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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저..방금겪은일입니다....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0.04 02:06조회 수 133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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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겪은 일인데요.... 아마도 제가 요즘 잠을 못 이룬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어제였죠... 일요일 비가내렸습니다... 우울하게...

 

월요일은 쉬는관계로 동대문에서 양말장사하는 친한형이랑 저의 동내에서 술한잔 했습니다.

 

얼마전 헤어진 여친과도 잘 아는사이라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고 적당히 취해서 집에들어왔습니다.

 

집에도착하니 새벽2시정도 되었더군요...

 

형은 출근시간이 11시까지라서 그냥 저의 집에서 같이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자기전에 속이라도 풀겸 라면을 끓여서 먹고는 포만감과 술기운에 취해서는 잠이들었죠...

 

그렇게 잠을 자다가 방이많이 추운것 같아서 중간에 일어나 보일러 온도를 올리려 일어났습니다.

 

왠지 혼자있을때 느껴지던 그 이상한 느낌이 갑자기 들더군요...

 

그렇게 일어나서 창문을 보는순간...

 

 


왠 여자의 얼굴이 떡하니 있는것이였습니다.

 

자세하게 얼굴이 보이지 않고 그냥 형태만 있었습니다.

 

저는 놀라서 옆에 자고 있던 형을 깨웠습니다. 그러면서 창문을 계속 보고있었지요...

 

그런데 형이 너무취했는지 도무지 일어나지를 않는겁니다.

 

그 얼굴은 계속 저를 쳐다보고 있구요...

 

 

 

겨우겨우 일어난 저는 얼른 불을 켰습니다.

 

그러니 그 얼굴이 보이지 않더군요....

 

순간 예감했습니다. 며칠동안 계속 누가 쳐다보는 느낌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는데

 

아마 저것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에 형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장난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대신 내 코고는 소리때문에 제대로 못잤다고 핀잔을 주는것이였습니다.

 

뭐... 저도 그 때 까지는 제가 꿈을 꾼거라고 믿었습니다.(사실 그렇게 믿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기가 싫어서 동내 피시방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때우다 집에 돌아왔습니다.

 

8시쯤 되었지요... 그리고 샤워를하고 욕실에서 방으로 오는순간....

 

전 기겁하는줄 알았습니다.

 

어제밤에 봤던 그 형상이 또 그렇게 있는것이였습니다...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났군요...

 

저 지금 음악틀고 문 다닫아놓고 욕실까지 불켜놓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방 원룸입니다. 눈뜨면 바로 창문이 보입니다.

 

반지하인데 창문 밖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장소가 아니라 자동차 한 대 가 겨우들어갈만한 크기의

 

주차장입니다.

 

그리고 창문 밖에는 방범창(?) 이라고 해야하나요 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반투명 유리입니다.

 

 


-_- 아무래도 이 집에 있는것이 찝찝하네요...

 

빠른시일내에 저의 할머니께서 잘아신다는 그 무당에게 SOS를 요청해 봐야 겠내요...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또 밤을새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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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8편 [물속에 서있는아이]

 

 

 

 

 

 

 

 

 

 

 

저는 지금 고향에 내려와있습니다.

 

요즘 몸이 너무 안좋은 것 같아서 병원에도 가보고 맛난것도 많이 먹어보고 했는데도

 

도무지 좋아지질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할머니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내려왔습니다.

 

덕분에 회사에 3일 연차쓰고...(대신 여름 휴가는 물건너감 ㅜ.ㅜ)

 

오늘은 할머니가 안다던 그 무당인가 뭔가 하는사람이 산에 기도드리러 갔다고 해서

 

내일 만나기로 하고 그냥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뭐... 그건 그거고 약속대로 이야기나 계속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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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 삼촌이 겪은 이야기 입니다.

 

아시다시피 삼촌께서는 스쿠버 경력이 상당하십니다. 한국 스쿠버계 1세대라고 할 수있지요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가끔씩 여름에 저수지나 강 같은데서 사람이 빠져죽으면 시체를 찾거나

 

아니면 자원봉사로 강 바닦청소 도 하십니다.

 

 

 

가끔씩 삼촌은 명절때 조카들이 모여있으면 신기한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그 중 한이야기가

 

생각나서 적어보겠습니다.

 

 

 

때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 1997년인가 98년도 쯤일껍니다.

 

한창 더웠던 그 때 저수지에서 아이가 하나 빠졌는데 시체를 찾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경찰에서는 장비와 기사도 없어서 외주형식으로 삼촌에게 의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삼촌은 보조잠수부 2명과 함께 사고장소로 나가셨다고 합니다.

 

 

사고가난 저수지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주변에 낚시도 할 수 있고 공원비슷하게 되어있어서

 

나들이객이나 피서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만 보기보다 수심이 깊어서 물에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문까지 붙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거 보기나 합니까... 특히나 아이들은요...

 

거기다 그 장소는 사고 다발지역인데 관리를 한다고해도  매년 한 둘은 빠져서 죽는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삼촌과 일행들은 저수지안을 수색했다고 합니다.

 

물이야 별로 깨끗하지도 않고 쓰레기와 물풀들이 엉켜있어서 시야확보도 어렵고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합니다.

 

 

오전에 시작된 수색작업은 오후가 되어서도 진척이 없었고 다들 지처가고 가지고간 산소통도

 

다 떨어저 갈 무렵이였습니다.

 

저수지 중간지점쯤 되는곳에서 시체를 발견하였다는 무전이 왔습니다.

 

삼촌다음으로 들어가신 아저씨가 발견했다고 하는데 삼촌보고 경찰에 보고하지말고 그냥 와보라고

 

무전이 온 것이였습니다.

 

마침 경찰들도 덥고 지쳤는지 신경을 안쓰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아저씨가 말한 위치로 가보았다고 하더군요.

 

 

삼촌은 물속에서 먼저들어간 아저씨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리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왜냐면 어린 아이의 시체가 맨땅에 서있는것 같이 발을 붙이고 꼿꼿하게 서있더라는 것입니다.

 

삼촌도 물속에서 서있는 시체는 보았었는데 땅에 발을 붙이고 서있는 시체는 처음 보셨다고 하더군요...

 

그길로 삼촌은 옆에 아저씨와 위치만 확인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밖으로 나오셨다고 합니다.

 

 

그 당시 삼촌의 예기로는 물위에서 서있는 시체는 건드리지 않는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그런시체가 있으면 그냥 못몬체 한다고 하시더군요

 

잠수부들에게는 불문율이라고 하면서요

 

물위에 서있는것은 저승으로 같이 갈 사람을 찾기 위해서라더군요...

 

 

뭐...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그 이야기 만으로도 후덜덜해서 그런것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그래도 강바닦에 붙어서 서있는 시체라니... 정말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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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금 시간이 새벽 4시 25분이 지나고 있군요...

 

고향집에 왔는데도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지금 살이 무려 9킬로나 빠졌습니다. 엄청 잘먹고있는데 말이죠...(다이어트하는기분?)

 

정말 뭐가있는게 아닐까 걱정이네요... -,.-;;

 

제가 원래 웃긴놈인데 이제 웃음도 사라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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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나의 이야기 보따리...9편[보트공장에서...]

 

 

 

 

 

 

 

 

 

 

오늘 새벽차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후... 한숨만나오는군요... 어제 할머니가 안다던 무당에게 갔더니 좋지않은소리만 해대더군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음이 진정되면 해드리고

오늘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하구 복잡한 생각이나 잊어버리자 하는생각으로 책을 읽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찝찝하더군요...

창문쪽에서 누군가 얼쩡거리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혹시나 도둑인가 하는생각이 들어서

몰래다가가 창문을 확 열었지요 그런데 왠 아줌마가 제방을 들여다보고 있지않겠습니까

그것도 노려보듯이요...

전 순간 당황하고 어이가없더군요... 그래서 얼른밖으로 나가서 그 아줌마에게 화를 냈지요

그런데 아줌마를 보는순간 전 더이상 이야기 하는걸 포기하고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집근처에서 자주보던 그 미.친아줌마였는데 평소에는 흐리멍텅하게 다녔는데

오늘은 무서운 눈을 하고는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눈매... 아직도 잊혀지지 않내요...

 

그건그런거고... 제이야기나 마져해야겠습니다.

 

이제 제 경험이야기도 거의 끝나갑니다.

다만...지금은 현재진행형 같아서 더 두려운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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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중순이 지난 즈음입니다.

 

당시에 대학초년생이던 저는 학교에도 안나가고 팅자팅자 놀고 있었습니다.

 

제 고향에는 달리 재미있는 일들이 많지 않았었고 당시에는 약간 삶이 지루하다고 느꼈었던 때 였으니까요

 

 

당시 삼촌께서는 imf의 여파로 큰 보트공장을 하시다 어렵게 되시자 공장을 매각하고는

 

고향에서 조금 멀리떨어진 곳에 있는 간이 창고같은 장소에 임시로 공장을 차리셨습니다.

 

제기억으로는 그 장소가 경북에 있는 청하농공단지를 조금 지나서 샛길로 빠지는 외진곳 이였습니다.

 

갑자기 어려워지신터라 직원을 쓸 여력도 없으신지 혼자서 일으 다 하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이 안타까워 저는 자진해서 삼촌을 돕겠다고 하였지요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여름시즌을 대비해서 보트수주가 몇개 들어오더군요...

 

그렇게 저와 삼촌은 둘이서 보트를 만드는 일을 같이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엔 보트만드는 일이 생소해서 힘들기도 하였지만 두세대 만들고 나니 이제는 거의 전문가

 

수준까지 다달은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날씨는 더운데 방진복을입고 보호안경에 모자에... 푹푹찌는 여름날 그렇게 일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유리섬유(보트는 석면과 레자 그리고 포리코드합성액 이것이 기본재질이다)가 온사방에

 

날리고 그것이 온몸에 달라붙어 밤이면 x꼬가 따거워 미.치는줄 았았습니다.

 

 

그렇게 7월이 되던 어느날 늘 그래왔듯이 밤 늦게 까지 보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름시즌이 되기전 그러니깐 최소 7월 15일 전에는 모든 보트의 제작을 다 마무리 하여야 했으니까요...

 

정신없이 삼촌과 저 둘은 보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배가너무고파서 시계를 보니 밤 9시가 훌쩍넘었더군요...

 

전 삼촌에게 "삼촌 배고파서 더는 일못하겠다 그냥 들어가고 내일 일찍나오자"라고 했더니

 

삼촌은 알았다고 하시면서도 계속 일을 하시더군요...

 

뭐... 어쩌겠습니까 까라면 까야지요... ㅜ.ㅜ

 

그렇게 저는 불편한 마음을 이끌고 소변을 보러 공장 밖을 나왔지요...

 

 

뭐 안에서 쌀수도 있지만 더운공장안 그리고 유리가루가 날리는곳에서 저의 심볼을 꺼내기가 조금 그렇더군요

 

그냥 불빛이 어슴프레한 한쪽 귀퉁이에서 소변을 보고 있을때 였습니다.

 

그런데 바로옆에서 쓰 - 윽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처음엔 무슨 소린가하고 가만히 듣고있었습니다.

 

그러니깐 다시 스 - 윽 하며 옆에 풀들이 움찔움찔 하는것이였습니다.

 

저는 조용히 다가가서 라이터를 켜보았지요... 그러니깐 길이가 1.8미터정도 되는 큰 뱀이 꿈들거리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삼촌을 불렀지요...

 

삼촌은 오시더니 저뱀은 건들지 마라고 하시더군요...

 

기분나쁜 구렁이라고 하시면서요.

 

저는 "왜? 잡아서 뱀술담궈먹자"하고 막대기로 뱀을 잡으려고 하렬는 찰라 였습니다.

 

머리위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방금 서있던 자리에서 옆으로 한 발자국 이동하며 움찔하였는데

 

방금전 제가 서있던 자리위로 큰 물체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무놀란나머지 삼폰얼굴과 떨어진 물체를 번갈아 보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자세하게 보니 오래된 기와장이더군요...

 

창고는 가건물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지붕은 기와가 아니였거든요...

 

다만 옆에 누가 오래전에 살았던 흔적이 있는 폐가가 있는데 거기말고는 기와가 있을 수 도 없고 궂이 멀리떨어진

 

그 곳에 왜 기와가 떨어져 있는지도 참 의아하더군요...

 

 

다만... 그 폐가 지붕위에서 나를 노려보는듯한 시선이 강하게 느껴 졌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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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고 나니 그 때의 생생한 분위기가 잘 전달이 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요즘 너무 일도많고 피곤해서 일까요?

 

그나저나 여기 이사오고나서 정말 이상한 일들이 끊이질 않내요...

아.. 그 미.친아줌마.. 짜증나네요

 

다음엔 제가 이번에 고향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격려와 걱정의 쪽지를 많이 보내주셨던데

그 중에서 어떤분이 그러더군요 귀신이야기를 많이하면 귀신이 모여든다고

 

하지만 저는 그런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보이면 보이는거구 엄청 사악한 녀석들만

아니면 사람에게 해를 입히는 일은 잘 못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예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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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보따리...10편(마지막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제 저도 떠나야 할 때 가 온 것 같습니다.

 

제가 떠나는 것 은 요즘 많이 바빠지고 주변에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것 을 차단 하고자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귀신이란 존재는 보일 수 도 있고 안 보일 수 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저에게는 어떤 계기로 인하여 좀더 명확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두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었습니다. 한번은 이야기 했었고 다른 한 번은

 

그 보다 더 어릴적 이라서 저도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 후로 저도 모르게 그런 존재들이 가끔씩 보였던거구요...

 

뭐 아직까진 그다지 큰 피해없이 살아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가 않더군요...

 

이야기를 쓰면서 계속 느낌이 이상하다 어쩌다 하면서 막 써 놓았을 껍니다.

 

그 원인을 이제는 좀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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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그 당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기 전이였습니다.... 1년전 조금놀던 내친구들이 데리고온 여자들...

 

그 여자...그여자와의 사건이 있은후였지요... (자세한 이야기는 제가쓴글 2편에 보시면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회사에 있을 때였습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은 새건물이였죠...

 

거기서 일을 하다 자동차 겸용 화물 엘리베이터에서 그것을 보았습니다....(작년에 쓴이야기 아이디 검색하면 나옴)

 

아마 그것이 처음이였을 껍니다....

 

그것을 본 날 집에오니 나의 고양이의 상태가 이상했죠

 

평소에 잘뒤어놀고 장난도 많이 치던녀석이 날 보더니 쌰~ 쌰~ 하고 이빨을 들어내고는 경계를 하는 것이였습니다.

 

나는 녀석이 어디 아픈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니 고양이가 기겁을 하면서 야~~오~~옹!!! 하면서

 

옆방으로 도망을 가는 것이였습니다.

 

별로 기분이 안좋은가보다 하고는 별 신경쓰지않고 평소대로 샤워를하고 오락을 하다가 잠이들었죠...

 

그 때는 나와 옹박 둘만 살고 있었는데... 물론 집은 그대로고 혁재녀석은 일산으로 이사를 간 상태였고

 

그런대 옹박녀석이 왜이렇게 춥냐며 문을 다 닫는것이였습니다.

 

한 여름 그것도 7월중순이 다되어 가는데 춥다니...

 

저도 약간의 한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상했지요 책상위의 전자 온도계는 분명 31도였거든요

 

이상하다 하면서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옆에 내팽겨두었던 이불을 덮고는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거의 일주일간 알수없는 악몽을 꾸는것 이였습니다.

 

그나마 제가 기르던 고양이는 그러는사이 인천에 사는 이쁜아가씨에게 분양을 해 버렸군요... 아쉬웠습니다.

 

그 이후론 몸이 더욱더 않좋아 지는것이였습니다... 정말 사람이 시름시름앓는다는 말이 딱 어울렸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는 고향으로 돌아가 올 2월까지 지냈습니다.

 

 

그리고 2008년 3월초...

 

 

다시 서울로 올라오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작년까지 살던 곳에서 하천을 사이에두고 정확하게 반대되는 지점으로 이사를

 

오개되었습니다.

 

처음엔 우연이라 생각했지요... 별일도 다있내 하고 그렇게 지나쳤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때는 이사를 도와준 친구도 있고 여자친구도 있고 술먹고 이리저리 불려다니느라

 

몰랐는데 어느날 혼자 시간을 보내게 된 날입니다.

 

자꾸만 뒤에서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선지 저의 시선이 닿는곳이 아닌 다른곳에서 저를 뚫어저라

 

져다보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것이였습니다.

 

처음엔 그냥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며칠이 지나도 그러니 신경이 쓰이더군요

 

덕분에 잠도 잘 못이루고...

 

그렇게 이틀정도지나 집들이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친구들과 여친... 그렇게 놀다가 여친이 잠시 밖에 나갔는데 찾으러 갔다가 못봐야 할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자세한 예기는 역시 1편 그녀의 머리위 를 보시면...)

 

그렇게 사건(?)해결을 하고 시간이 좀지나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오는 길이였습니다.

 

밤 11시정도.. 아직 11시가 되지않은 시간이였지요..

 

역에서 집까지 오는길이 한정되어 있어서 거의 그 방향을 지나게 되어있습니다. 지름길이지요...

 

마침 여친이 쓰러졌던 그 장소를 지나는데 누군가가 대화를 하고 있는것 이였습니다.

 

첨엔 두사람이 밀회를 속삭이나 했지요.. 그런데 자세히보니 사람하나가 혼잦말을 하고있는겁니다.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상한 말로요...(혹시 빵상 아줌마?)

 

누군가 하고 자세히 보았더니 이사왔을 때 부터 보았던 미.췬 아줌마 였습니다.

 

이사 왔을 때 부터 한 서너번 지나치며 보았었지요.. 혼자 미.쳐가지고 혼잣말을 하는것을 자주 보아왔기 때문에요

 

그렇게 별 웃긴사람 다있네 하고는 그냥 지나칠려고 했지요...

 

그렇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면 다시 그쪽을 보았지요... 그랬더니 여친이 쓰러졌을때 보았던 그 형상이 그 아줌마

 

앞에 서 있었고 거기를 향해 미.췬 아줌마는 혼잦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전 숨도 멈추고는 바로 집으로 바람처럼 뛰어왔지요...

 

그리고 그 뒤로도 저는 잠을 계속 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즈음 저는글을 쓰기 시작 했었지요...

 

잠도안오고 복잡한 생각만 자꾸나고 그러다 에에 이럴바에 내 이야기나 써보자 하고는

 

제 경험담을 하나하나 적었었지요...

 

그리고 마침 친구의 그녀 이야기를 적을 때 였습니다.

 

그 날은 완전히 미.칠것 같았습니다. 한 두 명이 아니라 여러사람이 제 뒤통수를 째려보는듯한...

 

그런 느낌속에서 애써 글을 써나갔었지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이유도 없이 여친과 헤어져 버렸죠...

 

그러다 3월 마지막날이 되었죠...

 

헤어진 여친생각도 나고 힘들고... 그래서 여친과 저 둘 다 알 알고있던 형과 같이 술을 마셨었죠...

 

그다지 많이 마시진 않았습니다.

 

집에와서 라면을 끓여먹고는 둘다 잠이들었죠...

 

그러다 잠추워서 잠이 깬 저는 보일러를 올리려고 일어났다가 제방 창문에서 알수없는 형체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놀라서 불을 켜니 그 형체는 없어지구요.. 다음날 형에게 이야기하니 핀잔만듣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와서 샤워를 하고 나오는 순간 다시 창문에서 그 형체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낮인데도 나오더군요... 나중에 안 거지만 밤에나온것은 모르겠는데 낮에 나온 그것은 그 미.췬 아줌마 였습니다.

 

환장을 하겠더군요...

 

그렇게 저는 이번주 화요일 고향에 내려갔습니다.

 

할머니께서 잘 안다던 그 무당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구요...

 

별다른거 없습니다. 전 무당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극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풀이라도

 

잡는 심정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그 날 바로 그 무당집으고 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아서 다음날 오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찾아갔습니다.

 

전 무당이 아줌마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아주 젊은 아가씨(아가씨라하기앤 조금 삭았고 아줌마라하기엔 좀 젊음)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무당이 저를 보더니 대뜸 "쯧쯧쯧... 걸려도 저런게 걸렸노..."하면서 심각한 표정을 짖더군요...

 

뭐 그런거에 물러설 제가 아니였지요...

 

저는 대뜸 "아니 예기도 듣지않고 사람보자마자 기분나쁘게 뭐하는 짖이냐"고 했죠...

 

그러니 무당은 저에게 호통을 치더군요...

 

그리고 반말로 "너 산사람이 아닌사람에게 뭔가 받은게 있지? "이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전 대뜸 그런게 어딧냐고 그랬죠... 그러면서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내... 미영(가명)이가 죽은다음... 저에게 왔던 아무것도 없던 메시지.....

 

전 설마 하며 그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무당이 하는말이 그 귀신에 처음에는 착해서 조용히 지내다

 

그냥 눈에 보이는 정도였고 별 해코지는 안하는 정도였는데 제가 이사가면서 어찌되었는지 떨어지게 되었더랍니다.

 

그런데 그것이 제가 그 동내로 다시 돌아오자 다시 붙어버렸답니다.

 

그것도 예전같지않고 좀 사악해저서 말이죠...

 

(나중에 안건데 이사갈 때 도와주러온 친구녀석이 엄청 기가 쎄다고 해야하나요 얼굴이나 덩치보면 절로 움츠러드는

 생긴게 나한상 또는 관우상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그녀석이 있어서 떨어지지 않았나 유추해 봅니다. 같이 고향으로

 갔었 거든요... 아마 그 때문에 그 귀신이 화가 났었나 보구나 하고 지금 생각해 봅니다.)

 

그 말을 듣고는 참 어이가 없더군요... 이게 무슨 판타지이야기도 아니고... 귀신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냐구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무당이 그러길 지금도 내 옆에 붙어 있다고 했습니다.

 

순간 오싹 하더군요.. 계속 오한이들고 덜덜 떨리고 그랬었거둔요.. 원래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인데 그러고보니

 

몸에 땀도 잘 나지 않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처리가 될 수 있는지 물어보았지요...

 

그러더니 굿판을 준비하더군요...

 

저는 영문도 모르고 그자리에서 굿을 하였습니다.

 

미리준비해 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할머니의 부탁이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무당이 굿을 하는모습을 보는데 순간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무당집 손님방이더군요...

 

왜 쓰러졌는지 물어보니 그냥 아무것도 묻지말고 알려고도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저는 무당이 주는 부적을 하나 받고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서울로 다시 왔습니다.

 

오면서 무당이 한 말을 되새겨 보았죠... 절대 15일이 지나기 전에는 그 부적을 몸에서 때지 말라고요...

 

심지어는 씻을때도요...

 

뭐... 무당은 그다지 안 믿어도 지키라고 하면 절대 적으로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

 

그렇게 서울로 올라와 집에도착하자 마자 샤워를하고 부적은 수건에 꼭꼭싸서는 샤워기 바로 위에 놓았죠..

 

책을 읽고 있는 순간이였습니다.

 

창문에서 누가 얼쩡거리더군요... 처음엔 도둑인줄 알고 조용하게 다가가서 야!! 하고는 창문을 확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창문밖에서 전에 보았던 그 미.췬 아줌마가 저르 처다보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눈빛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는 놀라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여서 바로 뛰어나가 아줌마 뭐냐고 소리를 질렀죠...

 

돌아보는 아줌마의 눈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직도 생각납니다.

 

긜고는 중얼중얼 뭐라뭐라 하다군요.. 물론 그 말은 잘 알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저기있을꺼.... 저.기.있..을껑..야.. 라는 말만 알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나 오싹한 기분이 들어서 바로 방으로 돌아와서 문들 다 닫고는 물을 다 켜고 TV도 켜고

 

별 짖을 다 했었지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저게 붙었던 그 귀신... 거의 1년동안 절 괴롭힌 그것은 아마도 제작년에 죽은 그 아이 같습니다.

 

 

 

그렇게 오늘이 되었습니다.

 

그 부적이 효과가 있는지 아직까지는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잠도 그나마 잘 자고 이상한 시선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쩌면 심리학적으로 본다면 그 부적으로 인하여 심리적 안정을 찾아서 그렇게 되었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았던... 그리고 겪었던 일들은 무엇으로 설명을 할 수 가 있을까요...

 

 

제 직업은 사설펀드매니저이면서 프리랜서로 영상편집 및 MAYA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신이나 귀신... 무당... 뭐 이런것들... 직업과 사람에 상관없이 우연한 계기로 인하여

 

정말 우연하게 그 사람에게 보여지고 그사람을 통해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제가 보았던 것들을 강하게 부정하고는 했었는데 그냥 있는그대로 보고 그냥 있는그대로

 

살아 가야겠습니다. 보이는건 보이는거구...살아가는데 지장만 없다면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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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믿으시든 안 믿으시든 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기에 워낙 특이한 경험들이라 이렇게 글을 써 보는 것 입니다....

 

예전에 겪었던 많은 일들이 있지만 당분간은 글 쓰는것을 중단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요...

 

물론 저도 지금보다 더 생활과 마음이 안정된다면 다시 경험담을 써 나갈수 있을 껍니다.

 

그 때 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성원해주고 격려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부족하고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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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3)

 

 

 

 

 

 

 

 

 

 

 

음... 3편입니다...

 

생각보다 글이 많이 길어지네요... 이렇게까지 길게 쓸려던건 아니었는데...

 

하긴... 10년전 부터 일이니까...;

 

 

글 시작 하겠습니다

 

 

호주에 있을땐 '한국가면 꼭 점집이나 무당집 가서 물어봐야지'했었는데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취업의 압박이 다가오더군요

 

사실 이게 귀신보다 더 무서웠습니다 ㅎ

 

어느덧 귀신은 까맣게 잊어가고 있었죠

 

집에서 반 백수(학교 졸업은 안했으나... 그렇다고 학교를 열심히 나가지도 않는...)생활을 좀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 어머니께서 아침에 아침 밥을 차려 주시면서 그러시더군요

 

'아들~ 우리 아들 사귀는 아가씨 있어?'

 

'응? 엄마 갑자기 그런거 왜 물어봐?'

 

'그냥 어제 엄마가 꿈을 꿨는데...'

 

이러시면서 꿈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꿈 속에서 저희 어머니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시는데

 

제가 옆에 따라다니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카트에 이것 저것 막 싣고서는 계산대로 갔는데...

 

비닐에 담으니까 양이 엄청나게 많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저보고 '좀 들어달라'고 했는데 제가 못들은척 그냥 가더랍니다(실제로는 절대로 못그럽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옆에 있던 아가씨가 후다닥 뛰어오더니 어머니께서 들고 계시던 비닐을 낼름 받더랍니다

 

여기서 정말 특이한게...

 

저희 어머니는 그 아가씨 얼굴도 못봤는데 굉장히 익숙한 기분 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뭐랄까... 그냥 아는 사람같기는 한데 누군지는 모르겠다... 이런 식이셨죠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난 또 우리 아들보다 엄마한테 더 잘하는 며느리감이 생겼나 했지' 이러시면서

 

요새 만나는 아가씨 있냐고 물어보셨다더군요

 

 

전 그 때 또 한번 예전 일들이 생각나더군요

 

물론 저희 어머니는 제 주변 사람들이 그런 꿈 꾼거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계셨죠

 

그래서 전 어머니께 여쭤봤습니다

 

엄마 그 여자 머리 스타일이 어때? 키는 얼마나 컸어? 몇살이나 되어 보이던가?

 

얼굴봤어? 말은 걸어봤어?.....

 

어머니께서는 그냥 머리긴 아가씨...라고만 하시더군요 다른건 모르겠다시면서...

 

 

진짜 저도 모르게 담배가 물어지더군요...

 

아파트 앞 밴치에 앉아서 한참동안 생각해봤죠

 

'진짜 점집이라도 가봐야 하는건가....' 싶어서 말이죠

 

그런데 막상 가도 또 웃기는 겁니다

 

그 여자가 제 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 꿈 속에서 절 해치는 것도 아니니...

 

가서 물어보기도 참 애매하더군요

 

그냥 점집은 포기하고... 나름대로 그냥 어쩌다 일어난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취업을 했고... 올해 이제 직장을 3년차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혼자 살고 있죠

 

지금도 물론 혼자 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거의 평일엔 9~10시퇴근.. 주말에도 토요일은 출근하고 일요일만 쉬는 형국이죠

 

직장이 구려서가 아니라 진짜 일이 많아서 그렇죠;;

 

저희 어머니 꿈을 마지막으로 그 여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던 어느날...

 

바로 작년 6월 이었습니다

 

며칠동안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담배는 하루에 한갑씩 피워대고... 술은 마셨다하면 새벽 2시... 이런식의 생활을 계속 하다보니 회사에서 너무 피곤하더군요

 

저녁 8시 30분쯤 이었을 겁니다

 

그 때 제 맞은 편자리 과장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야 우리 30분만 딱 자고 9시에 맥주한잔 하고 집에가서 자자'

 

그래서 저는 '과장님, 과장님만 주무십시오. 전 또 내일 할일도 많은데 밀리면 힘들어서요...' 이렇게 얼버무리고 넘어갔죠

 

과장님께서는 '그럼 9시 되면 나 깨워' 이러시더니 안경을 벗고 책상에 엎드리시더군요

 

그렇게 혼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8시 50분 좀 넘으니 일이 마무리가 되더군요

 

옥상에서 담배 한대 피고 와서 깨워드리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옥상에서 담배 한대 태우고 사무실에 내려왔습니다

 

그랬더니 과장님께서 이미 일어나 계시더군요

 

절 보시자...

 

'야 너 어디갔다왔어?'

 

'담배 한대 피우고 왔습니다'

 

'좀 전에 너 여기 혼자 있었냐? 누구 왔다간 사람 없어?'

 

전 뭐 다른 차장님이나 다른 분들이 왔다 갔는가 물어보는가 싶어서

 

'다들 퇴근 하셨잖습니까...'

 

'아니, 너한테 누구 오지 않았냐고'

 

그러면서 '아씨... 그냥 나가자... 나가면서 이야기 하자' 시면서 옷을 챙겨입으시더군요

 

전 그냥 맥주한잔 얻어먹을 생각으로 따라나가는데...

 

퇴근길부터 과장님이 하신 이야기가 또 그 여자를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꿈 속에서 과장님께서 주무시다가 갑자기 확깼답니다

 

그러자 맞은편 자리에 제가 엎드려 자고 있고... 왠 여자가 제 옆에서 절 보고 있었다더군요

 

한손으로 제 머리부터 어깨까지 쓰다듬으면서 앉아있었답니다

 

그래서 과장님께서는 순간 놀라셔서

 

'누구...시죠...?, 여기 아무나 들어오면 안되는 곳인데...'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여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만 계속 보고 있더랍니다

 

과장님께서 이상하다 싶어서 제 이름을 부르면서 저를 막 깨우다가 잠이 깨셨답니다

 

 

속으로 깜짝 놀랬죠...

 

한동안 안보였는데... 싶었는데 다시 보이니까 말이죠...

 

술마시는 동안에도 계속 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겁니다

 

누구한테 이야기 하기도 참 뭐하고 말이죠....

 

1998년 여름부터 2007년 여름까지... 매년 2~3번씩 다른 사람의 꿈에 나타나는 제 옆의 누군가...

 

한숨도 나오고... 이젠 슬슬 무서워지더군요

 

진짜 이거 뭔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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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4)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처음 그 여자의 이야기를 제 직장상사한테

듣고 난 후 부터 이상하게 그 이야기가 계속 맘에 걸리더군요

도대체 뭐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난 후에...

작년 7월에 회사에 여직원이 한명 들어왔습니다

제 바로 옆자리로 말이죠

나이도 어리고... 그리고 사회 생활도 처음이다 보니 많이 어리버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옆자리에서 이것 저것 많이 챙겨주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바쁜 것도 바쁜 것이지만

서로 돕고 살아야지 하면서 말이죠

그러다보니 조금씩 가까워지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고 작년 10월에 제가 위염으로 회사를 3일 정도 쉬었습니다

스트레스성인데다가 식사도 불규칙하고, 술 담배 때문에 그렇다더군요

그래서 이틀은 병원에 누워있었고 하루는 집에서 요양을 했죠

병원에 있을 때 저희 어머니께서 병원에서 하루 주무시고 가셨습니다

전 어머니 나이도 있고 하시니까 극구 괜찮다고 말씀드리는데도

아들이 아퍼서 병원에 있으니까 꼭 하루는 같이 있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뭐 더 이상 말리기 뭐해서 그냥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내시경이다 뭐다 잘 먹지도 못하고 그러니 많이 불쌍해 보였나 봐요


워낙 회사일에 시달렸었는지 잠자리가 바뀌었는데도 잠이 잘 오더군요

몇시인지도 모르게 잠들었다가 아침에 어머니께서 아침 먹으라고 깨우시더라구요

그렇게 아침에 죽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또 꿈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다


꿈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머니께서 저 잠드시는 거보고 잠이 드셨답니다

여러명이 함께 쓰는 병실이었는데...

잠결에 어머니께서 화장실에 가실려고 잠시 일어나셨다네요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 오니까

어떤 여자가 제 옆에 앉아서 절 내려다보고 있더랍니다

처음엔 간호사인줄 아셨는데... 자세히 보니까 간호사 복장이 아니더라면서

제 여자친구인줄 아셨답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는 전혀 경계 안하고 가서 물어보셨다네요

'아가씨... 언제 왔어요?'

그런데 그 여자는 대답도 안하고 그냥 계속 저만 보고 있었다네요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저한테 정신이 팔려 있는 줄 알고

그 아가씨 어깨 쪽을 흔들려고 손을 뻗으시다가 잠이 깨셨답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난 하도 생생해서 꿈인줄도 몰랐다'이러시면서 웃으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너 진짜 사귀는 아가씨 없어?' 이렇게 물어보시기도 하시더군요 ㅎ


저는 '엄마, 아직 사귀는건 아니고 좋은 감정 있는 사람 있으니까 잘되면 꼭

보여드릴께요'이러고 넘어갔죠

막상 그 이야기를 하고 보니까 뭔가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분명 다른 사람들 꿈속에도 보였던 그 여자 같은데...

왜 자꾸 다른 사람들 꿈 속에만 보이는건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뭔가 말이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구요


회사에 다시 복귀(?)해서도 가끔 그 때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겁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이 터졌죠

회식이라 술을 좀 먹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지금 혼자 24평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집이 휑~하죠...;

어떻게 운이 좋아서 장만한 아파트 이기는 한데... 아직 살림살이를 다 채우지 않아서

좀 어설픕니다

아무튼 집에 들어와서 방에도 안들어가고 거실에서 잠이 들었죠

그런데...

꿈 속에서 제 집에 어떤 여자가 아기를 안고 저희집 거실에 앉아 있더군요

근데 꿈속인데도 불구하고 그 아기가 제 아기라는 느낌이 팍 드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여자가 누구지 싶어서(제 아이를 안고 있으니 말이죠)

얼굴을 보려고 하는데 얼굴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 겁니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멀리서는 안보였고...

가까이 가서 보려고 하는데 안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다가 알람소리에 잠이 깼죠

 

깨고나서 멍하니 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

술기운에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아펐지만

그것보다 꿈 속에 그 여자와 아이가 계속 맘에 걸리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든 생각...

'혹시 그 여자가...'라는 생각이 번쩍 드는겁니다

긴 머리카락... 그리고 얼굴을 안보여주는...

등골이 오싹하더군요

'드디어 나한테도 나타나기 시작한건가...'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죠

머리 속이 하얗게 변하더군요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사실 저는 꿈을 자주 꾸는 편이 아닙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짧고 굵게 자는게 습관이 되어서 인지

잠깐 자더라도 굉장히 깊게 잠들기 때문에

꿈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기도 하죠

그런데 너무 생생한 꿈을 꾼겁니다

 

무엇보다 '왜 이제야 나한테 나타났을까...'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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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완)

 

 

 

 

 

 

 

 

 

 

 

그렇게 그 여자를 제 꿈에서 본 후부터 뭔가 달라질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그냥 똑같이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하지만 꿈에서 그 여자를 한번 본 뒤로는 좀 신경이 쓰이긴하더군요

아무래도 이야기로 듣는거랑 실제로 당한 거랑은 많이 달랐습니다

그 후에도 몇 번 그 여자를 꿈에서 본적이 있었죠

전 글에도 썼지만 사실 전 꿈을 많이 꾸는 편이 아니었는데도...

가끔 그 여자가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무섭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더군요

그냥 뭔가 굉장히 익숙한 느낌... 그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그 여자는 저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고 말이죠

물론 얼굴도 계속 안보여주는 겁니다


한 번은 꿈 속에서 그 여자가 제 옆에 누워있더군요

등을 보이고 옆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뒤에서 그 여자를 감싸 안게 되더군요

그런데 뭐랄까... 그냥 따뜻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런것만 느껴지는 겁니다

뭐 욕구라던가 이런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아주는게 너무 편안하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렇게 안고 있는데 그 여자가 제 손을 잡는 느낌이 나더군요

그러고는 잠에서 깼습니다


이 때쯤 되니까...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했죠

맨 처음 글에도 썼지만... 전 무신론자 입니다

사실 어머니께 영향을 많이 받았죠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도 나이를 드시니까 점이라던가.. 절이라던가... 좀 다니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여태까지 있었던 꿈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친구들 부터, 어머니부터 제 꿈까지 말이죠

어머니께서는 우선 절에가서 물어보고 다시 이야기 해주신다고 하시고 전화를 끊으셨고

전 그냥 그렇게 속 시원하게 있었습니다


한 일주일쯤 지났나...

지난 겨울이었는데...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절에 스님께서 절 한번 보고 싶다고

한번 데리고 오라고 하셨답니다

저희 어머님 말씀이 그 동네에서 제일 유명(?)하신 스님이라면서

저보고 주말에 한번 집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전 그 주 주말에 바로 집으로 내려갔고

어머니를 모시고 절에 갔습니다


스님께서 저와 어머니를 번갈아 보시더니...

'아드님이 참 효자네요' 이러시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는 '아유.. 말은 참 잘들어요'이러면서 맞장구도 쳐 주시고...

그러더니 스님께서 절 보시면서

'아드님은.. 참 여복이 많으십니다'이러시더군요

저는 '예?' 이렇게 물어봤죠

그러시면서 스님 하시는 말씀이

'지금도 아드님 뒤에 누가 있네요'이러시더군요

전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그러면서 스님 하시는 말씀이...

저와 저희 어머니는 전생에도 모자지간 이었답니다

그런데 제가 결혼하고 일년도 못살고 세상을 떴다네요

그래서 제가 전생에 못다한 효도를 할려고 이번 생에 다시 어머니 아들로 태어났답니다

그리고 제 뒤에 있는 여자는

전생에 제 처 였다는 군요

전생에 제 처는 제가 죽고 얼마 안되어 아이를 낳고 아이를 낳자마자

아이를 버리고 도망을 갔다더군요

그게 너무 미안해서 이번 생에 저한테 다시 시집을 올려고 태어났는데

미처 저를 만나기도 전에 사고로 세상을 떴다더군요

아마 살아 있었다면 저한테도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도 참 잘했을거라는 말씀과 함께말이죠

그런데 제 처가 저를 만나지도 못하고 세상을 뜬게 너무 억울해서 절 찾아온거랍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고 그럴때마다 제 주변사람들 꿈에 나타나서 절 좀 도와주라고

그렇게 나타났다는 군요

얼굴을 안보여준건 부끄러워서 랍니다...

속으로 '귀신도 부끄럼 타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스님이 그렇다니까 그런 줄 알았죠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아마 전생의 제 처가 제가 좋은 여자 만날때까지 절 옆에서 보고 있을거라더군요

제가 잘 사는거 보면 성불 할거라면서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전생의 처가 이번생에 태어나 버리는 바람에 전생의 모습을 버리고 현세의 모습으로

그렇게 나타난 겁니다... 아마 어릴 때 사고로 죽어서

아직 어려보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남편 챙겨주는거 보면 참 기특합니다'

이러면서 웃으시더군요

제가 스님께 '스님, 그럼 부적이나 이런거 필요한거 아닌가요?'이랬더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드님께 해를 끼치거나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마 아드님께서는 나이차이가 좀 있는 여자를 만나시겠네요... 아마 전처가 태어났을때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여자를 만나겠습니다' 이러시더군요


그렇게 절에서 나오면서 가만히 생각해 봤죠...

전 글에 썼던 저희 회사 아가씨랑 한참 잘 되가던 시기였거든요

그런데 그 아가씨랑 저랑 6살 차이가 납니다

갑자기 그 생각이 번쩍 들더군요

우연인지... 아님 정말 인연인지... 전 지금 그 아가씨랑 교제 중입니다

 

그렇게 그 스님께 말씀을 듣고 난 후 부터

한번도 제 전생의 처는 제 꿈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주변사람들도 더 이상 본적이 없구요

한편으로는 굉장히 서운하기도 합니다

누군가... 얼굴도 모르지만 그렇게 제 옆을 지켜주던 것이 있었는데

없어진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한번쯤 꿈에 나타나서 저에게 활짝 웃는 모습 한번 보여줬음 합니다

지금도 잠들기 전에 항상 그녀 생각을 하고는 하죠


가끔 술에 취하면 저도 모르게 혼자 있는 집에서

그녀에게 이야기 하곤 합니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면.. 그 때도 날 만날려고 기다린다면...

그 땐 내가 찾아가서 정말 잘해줄께...'

 

뭐 쓰다보니 무슨 신파극 같군요 ㅡㅡ;

사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냥 진짜 인연이라는것... 전생이라는 것...

이런거 믿지도 않다가 그런 일을 겪고나니 조금 생각이 바뀐 것 뿐이죠

쓰다보니 마지막엔 좀 감성적이 되어 버린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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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외전)

 

 

 

 

 

 

 

 

 

전 종교라는 것도 없고... 신이라는 것도 믿지 않습니다

 

사실 환생이라는 것도 믿어본 적이 없죠

 

제가 성격이 좀 염세적이고 냉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내 눈으로 봐야 믿고, 제 손으로 만져야 믿는 성격이거든요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아주 약간은 생각이 바뀌게 되었네요

 

종교를 가지신 분들이 왜 종교를 가지는 건지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사실... 마음이 참 편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는 걸 느낀 순간 부터는 말이죠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그렇게 내 옆에서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것이 있다는 것...

 

저는 어릴 때부터 좀 고생을 하면서 컸거든요

 

저희 아버지께서 사업하다가 부도가 나신 적도 있었고...

 

IMF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에 못가기도 했고...

 

그 때마다 절 다시 일으켜 세워 준건 저 자신의 의지고 정신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한계가 오더라구요

 

그러다 저도 모르게 많이 약해져 있을때... 자존심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못할 때...

 

저 대신 다른 사람들 꿈에 제가 힘들다고 보여줬던 그 사람...

 

 

어떻게 보면 그녀에게 참 많이 미안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시내에서 손잡고 이쁘게 다니고 싶고...

 

맛있는거 사달라고 투정도 부려보고 싶고...

 

생일마다 안겨주는 선물에 놀라기도 하고...

 

집에 데려다 주면 아쉬워 하며 돌아서기도 하고...

 

왜 그런 것 하나 저한테 받아보지 못하고 아쉽게 헤어져야 했는지...

 

그렇게 내 옆에 있어주는데 왜 난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지 말이죠

 

그녀가 죽기 전에 얼마나 아팠을까...

 

그녀는 어디에 살고 있었을까...

 

그녀의 부모님은 지금 어떻게 살고 계실까...

 

그녀의 이름은 무엇이었을까...

 

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녀의 이름이라도 알면... 한번 불러보기라도 할텐데 말이죠

 

 

 

지금도 그녀가 제 뒤에서 절 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전 그녀를 안아 줄 수 없지만

 

그녀는 언제든 절 따뜻하게 안아주겠죠

 

술을 많이 마시면... 옆에서 짜증도 내고

 

담배도 피우면... 잔소리도 하고

 

아프면... 걱정도 해주고...

 

그렇게 제 옆에서 절 지켜줬으니까 말이죠

 

 

이젠 환생이라는거 조금은 믿어보려 합니다

 

아니... 그런게 꼭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생에는 제가 먼저 세상을 떴고

 

이생에선 그녀가 먼저 세상을 떴으니...

 

다음 생엔 꼭 다시 만나서 전생과 이번 생에 못해준 모든 걸 그녀에게 해줄 수 있었음 합니다

 

 

 

 

끝으로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계속 바빠서 오늘에서야 확인해봤네요

 

인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좀 밝은 이야기들 생기는대로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절 이름 물어보신 분들...

 

제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경남 함안쪽 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저랑 갔다 오신거 까지 두번 갔다 오신거 밖에 없다시는 군요

 

지금 전화해서 여쭤보니 어머니께서도 잘 기억이 안나신답니다;;

 

저희 식구들이 이래요...;;

 

무신론자 집안이라... 절이름, 교회이름 이런거 잘 기억 못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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