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장산범 목격썰 +댓글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0.11.17 01:08조회 수 374추천 수 3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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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 이상한 목격을 하게 되어 글을 써봅니다. 목격담이기 때문에 짤은 없으니 양해구합니다.

때는 약 한 달 전이었습니다. 먼저 저의 본적은 경북 영주에 두고 있지만 학업 때문에 타지에서 죽 생활하다가 사업실패를 겪고 다시 본적인 영주로 낙향하게 되었습니다.

낙향을 결심하고 나서 시골에 비어있는 기와집을 수리해 생활을 하려 했습니다. 그 기와집은 낮은 산 입구에 기대어 있는 곳으로써 앞뜰 너머 신작로가 나 있는 등 그리 오지는 아닌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대로 마루와 마당이 있는 그런 작은 한 채의 기와집입니다.

수리를 마치고 홀로 지내기 시작하니 오히려 자유롭고 조용해서, 외롭지만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방안을 정리하면서 도시와는 달리 온 창과 문을 다 열어젖혀 놓고 애니음악을 듣는 것도 그랬구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문을 열어두고 방을 정리하다보니, 갑자기 문밖 마당에 거대한 물체가 휙 하니 지나감을 느꼈습니다.물체가 지나갈 때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문쪽을 보았는데 아주 고운 흰털이 난 흡사 개처럼 생긴 네발짐승이 지나가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이 때 소름이 쫙 끼쳐왔는데 그 이유는 개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컸기 때문입니다. 거의 덩치는 왠만한 소와 비슷할 정도로 큰데 지나갈 때 소리도 진동도 없이 휙하니...

저는 '개가 지나간 건가'라고 여기고 문밖을 내다보며 그 물체가 지나간 방향을 살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어떠한 흔적도 없었고 뒷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너무나도 조용했습니다. 헛것을 봤나보다 싶어 하던 정리를 계속 했습니다.

정리를 대충 마치고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허상을 봤다고 썰을 풀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설명하는 물체의 모습을 보고는 "혹시 그거 그거 아니냐? 흰색의 우는 동물... 이름이 뭐더라"하고 답을 해왔습니다. 저는 우는 동물이라기에 "우는천사?"라고 되물었더니 친구는 "그거 장산범 아니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장산범이란 단어는 들어본 적도 없거니와 생김새가 비슷한 어떠한 존재도 알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코웃음을 치며 뭐야 그게 하는 심정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X하위키에 항목이 있을 정도로 알려진 것에다가 항목을 읽을수록 제가 목격한 생김새와 너무나도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얗고 긴 털이며 개처럼 기어다니면서 매우 빠르고 묘사하는 덩치까지 너무도 닮아있는 표현들에 충격을 받아 정신이 멍 해졌습니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것이 항목 설명중에 콕 집어 경북 영주를 언급하며 소백산맥 일대에서 목격담이 자주 나타난다니??

저는 평소 미신을 잘 믿지 않는터라 당황스러운 와중에도 친구에게는 "이것은 허상이다!!! 나는 헛것을 보았고 저 장산범이라는 존재와는 우연히 닮아있을 뿐이다!!!"를 외쳐댔습니다. 그 친구는 저를 비웃으면서 "그래, 허상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알겠지. 허상인지 아니면 세간에 익히 알려진 요괴를 본 것인지는 한 번 생각해봐"라고 답했습니다.

제가 실은... 처음봤을 때부터 계속 스스로 부정하고 있지만은, 그것은 개도 소도 아니었던 것 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어느 덩치가 비현실적으로 큰 사람이 흰색 털가죽을 뒤집어쓰고 네발로 기어서 내달리는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기해서 장산범에 대해 계속 찾아보았지만 다른사람들의 목격담에서 말하는 사람을 잡아먹는다든지 사람의 말을 하거나 이상한 소리로 운다든지 붉은색을 무서워한다든지 산비탈을 달려오른다든지는 썩 내키지 않습니다. 다만 망할 그 생김새 묘사가 미친듯이 일치해서 이렇게 썰을 남겨봅니다.



세줄요약

1. 시골에서 흰 동물 목격.
2. 친구에게서 장산범이란 키워드를 처음 들음.
3. 찾아보니 매우 비슷한게 괴담.

 

출처 : 루리웹 고통1

 

 

댓글들

식빵쨈 : 저도 어릴 때 범 이야기 들은 적 있어요. 시골이 충북 영동인데(경상도랑 가까워서 말도 그렇고 음식도 경상도 음식이라고 하는 걸 잘 먹어요. 그래서 최양락이 나와서 ~했슈~ 할 때마다 어릴 때는 저거 우리 시골이 충청도인데 저거 충청도말 아닌데? 했었죠.) 시골에 갈 때 아버지가 차에서 이 산이 범이 나오는 산이라고 하시면서 범이 호랑이를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처럼 생긴 털 달린 동물인데 홀려서 사람을 데려간단다 하신 적이 있어서 "그래?" 하고 말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에 장산범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런 거 보면 그냥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있는 옛날 이야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루리웹-1703642746 : 실제로있었던 괴현상들을 목격한글을 적는사이트가있습니다 거기서 한분이 글쓴이와아주흡사하게 생긴것을 적으셨어요 다른분들은 거이다 귀신인데..이사람은 진짜이상한걸목격했네ㅋ 하고 넘어갔는데 한달후에다시보니 그글에 엄청나게댓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읽어보니 점짓4분정도가 상세하게 댓글로 저도 비슷한걸목격했다고 올리셨더라구요 다들 공통된점이 산. 낮. ;;;;;; 이글이 퍼지면서장산범이라는 이름도붙여졌고 ... 여튼 그게최근에목격된게아니고 최초로 글올리신분은 30대중반여성인데 거의 30년전 초등학생때목격했었던 글입니다. 저는 장산범의존재를 믿는 편입니다. 가입도안사고눈팅이지만 꼭 글을올닌고싶어서 올렸오어요

└ 고통1(작성자 ) : 존재를 믿으신다기에 도움이 되실까 싶어 관련된 사항을 추가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그게 참 황당한 게 덩치가 소만한데 전체적으로는 네모반듯해요... 하얗고 네모지고 흰색털이 휘날리며 빠른 속도로 휙 지나가다니, 털의 요소를 제외하면 영락없는 스티로폼 판대기 날려지나간 것 같단 말입니다. 스티로폼 판대기가 아닌 근거는 밖을 내다봤을 때 주변에 흰색 물체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커다란 스티로폼이 지나가는 것도 우습고, 저는 그걸 사람이 기어간다고 여겼으니... 참나... 보리차나 한 잔하고 정신차려야겠습니다.

  └루리웹-1703642746 : 저찾았습니다 그사이트..ㅋㅋㅋ 와 글올린날짜가 2009년이였네요... 여튼 댓글쭉내리다보시면 다른분들목격담도 있습니다!!! 제생각엔 여기서부터 장산범에대한 말이 처음으로 나와서 이슈가된게아닐까싶네요 

 

루리웹-17075704 : 27-28년전 저는 소백산 죽령에서 군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 대공초 소에서 는 풍기, 영주 시내가 다 보이는 곳이죠. 한겨울로 기억하는데 위병소 근무자가 기절하고 5분대기조 비상까지 걸린적이 있었죠, 나중에 장산범이라는 실체를 알았을때 아 그때 그것이 장산범이 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스테리 하지만, 완전 허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장산범이라는 존재가 어렸을적 티비에서 보던 구미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흰색에 사람을 홀리고,, 구미호라고 가정한다면 옛날부터 꽤나 오래전 조상들이 이미목격한 개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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