 어김없이 교회에 있으려나..아 가기싫은데.. 라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갑자기 아는동생한테 전화가 왔음. 되게 울음을 참는 목소리... 순간 무슨일인가 걱정되서 물었음..

 

아는동생:...엄마.. 엄마가....

 

라면서 말을 잇지 못하고..  아는동생 어머니가  병원에 있었고 결국 숨을 거뒀다는 소리였음.. 그날 어김없이 집에 있었는데 집에 왠 형사 아저씨가 찾아왔다함. 아는동생 이름을 부르고.. 너 가맞냐고.. 하면서 어머니의 사고 소식을  알렸다함.. 그때 나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나왔고 정말 너무 잘해주셨던 분이라.. 울컥했고..

L양한테도 그 소식을 전했더니.. 말했음

 

L양: 기어이.. 일이 터졌구나..

 

라고.. 아주머니는 타살이셨고..  범인이 잡혔는데 자장면 배달원이였다함. 그날 아주머니가 밤에  일하고계셨는데 가게 문열린걸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함..

그래서 그 아는동생은 , 중국음식을 싫어하게됬음...  그래서 L양이랑 나는 서울에있는 장례식에 갔고 아는동생은  울고 있었고 나도 영정사진 보는데 눈물이 울컥했음.. 그리고 외가댁이 와가지고 아는동생 아버지 멱살잡고 난리도 아니였음...

 

왠지.. L양 어머니의장례식을 보는듯 했음.. 장례식때도 L양어머니의 외가친척들이 오셔서.. L양아버지 멱살잡았었는데... 그래서 L양이 뜯어말리고 소리지르고 장난아니였었음... 나도 막 엄청 울었는데 아는동생 아버지가 나 달래주고.. 그랬음...

 

아는동생이랑 나 L양은 장례식 근처에 있는 주차장에서 얘기를 했음.

 

아는동생한테 사건 이 어떻게 된거냐고 자세히는 못물어봤지만.. 병원에 갔을때 엄마의 모습은 처참했다고함.. 그리고 범인 잡혀서 현장검증 가야하는데.. 갈 엄두도 안나고 가기도싫다고했음.. 뭐라고 위로를 해야할지.. 난 잘몰랐는데 L양이 다독거려줬음..

 

L양:미안해....... 나도 알아 .... 너가 얼마나 많이 힘든지.. 나도 알아..

언니도 어렸을때 그랬어...언니도 엄마가 돌아가셨을때 외삼촌들이 와서

언니 아버지 멱살잡고 ... 엄마랑 아빠랑 부부싸움 같은거 많이 했냐고..

물어봤었으니까.. 너희아버지 잘못 없는거알아... 그냥 어머니 좋은곳으로 가셨다 생각해 .. 힘든 짐 다 내려놓고 좋은곳으로 가셨다 생각해... 너희들 지켜보고 계실거야..

 

 

 

라고... 아는동생이 목놓아 울었고.. L양도 우는걸 볼 수 있었음...아는동생 진정시키고.. L양이랑 화장실을 갔었는데.. L양이말해줬음

 

 

L양: 쟤랑 나랑은, 똑같구나. 어쩌면, 효신살이 껴서 그런걸 수도 있지..

나도 효신살이 있긴하니까..

 

 

나:효신살이 뭐야?

 

L양:올빼미가 태어나서 힘이 생기면 어미 배를 쪼아죽인다는 말도 있거든.

효신살이 껴있으면.. 어머니와 사별하게 돼 . 쉽게 말하면 그거지.

 

 

 

 

 

아는동생 어머니가 생각나서 감정이 울컥해서 여기까지 쓸게요..

 

좋은곳에서 편안히, 고통없이 사시길 바랄게요.. 참고로 아는동생은

저와 같은 지역에 살아서 그 식당의 정확한 이름은 밝히지 못했어요. 죄송해요.

제가 알려드려도 그렇게 좋은얘기가 아니라, 어느동이냐는 질문은

들어와도 대답은 하지않을게요.  그리고 아신다고 해도, 마음속으로나마

생각해주세요. -

 

모두 내일 9월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시간 참빨리가는거 같아요..

 

설악산에 단풍 폈는데... 단풍구경가고싶어요.....그리고,

 

제 고민 들어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그리고 26부에올린 고민

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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