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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3편 [아무도없는 학교2]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2:05조회 수 951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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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원래 잠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밤에 못자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이 곳에 이사와서 더 그러네요...

일 이주 그러면 모르는데 한달이 다 되었는데도 이러니...

 

지난번 이야기를 마저하겠습니다....

한번에 다 쓸려고 했는데 워낙 피곤해서요... 정신도 산만하고...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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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라진 꼰대형님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곳은 막다른곳이라 어디론가 가려면 반드시 우리가있던 그 자리를 지나처야지만 갈 수 있는

 

곳이였습니다.

 

컴퓨터실안에 숨는것 말고는 도저히 갈만한데가 없는곳이였지요.

 

하지만 기껏해봐야 교실하나크기인데 거기서 사람을 못 찾겠습니까?

 

우리는 갑자기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컴퓨터실 오른쪽창문에 푸르스름한 불빛같은것이 보였습니다.

 

그 쪽은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방향이였습니다.

 

저는 떡대동생에게 봤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녀석도 그것을 놀란듯이 응시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서로 잠시 마주보고 다시 그 곳을 보았을땐 그 빛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흡사 도깨불같이 생겼다고 할까요? 불타는것 처럼 보이기 보다는

 

그냥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였습니다.

 

 

 

우리둘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다 큰 사내들이지만 그 상황에서는 도무지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더군요.

 

그 순간 저 멀리서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떡대는 혹시 꼰대형이 아니냐며 가보자고 했습니다. 전 솔직히 컴퓨터실에서 나가기가 싫더군요

 

좀 무서웠습니다. (후덜덜... ㅜ.ㅜ)

 

떡대가 하도 보채길래 끌려가다시피 복도로 나왔습니다.(역시나 힘이 장사입니다)

 

막상 복도로 나와보니 신음소리가 사라지더군요.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사라진 꼰대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2시가 다되어가는 학교에 불도 다꺼진 상황에서 단 둘이 남겨져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불키면 되지않냐고 생각하실분들 있는것 같은데 교실 말고 복도등은 버튼이 어디있는지 찾을 수 가 없었습니다.)

 

불꺼진 교실 하나하나 창문너머로 손전등을 비추고 찾을려고하니 그것도 할짓이 아니더군요.

 

2층은 음악실이랑 자재창고 컴퓨터실 그리고 공작실이 있습니다.

 

자재창고와 음악실을 둘러본다음 마지막으로 가장 끝에있는 공작실을 둘러보는순간 우리는 까무러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언제 공작실안으로 들어갔는지 꼰대형이 그 안에 있었고 왠 머리가 긴 여자 하나가 꼰대형을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 여자의 옷을보니 흰 블라우스 같은 옷을 입고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치마는 검정색계열 같았구요...

 

여자의 얼굴은 자세하게 보이지 않았고 다만 얼굴빛이 하주 창백했었습니다.

 

저는 그만 으허헉~ 하며 소리를 질럿고 같이있던 떡대는 기절을 해버리더군요...

 

참...지금이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 때 상황 정말 장난 아니였습니다.

 

 

 

가끔식 보이는 현상이지만 정말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그러고 보니 나이들어서 귀신이 더 잘보이는듯...)

 

그래도 그나마 멀쩡한 저는 얼른 떡대를 깨워 보았는데 일어나질 않더군요.

 

하는 수 없이 가지고있던 열쇠꾸러미를 들고 공작실 문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손이 덜덜 떨려서 열쇠라고해봐야 5개가 고작인데 정말 문따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문을 따고 소리를 크게 지르며 문옆에 있을 형광등 버튼을 눌렀습니다.

 

헌데 왠일... 있어야 할 자리에 버튼은 없고 선풍기가 돌아가지 뭡니까... ㅡ_ㅡ;;

 

이미 그 때는 소리도 지르고 저도 제정신이 아니라서 손전등 들고 *듯이 형광등 버튼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는 형광등이 제일 구석쪽에 있더군요... 나원...참..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불을 키고 상황을 보니 가관이였습니다.

 

어떻게 공작실안에 들어왔는지 모르는 꼰대형은 얼굴이 창백한채로 서있는 자세로 바지에 오줌을 지리질

 

않았나... 조폭같이 생긴 떡대는 개거품 물고 나자빠져있질 않나...

 

다행인지 아닌지 그 여자귀신은 보이지 않더군요

 

 

 

저는 그길로 2층에 있는 형광등이란 형광등은 모두 켜놓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없는 꼰대형과 떡대를 교실 바닦에 눕히고는 수위아저씨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한참을 전화한 끝에 전화를 받은 수위아저씨는 완전 술에 취한목소리로 뭐라뭐라 하더니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아... 정말 황당함의 끝을 보는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시계를보니 새벽2시30분이더군요...

 

그제서야 꼰대형이 일어나더군요... 그러더니 하는말이 "야 미료야(제 별명 여기선 미료라하겠음) 나 못볼것 봤다"

 

이러는 겁니다.

 

왜그러냐고 물으니 지금은 말 할 수 없고 나중에 얘기를 해 준다고 하더군요...

 

전 형 바지에 오줌 싼거나 어떻게 처리하라고 하고는 욜라 비웃어 줬습니다.

 

꼰대형은 내가 비웃는대도 그냥 심각하게 굳은 얼굴로 조용히 화장실로 가더군요... 그렇게 하니깐 저도 더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떡대가 정신을 차리고 저를 보더니 형님~ 하면서 와락 안기더군요... (짜식 보기보다 순수합니다)

 

사정이야 어찌됬던 우리는 그길로 하던일 다 팽개치고 문단속도 안하고 그냥 차타고 사람이 많은 찜질방으로 직행 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혼좀 났지만요...

 

 

 

그 일이 있은 후 이튿날 꼰대형은 대학교에 작업을 가고 저랑 떡대 그리고 알바 하나를 대리고 다시

 

작업을 마무리 지으러 다시 그 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을 끝낼즈음에 수위아저씨 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을 자꾸 피하시다가 제가 끈질기게 물어보니깐 말씀을 해 주시더군요...

 

 

 

몇 년 전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10년은 넘었을 꺼라고 합니다.

 

서울에서인지 어진지는 모르는데 아무튼 큰 도시에 살던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그집에 딸이 둘 있었답니다.

 

그 집 큰딸이 워낙이쁘고 착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마을 청년들한테 인기도 최고였다고

 

하구요.

 

 

 

그런데 어느날밤 그 집 언니가 동생이 온다고한 시각이 지났는데오 오지를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근처로 마중을 나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을 청년중 불한당같은 놈들이 두 명 있었는데 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다

 

그 아가씨를 보게 되었답니다.

 

뭐 이러저러해서 그 아가씨를 학교까지 끌고 왔었다고 하내요

 

그 아가씨 집이 학교에서 20미터도 떨어져있지 않은 곳이였다나봐요...

 

그리고는 겁탈을 하고는 나중에 탄로날것이 무서워서 죽이고는 학교옆 논뚜렁 비슷한 곳에

 

묻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학교에서 빠져나오다가 마침 과속해서 달려오는 승용차를 보지 못하고

 

치여서 즉사를 했다고 하내요...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한 명은 중태였다고 합니다. (이건뭐 드라마도 아니고..-_-;)

 

그런데 사건 처리는 조금 다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마을 사람들이 쉬쉬하고 사건결과를 다르게

 

조작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잘모르구요... 아무튼 단순사고로 다 처리가 되었다고 하내요...

 

뭐 그 뒤로 학교에 이상한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하더군요... 창문깨지는건 예사고...

 

여러가지 알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고 합니다.

 

하진 제가 작업하는있는 그 날 낮에도 창문에 3개나 깨졌습니다.

 

학생들 장난이 심하다고 해도 중학생 정원이 30명도 안되는데 하루에 3장이나 깨진단 말입니까...

 

그리고 수위아저씨도 밤 9시만 넘으면 학교문 다닫아버리고 그냥 밖에 가서 술먹고 하루하루 버티신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여기 떠나고 싶은데 나가면 별다른 할 일이 없어서라내요.. (조금 측은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참고---!

 

혹여나 하는 마음에 말씀드리는데 그 학교가 바닷가 비탈진 언덕 코너 부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드라이브 할때 그 곳으로 가곤하는데 좀 위험하구요...(특히나 밤에)

 

그 자리에서 가끔식 차가 추락해서 몇 명 죽기도 했습니다.

 

 

!--- 끝 ---!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 승용차 안에 타고있던 사람은 죽은 여자의 동생과 동생애인이 타고 있던

 

차였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저도 그 말을 듣고 무슨 장난하나 싶었는데 수위아저씨가 사고난 장소랑 자매가 살던 집까지 알려주더군요

 

둘다 학교에서 잘보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더욱 오싹해 지더군요...

 

뭐... 제가 겪은 일이랑 수위아저씨가 말해준 사건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모릅니다.

 

제가 재주만 있다면 그 일을 조사해서 조금더 신빙성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엮어 갈지도 모르나

 

저도 사람인지라 귀차니즘 때문에 그런연관 관계를 찾지는 못하고  아... 그런일이 있었구나 라고 넘겨버렸습니다.

 

그래도 가만이 있던 창문에 깨진거랑 꼰대형이 왜 어떻게 공작실에 가있었는지

 

그리고 컴퓨터실(사고난 지점이 바로 보이는곳) 창문에서 빛나던 푸른빛은 과연 무었인지...

 

갖가지 의문 투성이만을 남기고 저는 그 학교를 빠져 나왔습니다...(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던 그 언니라는 분의 명복을 빌며...

 

 

후기 : 위 사건이 있은 후 10여일 정도 지난날... 꼰대형이 조용하게 저랑 둘이 술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저야 술이라면 좋아라 하니깐 얼른 따라갔죠...

         그런대 형이 하는말이

         창문 깨지는 소리가 난 후에 우리가 나가고 나서 자기도 창문밖의 푸른 빚을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실 칠판쪽에 거울을 보게되었는데 자기얼굴이 점점 일그러저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싶어서 거울로 다가 갔는데 거울속에서 왠 여자가 하나 튀어나오더니 자기를 끌어

         않더랍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가 형을 깨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더랍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꼰대형이 그렇게만 말하고 더 말을 안하는 것이였습니다.

         분명히 뭔가가 있는데 자꾸 말을 할려다 말고 하니깐 저도 짜증이 나서 그냥 됬다 예기하지말라고

         해버렸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그 귀신 꼰대형을 잡아다 같으 응응한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더군요... 안그럼 왜 끌어않고

         꼰대형은 바지에 오줌을 지렸을까요...? 의심이드내요... 꼰대형이 빨리 말해주면 속풀리려만...)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컴퓨터실에는 거울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꼰대형이야 하루 가서 일했다지만 저는 3일동안 꼬박일하면서 거울을 본 기억이 없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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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귀신본거보다 보기전의 그 공포감에 더 무섭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성인이 되고나서 특히나 군대다녀오고 나서 귀신이라는 존재가 저의눈에

 

너무나 자주 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다지 무서움을 많이 타지는 않는데 꼭 그것이 보일때는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 느낌이 너무 싫습니다.

 

그게 제가 지금까지 잠을 제대로 못자는 이유일까요?

 

 

그리고 제가말한 위의 학교는 제의 고향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어떤 시골마을 입니다...

 

해안을 끼고있는 조용한 마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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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4편 [친구의 그녀1]

 

 

 

 

 

 

 

 

 

 

 

어제는 그래도 잠을 2시간 정도 잤습니다... 그나마 잠좀잘려고 하는순간에 새벽에 전화가

와서 말이죠...

 

친구놈이더군요... 자꾸 그여자가 꿈에 나타난다고 하면서요...

 

이번에 그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중간에 회사다니면서 귀신본 이야기도 있는데 그거는 작년에 이야기를 써놓았으니 찾아서 보시면 될꺼구요..

 

그 이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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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06년 여름 이였습니다. (7월중순쯤이였군요...)

 

당시 저는 고향에서 같이 올라온 친구와 같이 자취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친구 한 놈이 더 올라와서 3명이서 같이 지내게 되었구요...

 

자취하는 곳이 2층짜리 단독주택이였는데 2층에는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주인할머니가 살고계셨고

 

1층과 지하에 각각 두 집씩 세를 놓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1층 뒷집에 살았구요...

 

 

 

하루는 제친구 혁재(가슴에 털이 많아서...별명이 이혁재)의 친구라는 녀석이 군복을 입고는

 

우리집에 찾아온 것입니다.

 

전 예비군 끝나고 놀러온줄 알았는데 이제 막 제대해서 바로 우리집으로 온것이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 당시 26살이였고 예비군 2년차 였습니다...)

 

웃긴놈이더군요. 정상이라면 제대하면 바로 집으로 가기마련인데 친구부터 찾아오다니... (혹시 의리파?)

 

뭐... 친구의 친구라도 마음만 맞으면 바로 친구가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우리넷은 술을 마시며 그렇게 친구를 하기로하고 재미있게 지내고 놀았었죠...

 

웃긴건 혁재의친구 똘끼(약간싸이코...인데 얼굴마담)가 제대했으면 집으로 가야지 마냥 우리집에 식객으로

 

계속 지내는 것이였습니다.

 

하는일 없이 빈둥빈둥대고 정말 하릴없는 한량 같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재미있고 엉뚱한 녀석이라 별 트러블없이 잘 지내고 있었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난 후 부터 이놈이 저녁만되면 어디서 여자들을 하나 둘 데리고 오는겁니다.

 

처음엔 왠여자가 (ㅇ.ㅇ) 라는 반응을 보이며 같이 어울려 놀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매일 다른여자들을 대리고 와서는 밤새도록 술판을 벌리고 놀아대니

 

직장인인 저로써는 참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같이 지내는 친구 옹박(옹박닮음...)도 탐탁치 않게 여기더군요...

 

물론 혁재놈은 워낙 노는거랑 여자를 밝히는 놈이라 똘끼랑 둘이 아주 신나서 설쳐대더군요...

 

 

 

 

그러던 어느날 혁재랑 똘끼가 술을먹고는 어딘가에서 싸움이 붙어서는 흠씬두들겨 맞고는 경찰서에

 

있다고 전화가 오는겁니다...

 

야밤에 어이가 없어서... 그렇게 사건처리를 하고 두 녀석은 동내근처의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똘끼는 팔이 부러지고 혁재는 면상에 기스가 난 정도였죠...

 

똘끼는 이거는 잡았다... 하면서 아에 병원에 입원해서 합의금 탈려고 작정을 하더군요...

 

 

 

 

그렇게 이틀이 지났나? 퇴근을 하고 집에와보니 왠 귀여운 아가씨 하나랑 그 아가씨가 데려운친구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고있어야할 똘끼랑 혁재가 오붓하게 앉아 있는겁니다.

 

어이없어하는 저를 보더니 혁재가 저보고 "야 미료야 요리좀 해봐라" 이러는겁니다...

 

(ㅡ,.ㅡ아무리 내가 요리 담당이라고는하나... 이건아니자나~~)

 

아무튼 어여쁜 아가씨들이 있으니 화는 못내겠고... 그냥 알았다고 하고 요리를 대접하였죠

 

 

 

 

예기를 들어보니 똘끼가 입원하고있는 병원의 간호사랍니다. 정확히는 간호조무사고 간호사되려고

 

간호학원에도 다니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아가씨 호감이 가더군요... 약간 이효리 닮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여자 연예인 두명정도 합쳐놓은듯한

 

인상 이였습니다. 키도 아담하고... 가슴도 탄력적인게(~_~탐스러웠죠....)가 아니라....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가 헤어졌죠... 그 아가씨 집이 우리집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에 있답니다.

 

그래서 혁재가 바래다주고 그 아가씨의 친구는 똘끼가 택시를 태워서 보내더군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또 다음날 우리집에 전날과 같은 술판이 또 벌어지고 있는게 아닙니까.. -_-

 

이번엔 여자들이 바뀌어 있지 않았죠... 전날 만났던 그 간호사 아가씨랑 그 친구였었죠...

 

이놈들이 그 여성분들은 마음에 들었나 보더군요...

 

그렇게 한 이주일을 보냈습니다.

 

 

 

 

똘끼는 여전히 나이롱 환자로 있었고 밤만되면 병원에서 탈출하여 우리집에 왔었고 병원에서 똘끼때문에

 

아주 난리도 아니였죠... (자꾸나가면 퇴실시킨다고 했는데 그래도 말을 안들음... -_-b)

 

그리고 혁재와 그 간호사아가씨는 사귀기로 하고 연인사이로 발전을 했습니다.

 

처음엔 둘이 아주 다정하게 잘 지내더군요... 그런데 혁재란놈이 원래 여자벽이 심해서 한여자에게

 

머물지 못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신기한게 그놈한테는 여자들이 맨날 꼬인다는 겁니다... (부러워요 ㅜ.ㅜ)

 

그런놈이 그 간호사 아가씨에게 만족할리 있겠습니까?

 

바로 바람을 피더군요... 그러다 저한테 걸려서 야단도 치고 설득도 해보았는데 그 때 만 알았다고 하고는

 

계속 바람을 피는것 이였습니다.

 

그 간호사와 관계도 많이 멀어지구요...

 

 

 

 

그러던 어느날밤 집에 저 혼자 있을때 였습니다.

 

누가 문을 열고는 쓱 들어오더군요... 그 간호사 아가씨였습니다.

 

가끔씩 반찬같은거 날라주곤 했었기 때문에 저는 그러려니 하고 하고있던 게임을 신나게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그 간호사아가씨(에이 그냥 영미[가명]라 하겠습니다... 쓰기 힘드네요 ㅜ.ㅜ)가

 

저를 뚫어저라 쳐다보는게 아니겠습니까...

 

갑자기 그런 상황이 되니 조금 무서운 느낌이 들더군요...(평소에 보던 눈빛과는 다른 눈빛 이였습니다.)

 

전 "영미야 왜? 무슨일 있어?"라고 물으니 영미는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더군요...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그리고는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고는 자기가 사온 술들을 가리키더군요...

 

전 소주보다는 맥주나 과일칵테일을 좋아하는데 소주만 잔득 사왔더군요... 아...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들어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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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

 

 

오늘은 여기까지... 회사인데 옹박놈이 일본식 라멘집이 있다면서 가자고전화가 오내요...

 

일단 라면인지 라멘이니 먹고 술이나 한 잔 하러 가야겠습니다.

 

 

방금한 그 예기도 슬쩍 꺼내보구요

 

 

운좋게 일찍들어오면 마저 다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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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5편 [친구의 그녀2]

 

 

 

 

 

 

 

 

 


오랜만에 옹박이랑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고 놀았네요... 그러다 지금 저의집에와서

 

옹박이는 자빠져 자고있고 저는 잠이오지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이야기를 마져 해야겠네요...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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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가 하는말이 전날 혁재한테 굳게 마음을 먹고 담판을 지으려고 했답니다. 영미가 조금 철이없고

 

어릴적 어긋나게 살아왔는데 그런것을 따끔하게 혼내며 바로잡으려고 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혁재가 그런 영미를 보고는 진지하게 야단을 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 줄려고 했었답니다.

 

처음엔 싫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그런점이 너무 마음에들고 그렇게 해준사람이 없었는데

 

혁재가 처음이였다고 하더군요... 자기에게 그렇게 예기한 사람이...

 

그래서 더 마음에 들었답니다. 놓치고싶지도 않고 정말 잘하고싶다구요...

 

그런데 그 날 혁재는 영미에게 이별선언을 한 것입니다. 영미가 울면서 매달렸었다는군요...

 

그런데 혁재가 영미에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하면서 매정하게 뒤돌아 서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죽고싶다구요... 그나마 자신의 이야기를 잘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도움이 될것 같은 사람이 저밖에

 

없더라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참 답답해 지더군요... 속직하게 처음봤을때 제가 속으로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친구를 좋아하니 저야 아슴이 쓰리지만 둘을 응원해 왔었는데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보니

 

제 마음이 다 쓰리더군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몇개 와 있더군요...

 

하나는 옹박왈 "나 오늘 회식이다... 부장님이 쏘는거라 끝까지가야한다 내일 봄세~ 휘리릭~"

또하나는 혁재왈 " 미료야 나 똘끼랑 나이트간다 니도 올수있음 와라 세팅잘하고와!!"

마직막 문자 "[정품]비아그라/씨알리스/최음제*전국당일배송*후불제" (황당)

 

아... 그 문자를 보니 할 말이 없어지더군요...(여친이러고 있는데 나이트라니...)

 

그리고 시간은 새벽1시30분을 막 지난 시간이였구요...

 

그 날은 금요일이라 다음날 회사에 갈 필요는 없었지만 너무 늦은 시간까지 미영이랑 같이 있을려니 조금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만 마시고 집에 바래다 줄테니 일어나라고 했죠...

 

그런데 이녀석이 일어나지를 않고 계속 술만 홀짝 홀짝 마시고 있는겁니다.

 

몇 번을 재촉해 보았지만 들은채 만채... 결국 저도 같이 먹고 죽자라는 생각으로 "미영아 내가 더 위로해 줄

 

수는 없고 술이나 끝까지 같이 마셔줄께" 라며 지금까지 살아온 예기라든지 이런저런 이야기등을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러다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었는데....

 

 

 

 

꿈이였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제 방 의자에 앉아 있었고 그냥 멍하니 주변을 둘러 보고 있었죠...

이상한거는 아까전까지 마시던 술자리의 흔적은 있는데 아무도 없는겁니다.

아무런 감각없이 그냥 물 흘러가듯이 계속 주변을 살피고 있었죠...

그런데 창문에서 미영이가 저를 보더니 기분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멀리 멀리 사라지더군요...

 

꿈의 내용은 그게 다입니다...

 

몇가지 더 본거 같기도 한데 생각나는건 그게 다입니다... 아직도 그 꿈내용은 잊혀지지 않내요...

 

 

 

 

그리고 이리저리 쑤시는 머리를 붙잡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시간을보니 오후1시가 조금 넘은시각이였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작은방에는 언제들어왔는지 모르는 옹박이 널부러져 자고있고 제가있는 거실방에는 전날벌인

 

술판만이 어지러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전 그 때까지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방정리를 하면서 엎어져있는 옹박에게 들어오면서 미영이 못봤냐고 하니깐 자기는 못봤다고 하더군요

 

나 혼자서 술잔들고 홀짝홀짝 마시며 혼잣말을 해대더랍니다... -_-;

 

옹박은 자기도 술에쩔어있어서 누가있는지는 확실하게 못 보고 그냥 제가 뭘하던말건간에

 

무시하고 방에가서 바로 잠을 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방정리를 시작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아!! 미영이!! 이러면서 미영이에게 전화를 걸었었죠...

 

몇 번을 걸어도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전 술이 많이 취해서 아직도 자나? 이런생각으로 깨어나면

 

문자나 전화를 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뚱한 기분으로 주말을 보냈었고 혁재와 똘끼는 주말내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었고 저는 3일동안의 예비군 훈련을 받으로 새벽부터 동사무소 앞에서 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래 저와 똘끼는 같이 훈련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이녀석이 주말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겁니다.

 

전 "아쒸 아는사람도 없는데 혼자가야 되나" 이생각으로 저멀리서 우리를 태우러 오는 버스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쪽 방향에서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습의 사람이 헐래벌떡 뛰어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자세하게 보니 혁재놈이였습니다.

 

저는 버스를 기다리게 하고는 혁재가 올 때 까지 기다려 주었지요... 그리고 같이 훈련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문자가 한 통 날라오는것이였습니다. 발신인은 미영이로 되어있었고

 

내용이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메시지 였습니다. 훈련가는 길이고 분위기도 어수선하여

 

저는 그냥 무시하고 잊어버렸습니다...

 

 

 

 

훈련받는 내내 혁재의 얼굴이 굳어있고 좌불안석이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저는 왜그러냐고 계속 물어보았습니다. 혁재가 저를 보더니 놀라지 말라는 겁니다.

 

미영이가 금요일에 약먹고 자살을 했다는겁니다.

 

저는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왜? 라는 생각뿐이였구요...

 

혁재도 토요일 낮이 다 되어서야 미영이의 친구의 연락을 받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같이있던 똘끼랑 병원에 갔었던거구요... 그리고 워낙정신이 없었던지 저랑 옹박에게는 연락 할

 

생각을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훈련을 마치고 집에오자마자 미영이가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미 늦었더군요... 관은 이미 운구되어 화장터로 간 뒤구요...

 

오래알지는 못했지만 꽤 친하게 지냈었는데 그런일을 당했다니 저로서는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혁재도 많이 당황한 모습이였구요...(하긴 자기가 헤어지자고 한게 직접적인 원인같으니....)

 

 

 

 

그리고 우리 넷은 그날 저녁에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모두 침울한 분위기 였구요... 제가 혁재에게 이런저런 충고을 해주다 미영이와 마지막에 했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예기를 듣던 똘끼가 저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며 저한테 말하더군요...

 

"임마!! 장난까지마라! 니 토요일 새벽까지 미영이랑 술먹었다고 했나? 미영이가 약먹고 병원에 실려간게
 금요일 밤이다... 이 새/끼 돈거 아니가?"

 

이러더군요... 그 순간 전 아무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이라고 말하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내용없는 문자두요...

 

네... 저는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미영이와 술을 마셨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맞습니다.

 

그리고 옹박이랑 혁재가 보낸 문자를 보아도 그 날이 맞습니다.

 

그럼 저랑 같이 술을 마신사람은 누구이며 그 꿈내용하며... 월요일아침에 받은 그 내용없는 문자는

 

무엇이였을까요?

 

미영이는 가면서 왜 저에게 왔을까요...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내용없는 문자는... 무엇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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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한 일이였습니다... 아직도 그 문자는 제 핸드폰안에 있습니다...

 

폰을 새것으로 바꾸었지만 예전의 폰을 그대로 가지고 있거든요... 그당시 미영이가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싶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술이 조금 들어가서 그런지 조금 심란하군요... 그래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때 기억들이....

 

그나마 오늘은 술기운을 빌어 잠을 조금 잘 수 있겠군요... 다행입니다.

 

이래저래 우울한 밤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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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6편 [고양이 폐코]

 

 

 

 

 

 

 

 

 

 

 

 


오늘 여친이랑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전부터 트러블이 많아서 삐걱 거렸는데 결국 오늘 터지고야 말았내요...

 

뭐...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다가 이제는 더는 아니다 싶어서 였는지 둘 다 합의 하고 영영 이별이

 

되어버렸군요...

 

기분도 그렇고....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해서 그런가요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졌내요...

 

무덤덤한것 같기도하고... 이런 제가 한심해보입니다... 열정적인 면이 없어져 버린지도 모르겠네요...

 

 

사설은 여기서 각설하고... 헤어진 여친이 고양이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경기를 일으킬정도로요...

 

그걸 생각하니 예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생각났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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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고양이랑은 특별하게 인연이 많더군요...

 

그 중에서도 저랑 특별한 인연이 있던 고양이가 있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키우던 고양이 티티입니다.(종은 터키쉬앙고라)

 

이번 내용과는 관련이 없는녀석이고 이놈 바로 전에 키우던 고양이 이야기입니다.

 

 

 

2004년 4월이였습니다.

 

당시에 사촌동생이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려서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나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숙모님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으셨는데 결국은 안되겠는지 저한테 맡겨버리더군요...

 

그렇게하여 저와 그고양이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 개는 걸러본 경험이 있는데 고양이라고는 아무렇게나 키워도되는 집고양이만 키워봤기에...

 

고양이 종이 러시안블루 였습니다. 이름은 "페코"이고 암고양이고 나이는 6개월된 녀석이였습니다.

 

그런고급스런 녀석이였으니 키워본 경헙이 없는 저로써는 어찌할바를 모르겠더군요...

 

뭐 처음엔 그냥 밥만주고 똥만 치워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다가 아니더군요...

 

완전 애기하나 키우는것 보다 손이 더 많이가버리는...

 

 

 

뭐 그러면서 정도많이들고 녀석도 저를 잘 따랐습니다.

 

저녁에 일을다녀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제가 이러저리 돌아다니면 강아지처럼 저를 졸졸따라다니고

 

이러니 안이뻐할래야 안이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였습니다.

 

키우기 시작한지 채 두 달이 안된시점이였습니다. 이녀석이 갑자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거의 초죽음이 되가는것이였습니다.

 

저는 너무놀라서 병원에도 데려가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결국 비가오는날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차갑게 굳어버린 시체가 되어있더군요...

 

정말  슬퍼서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정말 정을 많이준 녀석이였는데...

 

 

 

저는 제가 재일 아끼는 손수건에다가 페코를 곱게 싸고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박스에 담아두었습니다

 

밖에는 비가너무 많이와서 묻을수가 없었거든요...

 

그 후로 비가 3일은 더 왔습니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페코가 죽고 그 주검을 놓아둘곳이 없었던저는 페코를담은 박스를 일단 베란다에 놓아두기로 했습니다.

 

통풍도 잘 되고 비가 며칠동안 온다고 했으니 그동안 썩지 않게 하기위함이였습니다.

 

그렇게 슬픔에 잠긴채 페코와의 즐거웠던 한 때를 생각하며 밤늦게 잠이 들었습니다.

 

 

 

어슴프레 잠이 들기 시작할 무렵이였습니다.

 

깊은잠이들기 시작할 무렵인데 저 멀리서 고양이 우는소리가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잠결에 들리는거라 저는 아무런 감흥없이 그냥 있었죠... 그런데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소리도 커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더니 제 귀 바로옆에서 그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미 잠은 다 깬 상태였는데 도저히 눈을 뜰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눈을 질끔감아 버렸지요... 그랫더니 제 몸이 점점 경직된것처럼 뻣뻣하게 굳어갔습니다.

 

이제는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후에야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더군요...

 

이미 놀랄만큼 놀란 상태라 잠자리에서 일어나 답답해진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갔습니다.

 

 

 

물을 마시고 거실끝의 베란다 쪽을 보는순간 저는 들고있던 물컵을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멀리서 비춰오는 희미한 불빛의 실루엣 사이로 고양이로보이는 그림자형태의 무엇인가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리가 아니라 두 세마리 정도로 보였습니다.

 

마침 컵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인지 어머니께서 불을 키고 나오시더군요...

 

그러자 그 형태들은 없어지더군요...

 

어머니가 왜그러냐고 물으시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을 하겠습니까?

 

그냥 아무것도 이니라고 하고 넘어갔었지요...

 

 

 

그렇게 3일정도 지나서 비가 그치고 맑지는 않았고 약간 흐린날이였습니다.

 

저는 혼자고양이 시체를 들고가기가 조금 그렇더군요...(사실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근처사는 친구놈을 꼬득여서 페코를 묻어주기위에 한적한 야간으로 갔습니다.

 

비가온뒤라 그런지 땅도 축축하고 산길을 올라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양지바르고 물이 들지 않은만한 곳에 페코를 묻어주고는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그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가 지난 어느날 이였습니다.

 

평소에 방문을 열어놓코 잠을 잘자는데 개나 고양이가 걸어다니면 나는 발소리 그 발소리가

 

타닥타닥 하면서 거실에서 부터 제가 잠을 자는 방쪽으로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침대위로 뛰어올라서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평소에 페코가 내가 누워있을때 거실에서 놀다가 저에게로 오면서 하는행동 이였습니다...

 

직감적으로 페코라고 생각했지요... 그 순간 작고 애교스런 소리로 야~옹 하고 한번 울더니

 

그 뒤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실제 제방입니다... 이렇게 문열어놓코 잠을 잠니다...)

 

 

 

그 후로는 별다른 증상이나 소리같은 거는 난적이 없었구요...

 

가끔씩 생각나네요... 강아지 같은 성격의 고양이 페코... 작고 귀여웠던 녀석... 아마도 그 때

 

베란다에서 봤던 그림자와 그 후에 들렸던 소리들은 아마 페코가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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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잠시나마 옛날일을 추억하니 그리워지내요...

 

 

아.. 저의 이야기를 과장되지도 그렇다고 너무 축소하지도 않고 그냥 있는데로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조금 재미가 떨어지는것 같아 보이더군요...

 

다음부터는 간결하고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서 써보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떤걸해야 할지 조금 망설여 지는군요...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는 별로 하고싶지않고 나중에 따로하기로 하고

 

군대가기전 저의 외삼촌 밑에서 일했을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그 당시 수상구조요원일도 했었고 지금도 BSAC 레귤러(스킨스쿠버국제자격증) 자격증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이제부터 라고 해야겠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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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7편 [검은물 밑에서]

 

 

 

 

 

 

 

 

 

 


아래 댓글을보니 수상구조요원을 했으니 뭐 특별한일이 있었지 않느냐 하고 기대를 하시던데

수상구조요원 알고보면 별거 없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 정도되는 크고 사람에 엄청오는 곳이라면 모를까 일반 중 소 해수욕장에는

그다지 큰 사건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21살때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부연설명은 다 생략하겠습니다. 이야기에 대충 나올껍니다. ^^;

 

 

 

 

주) 제 글을 최근부터 과거로 가면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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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제가몰았던 보트들입니다. 장사끝나고 수리대기중....)

 

 

저의 작은외삼촌께서는 스킨스쿠버 XXX도 협회 회장이시구 스킨스쿠버 마스터 강사(강사를임명가능)

 

이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쿠버샵도 하시고 작은공장에서 배도만들고 엔진수리도 하시지요

 

아주바쁘시고 하시는 일도 많으시지요.

 

그래서 저는 군대가기전까지 방학때가 되면 삼촌을 많이 도와드렸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바다사나이가 되어가고 있었구요...

 

 


때는 2001년 7월이였습니다.

 

여름철 바닷가에는 보통 보팅(보트나 바나나보트 등을 태워주는것)을 주로 하였었습니다.

 

삼촌이 직접하기보다는 제가 담당을해서 운영을 하였었지요...

 

그 당시 고등학교1학년때 부터 소일거리며 이것저것 도와드리고 있었기때문에

 

20살때 부터 제가 담당해서 장사를 했었습니다.

 

뭐 그당시 결과는 태풍이 절묘하게 몇 개 불어주어서 물먹듯 말아먹었습니다만...

 

 


사설은 그만하고...

 

그러던어느날 날씨가 많이 흐리고 부슬비가 내리던 날 이였습니다.

 

그 날 장사는 이미 물건너간상태고 삼촌공장에서 소일거리로 청소를 하고있을 때 였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동내 아저씨 세분이 놀러오셨더군요...

 

뭐 삼촌공장(사무실)이 동내아저씨들 사랑방이였으니 저야 친해질 수 밖에 없었죠...

 

마침 삼촌께서는 홍콩에 연수차 떠나셨는데 일정상 다음날이나 되어야 도착을 하시게 되었죠

 

동내 아저씨들은 정사장(삼촌)도 없고 하니 그냥 우리끼리 술이나 합시다 이러더니

 

저보고 머구리(산소통매고 바다에들어가 어패류등을 몰래 휙휙~하는것)하러갈껀데

 

같이 가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저야 며칠동안 잠수를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하던 차 였는데

 

마침 잘됬다 싶더군요.

 

그래서 아저씨들을 따라 나섰고 방파제에서 그리멀지 않은 앞바다에 아저씨배를 타고

 

적당한 위치에 와있었습니다.

 

 

 

잠수병을 앓고계시던 얼굴이 검은 아저씨(이름이기억안남)만 배위에 남기고 우리들 셋은

 

잠수를 하였지요...

 

저야 잠수를 즐기고 그냥 유영하는것을 즐겼기 때문에 조개나 해삼같은걸 잡는데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아저씨들은 벌써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의리없게 자기들끼리 가버리내 하고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았지요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아서인지 물속시야는 5미터도 채 안되었습니다. 거기다 비도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요

 

그다지 멀리 간것 같지는 않은데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렇게 주위를 둘러보는데 제 눈높이부근 3미터 지점에 사람의 발이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사람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퉁퉁 불어있었습니다.

 

마치 오뎅을 3일동안 불에 불려놓은것 같았습니다...

 

놀란 마음에 위를 처다보니 온몸이 풍선이 터질듯 부풀어오른 징그럽게 생긴 시체가 다 떨어진

 

옷을 걸치고는 저를 처다보고 있는겁니다.

 

저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순간 입에 물고있던 산소피스를 느슨하게 물어 바닷물을 조금 삼켰었습니다

 

숨이막혀 그렇게 콜록거리는 사이 정신을 차리고 다시 보니 그 시체가 없어졌더군요...

 

저는 무섭기도하고 불안한 마음에 얼른 물위로 올라가려고 했습니다.

 

당시에 수심 11미터정도에 있었는데 그 위치에서 바로 상승해 버리면 질소중독에의한 잠수병이나

 

압력의 변화로 인한 장기손상등을 입을수 있습니다

 

항상 그 교육을 귀가 따겁도록 들었으니 그 무서운 상황에서도 그생각은 잘만 나더군요...

 

아마 생존의 본능이였을수도 있겠내요

 

 

 

그렇게 5미터 지점까지 상승을 한후 잠시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다시 상승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다리가 움직이질 않는것입니다.

 

마치 묵직한 무엇인가가 제 자리를 붙잡고있는듯이 말이죠...

 

그래서 전 아래를 보았습니다...

 

아니 차라리 안보는게 좋았을건데 말입니다.

 

아래에서는 아까전에 보았던 그 시체가 두 손으로 제 왼쪽 다리를 잡고 얼굴은 저를 무섭게

 

처다보고 있더군요.

 

심장이 얼고 피가 역류하는듯 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몸을 흔들었고 그러는사이에 물고있던 산소호스를 놓치고 말았지요...

 

숨이차오르고 아... 이제는 이렇게 죽는구나 라는생각이들면서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며

 

잠이 오더군요..

 

그리고 꿈을꾸듯한 느낌이 드는 그 때 양 어께사이로 무언가가 쑥 들어오는 느낌이 들더니

 

위쪽으로 강한힘이 저를 당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정신을 잃었고 다시 깨어났을때는 병원에 누워있었습니다.

 

 

 

당시에 온 가족들이 다 와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하다군요. 물어보니 이틀동안 깨어나지 못했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누가 절 구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물어보니 배위에서 대기하고있던 얼굴검은 아저씨가 갑자기 물밑에서 엄청난양의 공기가 올라오니까

 

놀라서 지켜보는데 희미하게 제 모습이 보이더랍니다.

 

그냥 물밑에서 질소를 빼고있나 싶어서 보고있었는데 5분이 지나도 올라오지를 않는다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바로 뛰어들었는데 제가 몸부림을 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절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랍니다. 마침 복귀를 하시던 아저씨들이 그 모습을 보고 같이 건져올리셨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그 날 잡은 안주거리는 바다에 버리고 말았다고 하시면서 나중에 술한잔 사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하더군요... 정말 생명의 은인들 이였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더 지나고 저는 다시 삼촌의 사무실로 가야했습니다.

 

뭐... 일단 장사를 책임진 담당자이니 쉴수도없는 처지 이니까요...

 

그렇게 그 날 보팅을 끝내고 삼촌공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마침 삼촌이랑 동내아저씨 몇 분들이 술판을 벌이고 계셨지요. 아저씨들은 죽다살아난놈이 겁도없이

 

여길또왔내 그러시며 와서 술이나 같이 하자고 하셨지요.

 

저야 그 날 낮에 꼬신 서울아가씨들이랑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사양하고는 퇴근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알바들을 먼저 퇴근시키고 저는 배가아퍼 사무실 옆에 있는 간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

 

사무실에서 하는예기가 다 들리는 겁니다.

 

가만히 듣고있자니 마침 저랑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이야기인즉슨 그 자리(잠수한곳) 부근에서 예전에 여자하나가 자살을 했다는데 시체를 못찾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이후 그부근에서 머구리를 하던 사람이 두 명이나 숨졌었고 한명은 죽다 살아났다고 하는데

 

그 살아난 사람이 저랑 같이 잠수하러 가서 배위에 대기하고있던 얼굴검은 아저씨였다는 겁니다.

 

(대화내용을 제가 알기쉽게 정리한겁니다.)

 

그래서 위령젠가 뭐 그것도 지냈는데 지금 제가 또 당할뻔한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한 번 굿이라도

 

해야하지 않냐며 뭐 그런예기들을 하셨었습니다.

 

그 예기를 들으니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그 바람에 응가도 중간에 끊고 뒤도안돌아보고 집으로 튀어와서 이불뒤집어쓰고 누웠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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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이야기가 7,8년차로 넘어가니 사람들 이름이 생각이 안나내요 그 아저씨들 이름도 다 알았었는데...

 

머리의 한계인가 봅니다.

 

다음 이야기는 삼촌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  익사한 아이의 시체를 건지면서 겪은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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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1

 

 

 

 

 

 

 

 

 

 

 


저는 무신론자이고, 종교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종교를 부정한다거나 특정 종교를 싫어한다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런데 얼마전에 그 생각을 조금 바꾸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10년 전으로 돌아갑니다

 

10년전 대학 1학년 여름방학때 일 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핸드폰이라는 건 정말 귀한거였고 삐삐라는걸 많이들 썼죠

방학때니까 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동생이 절 막 깨우더군요

 

'형, 전화왔어.. 형 친구라는데?'

전 아무 생각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놈 대사가 걸작이더군요(a는 친구, b는 접니다)

 

a:'야... 너 아무일도 없냐?'

 

b:'뭐여...? 뭔 소리래?'

 

a:'너 괜찮어? 별일 없냐?'

 

b:'이 xx가 뭐라는거야... 너 왜 그래 갑자기'

 

a:'아무일 없는거지? 진짜 별일 없는 거지?... 휴... 다행이다'

 

전 솔직히 놀랬습니다. 집전화로 전화가 와서는 갑자기 괜찮냐고 물어보는 친구가 이상하기도 했고요

 

요즘에야 핸드폰으로 쉽게 쉽게 통화하지만 그 땐 그런상황도 아니었으니까요

 

게다가 그 친구는 저희 집에서 시외버스로 2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개강하고 슬쩍 물어봤죠

 

왜 전화했는지.. 그리고 뭐가 그렇게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로 다급했는지

 

그러자 그 친구가 자기 꿈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자기가 꿈 속에서 학교에 있더랍니다. 그런데 학교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친구는 과방에 앉아서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아무도 안오더랍니다

 

그래서 담배라도 한대 피울겸해서 밖으로 나왔는데 제가 밖에 있었답니다

 

친구는 반가운 마음에 절 불렀는데... 전 대답도 안하고 그냥 친구를 흘끔흘끔 쳐다만 보더랍니다

 

친구가 자세히 보니까 왠 머리가 긴 여자가 제 등 뒤에 숨어서 제 팔을 꼭 잡고 있더랍니다

 

친구는 저한테 누구냐고... 왜 그러고 있냐고... 아가씨 누군데 여기 이러고 있냐고 막 물었답니다

 

그런데 전 아무말도 못하고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그 여자는 계속 제 뒤에만 붙어 있었답니다

 

그래서 제 친구가 절 구하겠다(?)는 생각으로 저한테서 그 여자를 떼어내려고 옥신각신하다가 잠에서 깼답니다

 

그리고 너무 꿈이 생생하고 기분이 나빠서 저한테 전화를 했다더군요

 

 

솔직히 그 이야기 듣고 좀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 때당시 여름방학 직전에 제가 좋아하던 여자애한테 차이고 한동안 방황(?)을 하면서

 

흔히들 이야기하는 바람둥이 생활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 친구는 그냥 씩 웃으면서 '야 그냥 내가 너 보고싶어서 꿈 꿨나보다'이러면서 넘어갔습니다

 

근데 뭔가 좀 오싹한 기분이 계속 남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저랑 가까운 사람들... 친구, 선배, 저희 가족... 한번씩 다들 비슷한 꿈을 꾸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그 꿈들의 주인공은 항상 꿈을 꾸는 사람과 저, 그리고 정체불명의 긴 머리 여자... 이렇게 세명입니다

 

더 웃긴건 그 사람들 중에 한명도 그 여자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습니다

 

다만 그 사람들 이야기를 빌리자면 자기들은 '모르는 여자'라는 거죠

 

저는 참 어이가 없었죠...

 

귀신 붙은건 나 같은데... 막상 저한테는 나타나지도 않으면서 제 주변 사람들 꿈에서만 보이니 말이죠...

 

 

심지어는 군대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대학을 2학년까지 하고나서 군대를 갔습니다

 

좀 늦게간 편이라 나이가 좀 있어서 유난히 나이어린 고참들한테 더 잘할려고 했고 그나마 인정 빨리 받아서

 

좀 편하게 군생활을 했거든요

 

제가 병장을 달 때쯤에 들어온 신병이 있었죠

 

제가 병장을 달자마자 분대장을 차면서 받은 신병이라서 제가 유난히 좀 감싸고 많이 그랬습니다

 

그 녀석이랑 동기 두명, 세 명이 저희 내무실을 썼는데 제가 셋 모두 잘 챙겨주는 편이었거든요

 

그 중에 한 명이 유난히 저를 따르던 애가 있었습니다

 

어느 일요일이었나.. 아무튼 쉬는 날이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모포 깔고 누워서 티비를 보는데 그 녀석이 쭈뼛쭈볏 오는 겁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xxx병장님... 죄송한데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행정병이었고, 사병들 휴가나 외박, 외출 이런걸 관리도 했었기 때문에 전 휴가나 이런거 때문에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그런거 잘 챙겨(?) 주는 걸 좋아해서 특히 막내들 휴가는 챙겨서 보내주는 편이었거든요

 

'그래 이야기 해라'

 

'잠시 밖에서 이야기 하면 안되겠습니까?'

 

좀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그 녀석을 따라나갔습니다

 

밖에 나가서 담배를 한대 펴 무는 순간 그 녀석 입이 떨어지더군요

 

a:'xxx병장님... 죄송한데 오늘 되도록 밖에 안나가시는게 좋겠습니다'

 

b:'뭐? 너 왜 그래?'

 

a:'제가 어제 꿈을 꿨는데....'

 

이러면서 시작된 그 후임병의 이야기도 참 기가 막히더군요...

 

그 후임병이 꿈속에서 자기가 근무가 끝나고 내무실에 막 들어서는데 제가 옷을 갈아입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그 후임병이 '어? 근무내려가십니까?' 이렇게 물어봤는데.. 제가 대답도 안하고 막 뭔가 서두르고 있더랍니다

 

그 후임병이 뭔가 이상해서 제 쪽으로 다가오자 제가 막 짜증을 내더랍니다

 

왜 오냐고... 니가 신경쓸거 아니라고...

 

그러다가 제가 막 뭔가를 찾는거 같아서 제 후임이 들고 있던 플레쉬를 켰답니다

 

그런데... 제 옆에 역시나 그 긴 머리 여자가 제 팔을 꼭 붙잡고 마치 팔짱을 낀것처럼 그렇게 하고 있더랍니다

 

그러고는 잠이 깼다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은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저랑 친한 선배... 그리고 제 동생까지... 거기다가 군대 후임병까지... 벌써 5~6명 되는 사람들이 비슷한 내용...

 

그리고 같은 여자가 나오는 꿈을 꾸고 저한테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아... 건너 뛴게 있는데 저랑 친한 선배가 꾼 꿈도 참 기가 막히죠

 

여선배였는데... 저보다 한살 많은 누나였죠

 

제가 항상 누나, 누나 하면서 따라다녀서인지... 유난히 저랑 제 동기들을 귀여워 해줬죠

 

특히 저한테 자기 사촌동생 친구라고 더 잘해주는 편이었죠

 

그 누나도 어느날 저한테 걱정스럽게 자기 꿈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그 누나 꿈에서

 

누나가 강의 시간에 늦어서 막 뛰어가고 있었답니다

 

강의실에 딱 앉는 순간에 출석을 막 부르고 있었다네요

 

누나는 '다행이다'싶어서 그러고 있는데 교수가 제 이름을 불렀답니다. 그런데 누나가 알기로 제가 그 수업을 안듣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래도 뭔가 착오가 있나... 싶어서 가만히 있는데 제가 갑자기 강의실 앞문을 열고 들어오더랍니다

 

그런데 제 뒤로 어떤 긴 머리 여자가 따라들어왔답니다

 

그런데 그 때 누나가 주변을 보니까 학생들이 아무도 없었답니다

 

교수가 왜 늦게 왔냐고 저한테 막 뭐라고 하는데 제가 아무말도 못하고 가만히 서 있더랍니다

 

그러면서 교수가 저 여학생은 누구냐고. 같이 수업듣는 학생이냐고 막 뭐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누나가 누구지... 싶어서 아무리 들여다 봐도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 때 갑자기 교수가 출석부를 확인해 보겠다면서 밖으로 나가더랍니다

 

그래서 누나는 저한테 다가와서

 

'이 여자애 누구니? 우리과 애야? 아님 여자친구?' 이렇게 물어보는데

 

제가 아무말도 못하고 인상만 팍 쓰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누나가 '너 왜그래? 무슨일 있어? 아무말이나 좀 해봐' 이렇게 막 그러다가 깼답니다...

 

 

군대에서 까지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슬슬 무서워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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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2)

 

 

 

 

 

 

 

 

 

 

 

그렇게 군대를 전역을 했습니다

 

물론 그 여자가 등장하는 꿈은 제가 직접 꾼적은 없기 때문에 뇌리에 깊이 남아있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죠

 

다만.. 이상하다는 생각정도만 들 뿐이었죠

 

주변 사람들이 그 여자 꿈을 꾸었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한 적도 없었고...

 

저도 그냥 듣고 듣는 순간만 잠깐 놀랐을 뿐 금방 잊혀지니까 말이죠

 

그렇다고 주변에서 매일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죠

 

 

학교에 복학하고 나름 열심히 학교 생활을 했죠

 

대부분 예비역들이 그러듯이 말이죠

 

그때 1학년 여자애 중에 딱 마음에 드는 애가 한 명있는 겁니다

 

뭐랄까... 좀 귀여운 듯한 인상인데... 아무튼 설명이 어렵네요... 그냥 귀엽게 생긴 후배였죠

 

그래서 그 애 한테 작업을 좀 해볼까 싶어서 좀 어슬렁 거렸습니다

 

그런데 맘처럼 잘 안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저랑 제일 친한 친구 중에 재수하고 저희과에 들어온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죠

 

그 친구가 학교에서 절 보더니 또 자기 꿈 이야기를 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내용이 다르더군요(물론 그 친구는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런 꿈을 꾼적 있다는 것도 모르는 친구입니다)

 

친구가 제 자취방에 놀러왔는데

 

제가 책상에 앉아서 뭔가 막 쓰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친구가 '너 뭐하냐?' 이렇게 물어봤는데 제가 힐끗 돌아보더니 또 뭔가를 막 쓰더랍니다

 

그래서 친구는 뭐 급한거 쓰나보다 싶어서 제 방에 들어와서 아무 생각없이 누워서 티비를 켰는데

 

그 순간 갑자기 제가 벌떡 일어나더랍니다

 

놀란 제 친구는 '아 C8 머야... 놀랬잖어' 그런데 그 말을 하는데 어느 순간 제 뒤에 긴 머리 여자가 꼭 붙어 있더랍니다

 

그래서 제 친구는 '야... 임마.. 여자친구 있으면 이야기 했어야지... 눈치없어서 미안하다' 이러면서 일어났는데

 

제가 그 친구를 덥썩 잡고서는 가지 말라고 했었답니다

 

친구는 미안하다고.. 간다고 하는데 제가 막 잡더랍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그 여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더군요

 

그 와중에 친구는 '아 이 녀석 작업하던 여자 있다더만 그 여자인가' 싶어서

 

'아 그럼 여친 소개 좀 시켜줘봐'이러는데 잠이 깼답니다

 

그러면서 니 자취방에 귀신 있다보다고 놀리더군요;;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나서 가만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벌써 여러명한테.. 그것도 아무한테도 이야기 한적이 없는데... 비슷비슷한 내용에 같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꿈....

 

솔직히 많이 꺼림찍 했습니다

 

진짜로 나한테 귀신이 따라다니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그런데 왜 나한테는 한번도 안나타나지... 이런 생각도 들었었죠

 

그런데.. 제 눈에 안보이니까... 또 금방 잊혀지더군요

 

 

그러다가 호주에 약 8개월 정도 연수를 갔었죠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지내다 보니까 외로움이라는거 생기더군요

 

사실 외롭다는 걸 느껴본게 아마 그 때가 처음이지 싶습니다

 

집에 와서 저와 놀아주는 것은... 수신자 부담의 전화와, 노트북 그리고 담배뿐이었죠

 

그나마 학교에서는 한국인 친구도 있었고, 일본인 친구들도 있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었고 해서 잘 몰랐는데

 

해가 지고 나면 많이 외롭더군요

 

아무나 붙잡고 맘껏 이야기하고 싶기도 하고 말이죠

 

인터넷이 느려서 메신져나 이런것도 참 쓰기 불편했습니다

 

 

그렇게 한 4개월쯤 지났나...

 

학교에서 저랑 친하게 지내던 한국 동생이 또 자기 꿈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또 비슷한 내용입니다...

 

그 동생과 저, 그리고 긴 머리여자....

 

그 이야기 듣고 또 어이가 없어지더군요

 

'도대체 이놈의 귀신은 어디까지 따라 올려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진짜... 뭐가 이런가 싶기도 하고...

 

한국에 가면 점집에라도 가봐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호주에서 그 여자에 대해서 가만히 정리를 좀 해봤죠(시간이 남으니...;)

 

제 주변인들의 증언을 빌리자면...

 

소복이나 이런걸 입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상복.... 이라더군요

 

키는 제 어깨(제키 176cm)보다 조금 큰 정도...

 

그런데 정작 중요한 얼굴은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거... 다만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고

 

항상 제 뒤에 숨어서 나타난다는 점... 그리고 저한테 꼭 붙어있다는 것...

 

그런데 꿈에서 본 사람들은 전부 얼굴은 못봤다면서 '모르는 여자'라고 이야기 한다는 점...

 

왜냐면 주변에 비슷한 이미지의 여자가 없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꿈속에서 제 자취방에서 그 여자를 봤다는 친구의 증언(?)을 빌리자면

 

'어려보인다'는거... 그 친구 말을 빌리자면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정도의 이미지라는거...(이 친구도 제법 바람둥이라죠...)

 

이 정도의 정보 밖에 없는 겁니다...

 

 

이 쯤 되니 이제 슬슬 궁금해 지더라구요

 

도대체 이 귀신(?)이 무엇 때문에 저한테 붙어있나 싶기도 하고요

 

막상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운이 좋게 해주는 거 같지도 않은데...

 

도대체 뭔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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