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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경험한 이야기] 1화

가위왕핑킹2019.06.05 12:51조회 수 5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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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물귀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물귀신에 대해서 많이 언급되었고 친절히 알려주었으니 
물귀신에 대한 이야기는 스킵하고 시작하죠

중1때 일입니다. 
6월의 장마가 지나가고 7월의 태양볓이 한국을 뒤덮던 여름날.
그저 8월 휴가만을 기다리고 있던 7월말 아버지께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무주로 휴가 갈꺼야. 준비하고 있어."

무주는 어디지하고 찾아보니 보신탕이 유명하더라구요.
지금은 보신탕 먹는다 하면 야만인. 극혐 이런 반응이 자주 나왔지만 그 시절엔 대표적인 여름보양식하면
개파와 닭파로 나뉘었었죠. 오죽하면 복날송이 나왔을까요.

그저 휴가가서 보신탕 뚝딱할 생각에 아빠차 타고 갈 생각에 그저 행복했어요.
지금이야 아버지 차 다고 이동하는건 일상이지만 그땐 버스타거나 걸어다녔던지라 
1년에 1번만 탈 수 있었죠.

1주일 가량 열심히 준비하고 휴가를 가게 되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던 시기라 길을 오래 해매게 되어 장장 8시간을 걸려 도착하게되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하였는데 도착하고 나니 뜨거운 햇볓은 많이 죽고 적당히 더운 기온이 밖에서 맞아 주었습니다.
숙소로 민박집을 예약 했었는데 민박치고 아주 넓은 거실에 방이 여럿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건 거실에 커다란 미닫이 문과 같은 창문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 앞에는 물놀이 하기 좋은 강이 보였다는 것입니다.

강을 보자마자 물놀이가 너무 하고 싶었지만 저희 가족만 오는게 아니라 외가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가족모임형태로
이루어지는 휴가라서 어딜 가려면 같이 이동해서 즐겨야 했기에 물놀이는 다음날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하나 둘씩 식구들이 모이고 반가움에 어른들은 인사와 술을 까기 시작하였어요.
어른들은 고기와 술 그리고 분위기에 서서히 취하기 시작하였고 해는 점점지고 어느덧 밤이 되었습니다.
밤이 되자 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즐기려 이숙께서는 저에게 창문좀 열어보라 하였어요.

이숙께서는 이곳의 장점은 모기가 없다는 거레요. 물이 고일 곳이 없어 모기가 없다 하셨죠.
이건 진짜였어요. 모기향을 피어도 안죽던 모기가 하나도 보이질 않더라구요.

창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강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렸어요.
쏴아하는 강물소리는 여름의 더위를 함께 날려버리는 듯한 기분이였어요.
한참 어른들 사이에 끼어 고기랑 떡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던 중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분명 기분이 나쁜 소린데 요리하는 소리랑 어른들의 떠드는 소리 그리고 강물 소리에 뭍혀 무슨 말인지 모르겠었죠.
조금 더 귀를 기울리여던 참에 형이 제 팔을 끌며 말했죠.

"야 스타 한다. 그만 먹고 나와"

지금은 국민 오락이 롤이나 베그로 손꼽히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15년전에는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게임으로 불리던 때였죠. 2005년이였으니까요.

OGN에서 스타한다는 소리에 먹던 것도 내버려 두고 커다란 TV가 있는 2층으로 냅다 올라가버렸죠. 
이상한 소리? 그런거 신경쓸 시간이 어딨어요. 스타한다는데.
게임에 정신을 팔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경기에 집중했죠. 
정말이지 스타는 재방송을 봐도 긴장되고 감탄이 흘렀죠. 
용준좌가 맛깔나게 해설해서 그른지 정말 즐거웠어요.

그렇게 그 날은 게임에 취해 밤을 보냈고. 세벽이 되었어요.
어른들은 술에 만취하여 주무시는것을 확인하고 사촌 누나들은 다른 방에 있고.
남성호르몬이 흘러 넘치는 남자들 끼리 있으니 자연스럽게 성인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1000% 집중력으로 시청 중 아주 작은 소리로 뭔가 들렸습니다. 
무언가의 소리에 뭍힌 사람의 소리여서 해석할 수 없지만 그 느낌이였습니다.
영을 느꼈을때 그 느낌. 하지만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글로 작성하지 않았지만 그외 여러 영을 만나보았지만 이렇게 맹목적으로 공격성을 띄는 영은 
못느꼈었거든요. 영화에서나 보았었을 살인마가 주변에 있다면 그런 느낌이 였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그 느낌이 그리 강하게 오지 않았었습니다. 배드신에 집중도 하고 있었고
제가 아무리 영을 보거나 만나보았다지만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에서만 가능한 것이였죠.
그날은 컨디션이 좋은 상태였기에 느낌은 제 본능을 이기지 못했어요.

결국 그 느낌은 뭍혀버리고 성인 영화 상영이 전부 끝나는 세벽 5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다 같이 잠에 들어버렸죠.

잠깐 눈을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해가 재법 쌔게 내려오는 오전 10시. 

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깨워서야 일어난것이죠. 
너무 늦게 자서 그런지. 잠이 부족해서 그런지 몸은 말을 안들었어요.
먹다 남은 고기에 찰밥을 좀 먹은후 잠 좀 깰겸해서 물놀이를 할 강가를 좀 살펴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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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이 그때 그 강의 모습입니다.

발그림 죄송합니다. 정확히 기억나는건 강이 갈라져서 중앙에 섬 비슷하게 생긴거랑
그 옆에 바위로 터널처럼 만들어 진것이랑 갈라진 후 합쳐진다는 것이였어요.
중요한건 저 바위 터널이지 다른건 아닙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용량이 너무 크면 안올라가니 잘라서 올릴께요. 일단 1부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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