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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주도 여행

title: 잉여킹가지볶음2020.04.15 02:46조회 수 74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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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괴담대회] 제주도 여행

 

 

 

 

바로 시작하곘습니다.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구조가 이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내가 실제로 겪은 실화입니다.

 

————————————————————-

 

10년이 지난 일인데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사실 무섭다.

 

때는 20살 나는 막 대입수능시험을 마쳤지만 기대보다 낮은 점수로 인해 마음이 심란했다.

 

이래저래 고민도 많았기에 처음으로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기로 하였다.

 

여행루트는 서울-목포-제주의 루트였고 여행의 목적이 생각정리를 하기 위해서기 때문에 비행기보단 기차도 타고 배도 타고싶었다.

 

제주까지 가는 길이 나름 지루하긴 하였지만 처음으로 장시간 배도 타며 제주까지 가는 이틀동안이 나름 신선하게 느껴졌다.

 

드디어 제주항에 도착하였지만 도착 후 목적지가 없었기에 정처없이 걸을 뿐였다.

 

그러다 갑자기 택시 한 대가 나를 따라오더니 내옆에 서며 말을 걸었다. 

 

“학생 어디가?” 

 

나는 곧바로 며칠간 묵을 숙소를 찾는 중이라 대답하였고 택시기사님은 다짜고짜 택시에 타라 하였다.

 

하지만 당시 수중에 현금이 얼마 없었기에 돈이 없다고 거절을 했지만 택시기사는

 

 

 “돈 없어도 괜찮아 타”

 

 

 

사실 그때부터 이상했던 건데 당시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이상하다는 느낌보다 돈이 굳게 된 것에 좋아하며 타게된 것 같다.

 

제주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외진 곳으로 들어가다 보니 한 허름한 2층 전원주택의 집이 나왔다.

 

그곳에는 노부부가 민박 및 숙박업을 하고 계셨지만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였고 생각보다 숙박비가 싸서 바로 묵겠다 대답하였다. 

 

당시 숙박비가 3만원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짐을 풀고 낮에 나름 관광아닌 관광을 한뒤 저녁이 되서야 숙소에 도착하게 되었다.

 

(숙소의 구조는 1층은 노부부가 사는 집이고 2층에 방이 여러개 있는 구조였다)

 

낮에는 분명 손님이 한 명도 없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내 옆방에 신발이 여러켤레가 있고 방에 불이켜져 있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방에 들어온뒤 저녁을 대충 때우고 관광중 찍었던 디카사진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늦은 시간은 아니였는데 옆방에서는 수근되는 소리만 날 뿐 아무도 방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밤12시 피곤하였지만 당시 제주에 바람이 많이 불어 폭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집이 많이 흔들려 쉽게 잠을 청할수가 없었다.

 

억지로 잠을 청할려던 찰나

 

 

 “똑 똑 학생 자?” 

 

할아버지가 방문을 노크하며 내가 자는지 물어보았다 .

 

 

“ 아뇨 아직 안자요~”

 

 

대답을 하니 얼릉 자라며 다시 1층으로 내려가셨다

 

잠을 청할라했으나 매섭게 부는 바람 때문에 도저히 못자고 티비를 틀고 고 신해철님이 진행하는 방송을 보았다.

 

 

새벽2시

 

 

“똑 똑 학생 자?” 

 

 

다시한번 나에게 묻는다 .

 

 

“아뇨 잠이 안 와서요 안 자요” 

 

다시한번 할아버지가 얼릉 자야한다고 말씀하시고 내려가셨다.

 

 

새벽4시

 

“똑 똑 학생자?” 

 

..... 

 

“ 아 아뇨 아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잠긴 문고리가 심하게 흔들리며 할아버지가 성을 낸다.

 

 

“ 왜 왜 왜 아직도 안 자 왜 안 자!!! 얼릉 자!!!!!”

 

 

이때 집안의 창문은 바람으로 심하게 요동쳤고 뭔가 잘못됐다라는 걸 직감했다.

 

 

“ 네 네 잘게요 잘게요 알겠어요” 

 

 

대답 후 불을 끈 뒤 자는 척을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몰래 짐을 챙겨 집을 나왔다.

 

그때까지도 옆방은 불이 켜져 있는 채 아무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나는 무서운 마음으로 제주항구까지 바람을 뚫고 걸어나왔다.

 

근데....

 

뒤에서 주인할아버지가 나를 따라오는 것이었다.

 

허겁지겁 제주항까지 뛰어가니 다행히도 새벽5시인데도 안내원이 당직을 서고 있었다 

 

안도를 하며 직원에게 목포나 부산이나 어디든 제일 빠른 배가 언제냐 물어보았다.

 

안내원은

 

 

 “ 바람이 심하게 불어 배가 들어올수도 나갈수도 없어요” 

 

 

이 말을 들은 뒤 망연자실했지만 밝게 형광등이 비추기에 안심하며 대기석에 풀썩 앉아 버렸다.

 

마침 할아버지도 나를 뒤따라 항구에 도착하였고 내 옆에 따라 앉았다.

 

 

“학생 말도 없이 그렇게 가면 어떡해 하루 더 묵고 가”

 

“ 아.. 아니에요 가봐야해서요”

 

 

문득 할아버지가 왜 나를 따라왔는지 궁금해졌다

 

 

“할아버지는 근데 왜 이렇게 일찍 나오셨어요?”

 

 

이 질문에 대한 할아버지의 답을 듣고 난 급히 항구를 나와 택시를 잡고 공항으로 직행하였다.

 

공항에서 6시간 대기 후 겨우 집으로 올 수 있었다

 

할아버지의 대답은

 

 

“응 우리 아들이 배 타고 들어와서 마중 나왔어”

 

 

——————————————————————

 

제가 겪은 실화이며 픽션은 없습니다.

 

사실 더 자세한 내용이나 옆방의 존재 할아버지의 의도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제가 지금 있을 수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출처:웃대 ...  기찬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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