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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1~2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2018.03.31 12:25조회 수 2892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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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자료입니다.

 

여긴 올라온 적이 없네요.

 

옛~~~~~~날에 재밋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퍼왔고, 출처는 다음까페 잔혹소녀의 공포체험인데,  원래 어디서봤는지도 사실 기억이 안남..

 

---------------------------------------------------------------------------------------------------------------------------------------------------------------------

 

제가 귀신을 처음 접하게 된건 잘 생각을 해보면 예전에도 몇번이 있었지만, 그게 귀신인지 알게된건 군대에서 였습니다. 

저는 의경출신으로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제가 일경(육군의 일병입니다.)을 달자마자 졸병이 한명 왔는데, 알고보니 학교 후배였습니다. 

학교 후배이기도 하고, 육개월만에 처음으로 온 졸병이었기에 고참들 앞에서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둘만 있을때에는 나름대로 많이 챙겨주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좀 특이하다 못해 엽기적인 친구였습니다. 

이 친구의 더블백을 열었더니, 거기에 진짜 박으로 만든 바가지와 식칼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고참들은 놀라서 그걸 갖다 버리려 했으나, 이 친구가 죽기 살기로 놓지 않고 버티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어쩔수 없이 그냥 놔뒀는데, 더 어이없는 것은 점호가 끝난 후 침상 머리맡에 바가지에 물을 가득 담고 거기에 식칼을 담그는 것이었습니다. 

고참들은 또 한번 놀라서 뺏으려고 했고, 이 친구는 완강히 저항을 했습니다. 

이때 전경관리반장(의경들과 숙식을 같이 하면서 관리하는 사람입니다.)이 이 광경을 보고 졸병과 면담을 했고, 이상하게도 졸병 맘대로 하도록 놔두라는 것이었습니다. 

고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놔둘수 밖에 없었고, 그렇게 며칠이 지났습니다. 

나는 왜 그러는지 너무 궁금해서 그 졸병을 몰래 불러다가 물어보았습니다. 

이 졸병의 대답이 가관이었습니다. 

사실, 자기한테 귀신이 씌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귀신이 씌운탓에 자신의 전생을 볼수 있는 능력이 생겼는데, 자신이 전생에 퇴마사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물어보았습니다. 

니가 퇴마사였으면 그 귀신들을 쫓아나면 되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 졸병은, 자기한테 씌운 귀신이 3명인데, 다들 자신이 감당하기에는 벅찬 귀신이랍니다. 

하나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을 배신한 타락천사이고, 하나는 지옥의 신 하데스가 데리고 다니던 불개의 귀신이고, 또 하나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아무튼 그렇게 3명의 귀신의 씌워있는데, 이 귀신들이 지금은 서로 견재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누구도 뺏지 못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엔가는 한명의 귀신이 승리를 하면 자신의 몸을 뺏길수 밖에 없답니다. 

그래서 그런일이 일어날때 자신의 피를 뿌려서 쫓아내려고 식칼을 머리맡에 놓고서 잔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이상스러운 졸병이 들어오면서 이상한 경험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졸병과 같은 내무반을 쓰면서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졸병은 워낙 이상한 짓을 했기때문에 고참들한테 찍힐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괴롭힘도 많이 당했습니다. 

저는 학교 후배라는 이유로 어쩔수 없이 나름대로 잘해주려고 했습니다. 

그 졸병과 같은 내무반을 쓴지 한달정도 지난 후 부터는 그 졸벼을 심하게 괴롭히는 고참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한명씩 가위에 눌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제일 많이 괴롭히는 사람부터 차례대로 하루에 한명씩 가위에 눌리는 것이었습니다. 

가위에 눌려서 있는 모습을 발견한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아무리 깨우려고 해도 깨어나지 못하다가, 그 졸병이 잠에서 깨어나면 그때서야 가위에 눌렸던 사람도 깨어나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결국은 우리 내무만에서 저와 그 졸병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가위에 한번씩 눌리게 되었고, 가위에 눌린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모두 꿈속에서 그 졸병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는 그 졸병을 아무도 괴롭히지 않았고, 가위에 눌리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모든 고참들이 그 졸병과는 같이 군생활을 못하겠다고 한 탓에 나중에 그 졸병은 교통의경에서 경찰서 유치장 관리 의경으로 보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졸병이 학교 후배였다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는 그 졸병과 어떻게 만났는지, 그런 시시한 얘기만 했는데, 지금부터는 정말 실제 경험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통의경은 가끔씩 야근이라고 해서 저녁 8시 부터 11시 까지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순찰을 합니다. 

그 졸병이 들어온지 두달정도 지났을때 입니다. 

고참들이 그 졸병을 무서워 하는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저와 그 졸병이 한조가 되어서 야근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둘이 후레쉬봉을 흔들면서 순찰을 하던중에 그 졸병이 갑자기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분을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주머니에게 아주 태연한 얼굴로 아주머니 등에 귀신이 따라다니네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 대답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갑자기 그 졸병의 손을 덥썩 잡더니만... 

"총각, 어떻게 알았어? 요즘 주위에 하도 나쁜일만 생기길래 며칠전에 점장이 한테 갔었는데, 점장이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구... 그래서 점장이한테 부적 한장 써달라고 해서 가지고 다니는데, 아직도 귀신이 있는거야?" 

"아직도 있어요. 그 점장이가 써준 부적좀 보여주세요." 
그 아주머니는 지갑에서 부적한장을 꺼냈습니다. 

졸병은 그 부적을 보더니만.... 

"이것 봐요, 여기 이 획이 완전히 아래까지 연결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어디에다가 받치고 썼는지, 중간에 끊겨 있네요... 이것만 연결하면 되겠네요..." 

"그냥 빨간 물감으로 연결만 하면 되는거야?" 

"아니요, 이건 그 점장이가 그린 부적이라서 다른 사람이 연결을 하려면 그 사람의 피를 가지고 연결해야 되요... 제가 연결해 드릴께요..."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 새끼손가락을 깨물더니만, 손가락에서 떨어지는 피를 볼펜으로 찍어서 부적에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주머니, 이제 됐어요. 이것 봐요 이제 귀신도 없어졌네..." 

전 그날 이후 3일동안 잠을 못잤습니다...--;

 

 

 

-------------------------- 1편 끝 -------------------------------------------------------------------------------------------------

 

 

그 졸병은 고참들의 가위사건이 있은후 두달정도 함께 생활을 하다가, 고참들의 사정에 의해 교통의경에서 경찰서 유치장 관리 의경으로 보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보직이 바뀐후로도 학교 선배인 저한테 자주 오곤 했는데, 그래도 학교 후배인 탓에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한편으로는 겁나기도 했지만 솔직히 제가 직접 경험을 한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친구가 혹시 거짓말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이 생각은 완전히 깨졌습니다. 

제가 상경(육군 상병입니다.)2호봉때였나... 아무튼 이때쯤 내무반에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쓰는 내무반이 있는 3층에는 교통의경들이 쓰는 내무반 2개와 경찰서장, 각 과장들 운전병 의경들이 쓰는 내무반 1개가 있었고, 창고로 쓰는 내무반 2개가 있었습니다. 

창고로 쓰는 내무반은 침상이나 관물대는 그대로 있었고, 그냥 아무렇게나 비품들을 쌓아놓은 곳입니다. 

하나는 데모 막을때 사용하는 헬멧, 방패, 봉, 방독면... 등등을 놓아두었었고, 한군데는 정말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곳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곳에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곳에서는 가끔식 다림질을 하기도 하고, 빨래를 널어놓기도 했는데... 

제 한달 고참이 야근을 끝마치고 돌아와서 빨래를 하고 그 내무반에서 빨래를 널다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습니다. 

다들 놀라서 뛰어갔더니, 그 고참이 바닥에 앉아서 덜덜 떨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귀신같은걸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그 내무반에서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왕고참이 어쩔수 없이 내무반을 자물쇠로 잠궈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후 유치장으로 내려간 졸병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에게 놀라운 얘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귀신 나오지 않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그 내무반에 귀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도 들었지만, 호기심에 그 졸병한테 그 귀신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만, 그 졸병은 흔쾌히 같이 가서 보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까지 그 졸병하고 어울리면서 쫓겨갈수는 없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들고 나서 그 졸병과 몰래 그 내무반으로 갔습니다. 

그 졸병은 새끼줄에 숯을 3개 매달고, 그 숯 하나하나에 이상한 부적을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새끼줄을 문에 묶고나서 저한테 같이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 졸병은 나한테 아무말도 하지말고 가만히 있다가 자기가 손짓하는 곳을 보라고 했습니다. 

10분정도를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기 졸병이 한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헉... 진짜 사람같은 뭔가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관물대에서 뭔가를 꺼내는듯한 동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졸병과 나를 쳐다보더니만 갑자기 문쪽으로 날듯이 가더니만, 다시 관물대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몇차례 반복을 하는 것입니다. 

졸병은 아까 걸어놓은 새끼줄을 걷었고, 그 귀신은 눈 깜짝할 사이에 문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그 다음에 졸병이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까 걸어놓은 새끼줄이 부적 비슷한 것이라서 문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그리고 그 귀신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있었던 관물대에 뭔가 소중한 것이 있어서 계속 그곳으로 오는 것이라고... 

전 너무 무서운 탓에 그날 잠을 하나도 못자고, 그 졸병 옆에 계속 있었습니다. 

날이 밝고 난 후 다른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다시 그 내무반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일을 모두 말하고 그 관물대로 갔습니다. 

관물대 안에는 그냥 수북한 먼지와 낡은 양말 몇켤레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구석에 지포라이터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지포라이터에는 송곳으로 새겨놓은 여자 글씨로 이런 말이 쓰여있었습니다. 

"꼭 기다릴께... 사랑해..." 

지포라이터는 그 졸병이 가지고 갔고, 전경관리반장에게 몇년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91년도에 그 내무반에서 구타사고로 한명이 죽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 관물대가 그 죽은 사람이 쓰던 관물대였을거랍니다. 

아무튼 그 졸병이 그 지포라이터를 가지고 뭘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날 이후로 귀신을 봤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내무반 귀신 사건이후로 저는 귀신이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항상 귀신을 만나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죠...^^; 

아무튼 그 사건이 있은 후로 그 졸병은 미워하거나 두려워할 존재가 아니라, 거의 존경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슬슬 피하기만 하던 고참들이 이제 그 졸병을 마주치면 담배라도 한갑 사주고, 음료수라도 하나 뽑아주는 등, 아무튼 그렇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 이후 몇달이 지나 제가 상병 말호봉쯤 됐을때 일입니다. 

그 졸병은 계속 유치장에서 근무를 하였고, 그날은 그 졸병이 유치장 밤샘 근무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사건을 목격한건 갑작스런 정전 비슷한 사태때문이었습니다. 

새벽 1시쯤이었는데, 불이 꺼져있던 내무반에 갑자기 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비록한 몇명이 갑자기 켜진 불때문에 잠에서 깨었고, 다시 잠을 자려고 스위치를 내리려고 보았더니, 스위치는 이미 내려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등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5분동안을 그렇게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다가 잠잠해 졌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밖에 소란스러워 지는 것이었습니다. 

창밖을 보았더니 유치장으로 사람들이 막 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또 귀신때문에 그런다고 생각했고, 귀신때문이라면 그 졸병하고 같이 있는게 차라리 안전하다는 생각에 유치장으로 뛰어갔습니다. 

유치장에 도착하고 나니 그 졸병이 유치장의 여러개의 방중 하나의 방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서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삥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 졸병이 뭔가를 중얼거리자 어디에선가 갓난애기 울음소리 같은게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그 졸병이 몸을 일으켰습니다. 

"다 해결됐으니까, 이제 걱정말고 다들 돌아가세요..." 

몰려들었던 사람들은 모두 흩어졌고, 그 졸병과, 저, 그리고 그 졸병과 함께 근무를 했던 다른 의경 이렇게 3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전 그 졸병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 졸병은 저한테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2년전에 아까 그 유치장의 방에서 한 여자가 자살을 했답니다. 

그 여자가 유치장에 들어오게 된건 물건을 훔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한 집에서 가정부를 했었답니다. 

시골에서 어렵게 자랐던 그 여자는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가정부 생활을 했었는데, 가정부를 했던 집이 졸부의 아들이 사는 집이었답니다. 

그 졸부의 아들은 행실이 바른 사람이 아니어서 그 가정부를 겁탈하다시피 해서 잠자리를 같이했고, 그 여자는 임신을 했답니다. 

그 여자는 비록 없이 살긴 했지만, 엄한 가정교육을 받았던 탓에 그 졸부의 아들때문에 임신을 했기때문에 그 졸부의 아들과 결혼을 하려고 했답니다. 

그 졸부의 아들도 처음에는 결혼을 하자는 명목으로 잠자리를 같이 했지만, 임신까지 하니까 그 여자를 어떻게든 쫓아보내려고 도둑질을 했다는 누명을 씌웠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여자는 경찰서에 오게 되었고, 그 사실을 안 그여자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죽고 말았답니다. 

그 여자는 너무 죄스러운 마음에 유치장에서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조용하던 유치장에서 난리가 난 이유는 바로 그 졸부의 아들이 그날 술을 먹고 지나가는 행인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탓에 경찰서로 잡혀 들어와 유치장에 들어와서 였습니다. 

공교롭게도 그 여자가 자살했던 유치장 방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아까 갓난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것은, 갓난아기의 혼령이 그날의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여자의 혼령은 비록 그 졸부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와 자신이 죽게 되었지만 이미 용서를 하고 떠난 상태였지만, 엄마의 뱃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갓난아기는 떠나지 못하고 계속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날 그 유치장에 들어와있던 사람들은 아마도 모두 자신들의 죄를 크게 뉘우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유치장 사건으로 인해 경찰서 안에서 그 졸병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되었고, 지난번 내무반 사건과 유치장 사건을 원만히 해결을 해준탓에 경찰서장도 암암리에 그 졸병에게 많은 해택을 주었습니다. 

제가 수경(병장입니다.)을 달자마자 제대를 한 고참이 한명 있었습니다. 

제대를 하고 보름쯤 있다가 경찰서로 그 고참이 찾아왔습니다. 

그 고참은 유명한(?) 졸병을 급히 찾았고, 둘이 한참을 이야기 한 후에 그 고참은 다시 집으로 갔다가 그 다음날 경찰서로 와서 그 졸병과 함께 집으로 갔습니다. 

전 나중에 그 졸병한테 둘이서 도데체 뭘 한건지 물어보았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그 고참이 제대하기 한달전쯤에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3일동안 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 고참이 제대하기 한달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그 고참이 제대해서 집으로 간날 이후 그 고참한테는 이상한 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계속 꿈속에 할머니가 나왔고, 깨어있을때에도 계속 할머니 목소리가 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한테 너무 잘해주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기때문에 할머니를 잊지 못해 그런 환청이 들린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사람이라서 제대후에는 헬스크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날도 평소와 같이 핼스크럽이 끝난후에 청소를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청소를 다 끝내고 밴치프레스 하는 곳에 앉아서 물을 마시며 쉬고 있었는데, 창문이 다 닫혀있던 헬스크럽안에 갑자기 싸늘한 바람이 불었고, 밴치프레스 위에 놓여있던 무거운 역기가 갑자기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고참은 그냥 넘겨버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 졸병을 찾아왔습니다. 

그 졸병이 내용을 듣고 보았더니, 그 할머니의 신상에 어떻 변화게 생긴 것 같았답니다. 

이미 죽은 사람의 신상에 변화가 생길일이라는게 바로 무덤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고참과 함께 할머니의 무덤에 다녀왔답니다. 

고참 할머니의 무덤은 용인에 있는 어느 산이었는데, 그 곳이 명당자리였답니다. 

원래 예전부터 용인지방이 살아서는 정승이요, 죽어서는 진천이라... 하는 말이 있을정도로 명당자리들이 많은 지방인데, 그 고참 할머니의 무덤은 그런 명당자리중에서도 드문 명당자리였다고 합니다. 

할머니를 그 자리에 모시고 나서 며칠후에 돈 많은 집안에서 그 고참 아버지를 찾아왔었답니다. 

자신들의 조상을 모시려고 하는데, 그 묫자리를 자신들한테 팔아달라고... 

하지만, 그 고참의 아버지도 자신의 어머니를 명당자리에 모시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그후에도 며칠동안을 계속 귀찮게 찾아왔었고, 그때마다 거절을 했답니다. 

그런후에는 더이상 찾아오지 않아서 포기했으려니 생각을 했지만, 그게 아니었답니다. 

그 사람들은 밤에 몰래 그 무덤으로 찾아가서 고참 할머니의 시신을 다른곳으로 옮겨놓고 자신들의 조상을 그 무덤에 묻었답니다. 

그 내용을 고참이 처음 온날 졸병은 다 알고 있었는데, 그다음날 고참과 함께 갔던 이유는, 사라진 할머니의 시신을 찾기 위해서였답니다. 

아무튼 어떻게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 시신을 찾았고 그 고참한테도 더이상 그런일이 없었답니다. 

그 일이 있은후로 그 고참하고 졸병은 지금도 엄청나게 친합니다. 

제대한지 4~5년이 지나서도 항상 친하죠... 가끔은 저도 둘이 만나는데 같이 만나곤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를 시신을 옮겼던 사람들은 신고를 했는데, 마땅한 죄목이 없어서 절도죄를 적용 받았다고 합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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