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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버스안에서

백상아리예술대상2021.09.21 11:39조회 수 78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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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아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그치만..이 이야기가 원조라는 사실!!

정확히 말해서 우리 동네 형아가 겪고 사고가 있은 바로 그 다음날 제게 들려줬던 이야기구요..

그 형아 절대로 이런 이야기 하루만에 자작할 정도의 뛰어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아니랍니다...ㅋㅋㅋㅋ

형아 미얀~~ 어디선가 잘 살고 있길 바래...

90년대에 공포감을 더하기 위해 살이 덧붙여져서 한간에 많이 떠돌던 이야기입니다...

아는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만...읽어봐야 아는지 모르는지 알꺼 아녀?

긍까 참고 읽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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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엔 핸드폰은 커녕 삐삐도 없던 시절이야...

아니 있기는 했어...

잘나가는 사업가, 아니면 나뿐 아저씨??들만 사용하는 그런 물건이었지..

그래서 그 당시엔 약속을 즉흥적으로 하는 경우는 드물었어..


K형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강북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

하루는 초등학교때 단짝이던 친구집에(우리 동네)놀러 오기로 진작에 약속을 해 놓았지...


내 기억에 이 형은 항상 놀았어...학교에서 놀고,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가서 또 놀고.. ㅋㅋㅋ

학교를 마치고 룰루 랄라 친구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지...

그리고 버스 뒷쪽에 서 있었다고 해...

그러다가 버스 뒤에 큰 창문을 통해 무심코 밖을 바라봤는데..

왠 할머니가 버스 뒤에 따라 오더래....

"총각 밥먹고 가"~~~~

이건 3탄꺼구나..미얀


암튼 버스를 놓치셨나..꼭 타야하나? 하면서 그냥 보고 있는데....

버스는 점 점 속도가 붙는데 할머니와의 거리가 전혀 좁혀지지 않더라는거야...


너무나 진기한 광경이여서 다른 사람들 눈치를 살폈는데..

퇴근하던 직장인, 하교하던 학생들, 그 누구하나 그 상항을 의식하지 못하더래...

그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조차....


우사인 볼트도 그 쯤 되면 예의상 땀 몇방울 흘려줘야 하잖아??

근데 힘든 기색도 전혀 없이, 무표정으로 따라오더래...


그다지 심하게 덥지도 않은 봄날였는데...형은 온몸에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무서운 마음에 그냥 광X사거리라는 곳에서 내려버린거야..

근데...내려서 보니 할머니는 온데 간데 없고 버스는 출발하더라는거지..



"에이 씨앙~ 내 회수권!!'



회수권이 뭔지 모르는 친구들은 아빠한테 물어봐...

그러면서 할 수 없이 뒷차를 기다렸다가 탔는데...

버스가 한 백여미터 가더니 멈추더래...

심한 교통 정체가 시작된거지...

그 당시엔 서울도 교통체증이 그다지 심할 때가 아니었는데...

그렇게 천천히 천X대교를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의  웅성거림에 창밖을 내다봤대....

길에는.. 차 파편이 흐트러져 있고... 난간이 박살나 있더라는거..ㅇ엉내ㅕ둪리쳌


응 맞아...추락한거야...

그 형이 타고 있던 버스였어...

승객의 3분의 1이 사망하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는 사고였지..


 

훗날 이 이야기가 입에서 전해지고 전해져서 덧붙여진 이야기는.....버스 승객이 모두 사망했다는 이야기야...


그리고 하나 더..

그 이야깃 속 주인공 (실제로는 내가 아는 그 형아겠지??)이 진땀을 흘리면 그 사고현장을 지나가는데...

아까 봤던 그 할머니가 다시 그 버스를 쫓아 오며 외치더래...


'한명이 모자라..한명이 모자라...'


 

ㅋㅋㅋ 웃기지???

재미 없다고 마구 마구 비웃어도 괜찮아...

그래도 누군가는 재미 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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