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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색귀

백상아리예술대상2021.09.21 11:40조회 수 128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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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지 2년이 좀 지나서였어..

내가 하는 일이 한 곳에 정착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그러다가 정착 한번 해보고 싶어서 상하이에 자리를 틀었었지..

지금은 다시 보따리 하나 싸메고 돌아다녀...

응?...맞어 보부상이야..ㅋㅋㅋㅋ

 

암튼 샾이자 보금자리인 내 사무실은 3층였어..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곧 나와야 했지만...

 

하루는 밤에 일을 좀 하다가 답답하길래 담배 한대 꺼내물고 창밖을 바라봤어...

맞은편 빌라 2층 방안이 눈에 들어오더라...

불은 켜져 있지 않았지만, 내가 있는 건물과 그 건물 사이에 가로등이 하나 있어서 방안이 훤히 보이더군,,

약간 쌀쌀한 날씨였는데 침대에 남자 하나가  옷을 훌딱 벗고 누워있었어..

벽에 가려서 몸의 절반만 보였었는데 암튼,

다리가 창문쪽으로 향해진채로 누워있었고...중요부위는 다행히? 보이지 않더라...

근데 그게...왜 안보였냐 하면...푸휩..ㄹ니쟈으,ㄱㄱㅈㄷ

차마 말 못하겠다...그만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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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말하면 날 죽일테지???

 

그게...음..음..음...

중요 부위 부분을 어떤 여자 뒷통수가 가리고 있었거든;;;;흠..흠..

 

아 이거 수습 어떡해 하지??

영자님들...문제가 되거든 말씀해 주세요,,,2편처럼 마법으로 슝~ 사라지게 하지 마시고 ㅠㅠ

 

암튼 침대 위치상 그남자 종아리까지만 보이고 여자는 딱 목위까지만 보이는...그런 위치였어...

남자는 그냥 헐렐렐 해서 그냥 ㅋㅋㅋㅋㅋㅋ

아오 그냥.....썩을 놈 ㅋㅋㅋㅋㅋ

괜히 욕하고 싶다 이 간짜짱 같은놈 ...

몸을 이리 디척 저리 디척...

 

갇 얻은 건물이라 인터넷도 안되는 상황인데 이게 왠 떡이냐 싶었지 ㅋㅋㅋㅋ

난 기회에 강한 남자!!

오 예~ 라이브...

미얀..나도 남자야!!

짐승이 아니라 그냥 남자라고...

그러다가 불현듯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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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옆에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창문에서 보면 잘보이겠다였어;;;;;;;;;;;;;;;;;;;;;;;;;;

대 반전이지 ㅋㅋㅋㅋㅋ

무서운거 기대했니? ㅋㅋㅋㅋㅋㅋ

나 **라고??

**는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을 가진 사람이 변탠거고...남자라면 누구나..응? 응? 아니야??

 

암튼 난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당당히 걸어도 발소리가 저기까지 들리진 않을텐데...

정말 제발이 저리더라고...

그렇게 반층을 올라가서 창밖을 다시 내다봤는데...

오마이갇~~쥐져쓰...쎼따 뿌억~~

못볼걸 봐버린거야...

**한 뒤통수의 그녀는 보이지 않고 남자가 혼자서...흙흙...

난 남자라고...

그딴건 돈주고 보래도 보고싶지 않아...

그래서...원래 줄담배는 피지 않는데...그때는 예외였어ㅡ,.ㅡ;;;

배신감, 좌절감, 자괴감, 허탈감, 치욕감, 상실감, 혹부리영감...

암튼 나쁜건 다 떠올랐거든..

다시 담배 한대 불을 붙이고 성냥을 내다버릴려고 창밖으로 몸을 기울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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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사이 가로등 옆에, 여자가 한명 서있더군..

난 한눈에 그 여자라는걸 직감했어....

일단 뒷통수가 똑같았어...

단발보다는 긴....날개뼈?정도 내려오는 생머리에 하얀색 무릎까지 내려오는 치파오(중국 전통의상)를 입고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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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상한게...

내가 방에서 계단 창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10초도 채 걸리지 않았는데..

무슨수로 거기까지 나와있었을까 하는거야....

그래 그래,,,왜 거사를 치루다 말고 나왔을까 하는게 더 궁금했어 사실은....찌릿

암튼 짧은 시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여자가  내쪽으로 돌아서는 거야...

 

이쯤에서..

눈에는 피눈물이 흐르고 입은 귀밑까지 찢어져야 하겠지만...

 

그렇진 않고,,,다만 얼굴색이 유난히 하얗긴 하더라고...

20대 후반 가량에, 평범한 듯 한데...평범하다 하기엔 좀 이쁜 얼굴??

갑자기 무안해져서 창문 옆으로 몸을 숨키려 하는데, 나를 바라보더군..

그러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라고..

그러면서 천천히...아주 천천히 내쪽으로 걸어오는거야...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내가 워낙 이상한 일을 많이 겪긴 했지만..

최근들어 경험하는 일도 적었고, 게다가 중국이니까...

그 여자가 사람이 아닐꺼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지...

마치 '난 니가 1분전에 거기에 왜 올라왔는지 알고있다!!' 하는 표정이라 (이게 더 무서웠어 ㅠㅠ) 정말 무안함이 극에 달했고 창 뒤로 몸을 숨겼지..

그리고 거의 다 타버린 담배를 한모금 깊게 들이 마시고 창밖을 슬쩍 봤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이상하다?? 하면서 몸을 창밖으로 살짝 내밀었는데...

ㅇㅇㅍ재ㅔㅈ드ㅏ;뎀ㄴ읻ㄷ저ㅏㅔㄴㅍ엑ㄷㅈ

 

그여자 벽을 집고 기어올라오기 시작하더군...

꼭 다문채 머금은 미소는 마치 '너도 원해?' 라고 말하고 있는 듯 보였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창문을 서둘러 잠그고, 짐도 챙기지 않은 채 그 건물을 빠져 나오는 수 밖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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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애초에 혼자였던 거겠지? ㅋㅋㅋㅋㅋ

가엽다 쫌...

 

 후담인데 얼마 뒤 난 그 사무실에서 나와야만 했어...

그 사건때문은 아녔어,,전혀,,

난 귀신따위에게 내 보금자리를 뺏기진 않아!!

 

그 때 말도 잘 안통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있는 X랄친구만큼 친한 중국 친구가 있거든..

그 친구가 자기 차로 내 짐을 옮겨주기로 해서 왔는데..

오자마자 왜 여기에  사무실을 얻었냐고, 터가 안좋다 하더라...

나도 못느꼇는데 얘가 왜 이런말을 하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 촉이 있는건 아녔고...

우리 건물이랑 그 남자가 있던 집, 그리고 또 하나,

낡은 시멘트 담에 음산한 철문, 마당에는 나무와 잡초가 울창해서 안에 건물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그런 곳이  삼각형을 이루고 있었는데..

그 장소가 우리나라로 치면 국과수 시체부검소??같은 그런 곳이였던 거야...

하루에도 수십구 이상의 시체가 드나드는...

 

정말 딱봐도 음산함 자체였거든, 떡 하니 간판까지 있었는데....

글을 모르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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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한 저주 (by 노스트라단무지) 버스안에서 (by 백상아리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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