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혼령 이야기 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4.12.01 09:52조회 수 924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학교에 관한 경험담~
  

학교에 얽힌 괴담들 많이들 아시죠... 
학교 다닐 때 우리 학교에 뭐가 있더라...등등 애들끼리 삼삼오오 모이면 얘기 나누고들 했는데. 

실제.... 학교에는 잡귀가 많아요. 
지은지 얼마 안된 그런 학교들 말고 역사가 오래된 학교들이요. 

그런 학교일수록 그 학교에 묶여 있는 귀신이 많아요. 

여름날~ 
아홉살 때 시골 친척네집에 놀러갔다가 
어른들 다들 저녁에 마실 나가시고 어린 절 사촌언니(당시 중1)한테 맡겼는데... 

사촌언니 그날 학교에서 공포체험 같은걸 하기로 친구들이랑 약속했는데 저 때문에 어쩌나 하다가... 

절 데리고 갔어요. 남겨두고 가면 백프로 혼날테니... 

숙직실에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갔는데. 안계세요. 
그날 숙직 선생님이시던 가정 선생님께는 이미 며칠전에 허락을 받은 상태라서... 
팀을 나눠서 자기들끼리 놀려고 하는데 

제 눈치를 봐요. 
난 괜찮다고 언니들 재밌게 놀라고 혼자 잘 논다고 막 그러면서 언니들 내보내는데 다들 괜찮겠니? 하면서도 다들 좋아 죽더군요. 
무책임한 언니들.. 

불 켜져 있는 교실에서 혼자 놀기도 재미없고... 
학교 들어올때 부터 보니 여기저기 잡귀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보니 이 언니들 오늘 정신 나가겠더군요. 

어두운 복도를 슬렁슬렁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이층 화장실을 지나가는데... 
마침 언니 두명이 화장실에 있더군요. 
언니 하나는 안에서 끙 하고. 
하나는 밖에서 기다리고 

화장실 불이 나갔는지 안켜져서 후레쉬 들고 덜덜덜 하면서 
빨리 나와 가시나야.. 이러는데.. 

화장실 안에 한번 들여다보고 식겁했음.. 

그러니까 학교 화장실 보면 위에 천장 공간은 칸칸이 나눠져서 비어있잖아요. 
그 비어 있는 공간... 
비어 있는 옆칸 화장실에서 귀신 하나가 머리를 빼꼼히 내밀고 
화장실 안에서 볼일 보고 있는 언니를 내려다 보고 있어요. 

게다가 그 순간에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번개까지 쾅쾅 치니까 
더 선명하데요. 귀신얼굴... 
얼굴이 찢어져 있더군요. 

밖에 있던 언니 번개 소리에 놀라서 엄마야 하고 친구 내팽기치고 막 도망가고... 
안에 있던 언니는 뭐...... 정신없이 바지도 못 올리고 나와서 뛰다가 넘어지고... 

화장실에 있던 귀신이요. 지박령인지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안에서 맴돌구요. 

어느 불꺼진 교실에 다른 팀 언니들 숨어서 어떻게 골려줄까 하고 숨어서 이야기 나누는데 그 언니들 앉아 있는 맨 뒷자리에 교복 입고 팔 한쪽은 떨어져 나가 죽었는지 팔은 없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단발머리 여학생 귀신이 앉아서 언니들 쪽을 응시하고 있구... 

그 언니들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거리고... 

다른 교실에 가니까 사촌언니 패거리들 숨어 있는 교실이 보여요. 
문 살짝 열고 들어갔는데 제가 오든지 말든지 자기들끼리 히히덕... 
그 중 한 언니가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달빛을 빛 삼아 교실 뒷쪽에 있는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머리를 매만지는데 

거울 안에 귀신하나가 노려 보고 있는...... 
눈이랑 입이 없는 그런 형태였어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머리 만지작....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말 공포체험 하기엔 좋은 밤이더군요. 
그렇게 한 시간이 지났나... 

집에 갈려는데... 상대방 팀 언니들 4층에 있던 언니들이 내려와요. 

언니친구들-가정선생님 4층에 계시더라... 
                  순찰 돌고 계신지 우리가 불러도 말이 없으시던데... 

사촌언니-그래... 

이러 대화가 오가는데... 이상하더군요. 

나-언니... 그 선생님 혹시 짧은 숏커트 머리에 빨간 치마에 하얀색 반팔티 입은 분이야? 

사촌언니-니가 어찌 아냐? 

나-한참 전부터 돌아다니던데...못 봤어? 

다들-??? 

나-언니들은 죽은 사람 못보지? 

다들 놀래서 허억...................일동 침묵인데 남자분 목소리가 들리면서 우리 쪽으로 후레쉬를 비춰요. 

체육선생님이시던... 

갑자기 비가 내려서 학교에 좀 늦게 오셨더라구요. 

니들 여기서 뭐 하냐? 뭐라하시니까.. 
이유 얘기하고.. 가정 선생님 오늘 숙직 아니시냐고... 물으니까 

체육 선생님 언니들 다 일층 교무실로 데리고 오셔서는 
가정 선생님 며칠 전에 자살했다고..... 

언니 세명 기절.... 여기저기서 비명 지르고.... 

사촌언니 한동안 패닉상태였네요... 

그 학교에서 나올때까지도 자살했다던 그 선생님 학교에서 뭔가를 찾는건지 
기웃기웃하면서 왔다갔다 하시던데.. 
뭘 그리 찾던건지..... 



---------------------------------------------------------------------------------------------------------- 



귀문...... 


귀신들이 드나드는 문... 
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면 흉가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달라요. 

흉가는 지박령이나 기운이 센 지박령에 붙들린 떠돌이 령들이 있는 보금자리.. 

귀문은 사자나 귀신들이 드나드는 길인데 더러 집이 귀문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영화 '폴터가이스트' 아시죠. 
그거하고 유사한데.. 

귀문이 통과하는 곳에 집이 자리 잡으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오래 못살거나 미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열세살 때 일이네요. 

아버지 친구분이 초대를 하셔서 그 분이 사시는 곳으로 놀러를 갔는데 
멀직히 떨어진 주택들이 바로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고급빌라였어요. 

아저씨가 건설업자였구요. 

아저씨 내외와 집에 들어서는데 화장실 쪽이 귀문이 통과하는 곳이더군요. 

살짝 열린 불꺼진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빼꼼히 고개 내밀고 쳐다보는 귀신들의 눈동자들... 

대뜸 아저씨 보고 호통부터 치기 시작했어요. 

-겁도 없다. 여기다 집을 지었나!! 

아저씨 놀라서 저 쳐다보시고 

-여가 어딘줄 알고 짓노... 
  니 핏줄이 온전하지 못할기다... 

싸늘한 표정으로 아저씨 그렇게 한참 노려 보다가 도로 차에 탔어요. 

가족들 놀라서 따라 올라타고 아저씨가 헐레벌떡 뛰어오셔서 차를 잡았는데 

-화장실 문턱에 신발 세우지 마래이.. 
 귀신이 안으로 들어설 구실을 주지 말란 말이다. 
 알긋나. 

이 말을 했던 이유가... 
무슨 이유에서 인지 화장실 문턱을 못 넘어오고 있더군요. 
화장실 문턱을 경계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데 신발을 거기에 세우게 되면 다리 삼아 넘어오게 되거든요. 

택시 기사분 엉겁결에 막 출발하시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에 들어가 
꼼짝도 안하고 있는데... 

제가 그러는데 이유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가족들도 조용히 있구요. 

그날 밤에 전화가 울리고 아버지가 한참을 통화를 하시다가 제 방에 들어오셨는데 
나갈 준비를 하고 앉아 있었어요. 
나갈 일이 생겼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아버지가 말도 꺼내기 전에.... 
가자고....하면서 먼저 나섰다는. 

밤에 택시를 타고 그 집 앞에 다다를수록 많이 보이더군요. 

귀신 하나가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반대방향에서 건너오고.. 

낮에는 몰랐는데 밤이 되니까 보이는데 그 빌라 뒤로 뒷산이 있는데 뒷산이 초승달 모양으로 해서 
그 빌라를 둘러싸고 있더군요. 

집 주위가 빽빽한 나무로 둘러 싸인 곳은 별로 좋지 않거든요. 
한면이라면 모를까 삼면이 다 나무... 
뒷 숲사이로 하얀 안개가 빽빽이 쌓여 있어요. 
물론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안개구요. 

뒷산 꼭대기 부분의 중간 지점에 귀문이 있고 그 귀문이 중앙으로 
통과하는 곳에 그 빌라가 자리 잡고 있는거였죠. 

사람들이 다 입주를 안한 새 빌라였는데 입주한 집은 두 집 뿐이었어요. 
이층에 아저씨 내외랑 바로 옆집에 아들 내외... 

안으로 들어서는데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귀신들의 행렬들이란... 

아저씨 집으로 들어가니까.. 
배가 만삭인 며느리가 배를 부여잡고 주저 앉아 있는데 너무 아파서 끙끙 앓고 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게... 
귀신 여럿이 배를 차고 있더군요. 

아줌마는 반 미쳐서 이문 저문 다 열어놓고 식칼을 부여잡고 여기저기 찌르고 다니는 걸.... 아저씨랑 아들이 붙잡고 있고.... 

집 안에 하얀 안개가 아주 자욱해요. 
저한테만 보이는 안개... 

안개 사이로 여러 귀신들이 가족을 둘러싸고 있어요. 
몇 귀신은 아줌마 머리에 올라타서 잡아 뜯구요. 

밖에는 바람이 안부는데 집안에만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더군요. 
다들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우리 집에 도착하자마자 양기 잘 받은 소금 뿌려서 액막이하고... 

그 분 가족들 앉혀 놓고 들어보니.. 

제 말을 안 들었더군요. 

넘어올 다리를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만들어서 
이미 그 빌라 자체가 귀문이 되버려서 사람 살 곳이 안 된다고 설명을 드렸죠... 

그렇게 설명을 해도 제 말 안듣고 다시 들어가서 산지 삼일도 안되서 아예 짐싸서 나와버렸어요. 
거기는 흉가로 변해버리구요. 

아주머니는 정신병원에서 한동안 치료 받으시고 
아들 내외는 두달 뒤에 아들을 낳았는데 자폐아... 

아저씨 사업 하는거 다 망해서 시골로 식구들 데리고 들어가셨다는.... 

전원주택 같은거 고를실 때... 
물과 토지의 기운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는 곳은 괜찮지만... 

나무만 빽빽히 들어선 곳은 고르지 마세요. 

이 얘기 친구녀석한테 해줬더니 
그날 밤 화장실 가고 싶은데 불꺼진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보고 있을까봐 못 가겠다고 
책임 지라고 어찌나 타박을 놓던지...;; 


출처-오늘의 유머




    • 글자 크기
흰 원피스 입은 여자 (by 변에서온그대) 혼령 이야기 2 (by 변에서온그대)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10 실화 일본 유학하고부터 보인다(새로사귄친구上,中)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482 1
1209 전설/설화 조선시대 괴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36 1
1208 전설/설화 조선시대의 신선, 최풍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20 1
1207 전설/설화 신통력으로 불을 끈 진묵 대사(震默大師)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23 2
1206 전설/설화 윤회를 깨우친 진재열의 죽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79 1
1205 전설/설화 애첩의 전신(前身)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94 1
1204 실화 폐사가 되어버린 간월사/ 땡추를 징벌한 설악산 산신 外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8 1
1203 전설/설화 전생의 술집 며느리 / 능구렁이가 아들로 태어나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783 2
1202 전설/설화 양무제의 살생 外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61 1
1201 실화 학교실화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52 2
1200 기묘한 수산물이 많이 잡히는 이유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085 1
1199 기묘한 정선모텔에서 묵지 마세요(제목수정)6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5554 2
1198 전설/설화 유령에게 세금을 징수한 황제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326 1
1197 실화 영등포역 모텔 귀신 실화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638 1
1196 실화 흰 원피스 입은 여자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103 1
실화 혼령 이야기 3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924 1
1194 실화 혼령 이야기 2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67 1
1193 실화 혼령 이야기 1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463 1
1192 실화 자기 목숨과 돈이 중요한 할머니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750 1
1191 실화 귀신이 뭔지 모르는 아기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7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